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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 리뷰

대중의 새발견, 누가 대중을 상상하는가?

2013-06-11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대중의 새발견-누가 대중을 상상하는가?’展이 문화역서울284(구서울역사)에서 열리고 있다. ‘대중의 새발견'은 문화역서울 284의 2013년 두 번째 기획전으로 첫 번째였던 ‘서브컬처 익스프레스 2013 - 여가의 새 발견’展의 후속판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 ‘여가의 새발견'이 대중의 입장에서 문화 행위의 목적으로써 ‘여가'를 바라봤다면, 이번 전시는 예술가들의 눈으로 예술 행위의 본질적 대상이라 할 수 있는 ‘대중'에 집중한다. 전시는 내달 14일까지 이어진다.

에디터 | 길영화(yhkil@jungle.co.kr)
자료제공 | 문화역서울 284

‘대중의 새발견'은 문화역서울284가 앞서 선보였던 ‘여가의 새발견'展과 연장 선상에 놓여 있는 전시다. 연말에 선보일 예정이라는 또 다른 새발견까지, 문화역서울284가 2013년 기획전으로 내놓은 ‘새발견' 시리즈는 우리 근현대사의 문화 인식을 되짚어보고자 마련된 연속 프로그램이다. 첫 포문을 열었던 ‘여가의 새발견'이 전문 작가는 물론이고 일반 콜렉터들의 수집품 전시를 끌어들여 예술가와 대중이 함께 완성했던 전시였다면, 이번 ‘대중의 새발견'은 현대예술과 대중문화가 맺고 있는 관계를 예술가들의 작업을 통해 들여다 본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문화역서울284 김노암 예술감독은 “우리 근현대사의 다양한 키워드에서 중요한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대중문화. 이것에 대해 우리는 깊은 인식과 토론 공유의 장을 갖지 못한 채 급하게 지나가지는 않았나 싶다. ‘대중의 새발견'은 단순히 군중으로 표현되는 부정적 인식의 대중이 아닌 보다 열린 의미로 확대되어가는 지금 한국 사회의 대중문화와 대중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자리로 마련되었다.”며 기획 의도를 밝히기도 했다.


‘조는 하트' 이미지의 팝아트 작가 강영민, 동아일보에 연재되었던 ‘도날드 닭'의 만화가 이우일, 한국 사회의 부조리를 비판하는 미디어 작가 전수현, 키치적 퍼포먼스 낸시랭, 1세대 그리피티 작가로 꼽히는 후디니와 코마 등 이번 전시는 참여하는 작가들의 분야도 다양하다. 현대미술, 설치, 애니메이션, 퍼포먼스 등 25명(팀)의 개성 넘치는 작품들이 문화역서울284 공간 전체에 가득 채워진다.

또한 전시 기간 동안 문화역서울284에서는 ‘디자인평론가 최범과 함께 떠나는 문화탐방'도 함께 마련된다. 대중에 대한 다각적인 이해와 국내외 대중미술과의 소통을 위해 준비된 교육프로그램으로 토크쇼 형식을 빌려 자유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그램 일정은 6월 20일(목), 27일(목) 저녁 7시, 7월 6일(토) 오후 4시로 무료로 진행된다. 참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문화역서울284 홈페이지(www.seoul284.org)를 확인하면 된다.


’대중의 새발견’ 참여작가
강영민, 권기수, 권오상, 김준, Mod, 김지훈, 김창겸, 김태진, 낸시랭, 라선영, 왕치, 이현진, 윤현선, 이기일, 이동환, 이우일, 이준형, 전미래, 전수현, 천성길, 최경우, 최현주, 후디니, 반달, 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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