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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이렇게 디자인이 된다

뤼시엔 로버츠, 레베카 라이트 | 2014-07-07


세계적인 스타 디자이너인 스테판 사그마이스의 작업은 언제나 많은 주목을 받는다. 이는 작업 자체에 대한 관심이기도 하지만, 어떤 과정을 거쳐 결과물을 완성해내는가에 대한 궁금증 때문이기도 하다. 그의 작업은 사람들의 말처럼 천재적인 영감과 디자인 규칙에 의해서 만들어진 결과물일까. ‘그래픽디자인 다이어리’는 스테판 사그마이스터를 비롯한 정상급 디자이너 11명의 작업과정을 담은 비밀 노트다.

에디터 | 정은주(ejjung@jungle.co.kr)
자료제공 | 세미콜론

그러나 이 책은 디자인 작업에 대한 환상을 부추기는 말 대신, 디자이너의 대표적인 하나의 프로젝트에 대해 브리프에서 결과물에 이르는 작업 과정을 일곱 단계로 나눠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나 과정부터 조사연구, 디자인 개발, 결과물 등의 항목들을 통해 디자이너의 작업 노하우를 당시 사용한 스케치와 코멘트들을 통해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이 과정을 따라가게 되면 아무리 뛰어난 디자이너라고 해도, 디자인에 대한 감각과 규칙보다 각각의 상황에 유연하게 적응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클라이언트와의 커뮤니케이션, 마감에 대한 압박감, 열악한 예산 등은 디자인을 해나가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 지만, 실제로 겪어보지 않는다면 알 수 없기도 하다.

디자인 과정을 쫓아가는 책의 내용 때문일지 몰라도, ‘그래픽디자인 다이어리’는 이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디자인 프로젝트를 연상시킨다. 목차 부분에서 책의 구성과 디자인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더했을 뿐 아니라, 이미지 위주의 배치 등은 책의 내용을 좀 더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책의 말미에는 그래픽 디자인의 기본 용어에 대한 설명과 함께 11명 디자이너들의 창작 과정에서 살펴볼 수 있는 공통적인 맥락들을 바탕으로 한 멘토링 섹션도 만나볼 수 있다. 이는 디자인을 처음 시작하는 예비 디자이너나 새로운 영감이 필요한 디자이너들을 모두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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