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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브랜드와 패키지의 역학관계

장욱선 | 2013-06-04


“브랜드의 어원은 ‘burn’을 의미하는 고대 노르웨이 단어인 ‘brandr’에서 파생되었는데 영어로 ‘brand’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한 시기는 15세기로 가축에 낙인을 찍어 소유권을 표시한 데서부터였다. 16세기에 영국에서는 위스키 제조업자들이 위스키 나무통 위에 인두를 찍는다는 의미인 ‘burned’에서 그 명칭이 시작되었다.”

글 | 구선아 객원기자
자료제공 | 도서출판 이종(EJONG)

브랜드는 우리 생활과 밀접하며 제품이나 기업은 물론, 장소와 도시까지 브랜드화 되고 있는지 오래다. 그 중 브랜드를 가장 빨리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 패키지 디자인이 아닐까 싶다.

기업과 제품의 이미지를 직접적으로 시각적으로 전달 할 수 있는 패키지 디자인. 이 패키지와 브랜드의 역학관계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 있다. ‘브랜드 패키지 가이드 북’이다. 이 책은 표지부터 재미있다. 책의 패키지라고 할 수 있는 표지를 내가 직접 그릴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브랜드 패키지 가이드 북’에 여러 형태의 패키지 전개도가 그려진 스티커가 들어있어 표지에 자유로이 배치하여 붙이면서 독자가 직접 디자인 할 수 있다.

‘브랜드 패키지 가이드 북’에는 브랜드에 대한 원론적인 내용과 역사는 물론, 디자인 프로세스별로 체계적으로 수 많은 사례가 담겨 있다. 그리고 실제 브랜드 혹은 패키지 디자인과 관련 있는 업종에 종사하는 실무진들과 전문가들의 인터뷰도 실려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의 신제품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고, 디자이너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그리고 제품에 이름을 붙이고, 포장을 하고, 시장에 진입해 매출을 올리기까지 디자이너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가? 매장에서 매출을 올리기 위한 준비운동은 무엇이며, 파워풀한 브랜드패키지디자인 프로세스는 무엇인가? 등에 대한 개념과 정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와 같이 기획 방법이나 조사 분석 방법, 제작 프로세스까지 소개하고 있어 공부를 하는 학생이나 실무를 하는 현장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오랜 시간 현장에서 브랜드패키지를 디자인 해 온 장욱선 교수가 집필하여 그런지 참 현실적인 조언을 주는 책인 듯싶다.

또한 책의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보면서 브랜드와 패키지에 관한 내용 외에도 눈길을 끄는 것이 있다. 바로 페이지 레이아웃들. 텍스트의 배열이라던가 실제 제품 이미지와 패키지를 돋보이게 하는 이미지 배열은 편집디자인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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