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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 리뷰

신진 디자이너와 구두 장인,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다

2013-10-01


9월 30일 오후 3시, 서울디자인재단 1층에서는 롯데백화점&서울디자인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3회 구두디자인공모전의 시상식이 개최되었다.

지난 6월 모집을 시작한 후 총 550여 점의 작품이 접수되었고, 그 가운데 본선에 오른 24개의 작품들 중에 성수동 수제화 장인과 팀을 이뤄 실물을 제작했다. 2차 시민선호도와 3차 구두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9점의 작품(특별상 2팀, 대상과 금상 각 1팀, 은상 2팀, 동상 3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에디터│정은주(ejjung@jungle.co.kr)
자료 제공│서울디자인재단

서울시장상(특별상)은 광화문광장, 홍대 걷고싶은거리, 롯데백화점에서 진행한 서울시민 선호도 심사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미스터리우스 로맨틱 펌프스가’에게 돌아갔다. 40년 이상의 경력을 자랑하는 배테랑 구두 제작자 실비제화 구두장인과 성수동 한국제화아카데미의 신진 디자이너의 전한나씨의 작품이었다.

롯데백화점대표상(대상)은 구두 디자이너, 시민 선호도, 구두 전문가 모두에게 높은 점수를 획득한 ‘warrior godess'가 수상했다. 성수동 기쁨제화 구두장인과 신진 디자이너 김데보라씨의 작품으로 탈부착이 가능한 액세서리가 특히 인상적이다.

이번 공모전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지점은 신진 디자이너들의 디자인과 장인들의 기술이 더해져 만들어낸 합작품이라는 사실이다. 성수동은 구두제조 관련 업체 약 600개, 여기에 종사하는 인원만 해도 약 6,000여 명에 달하는 구두산업의 집적지로 꼽힌다. 그러나 이러한 명성에 비해 시장 판로 개척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지난해부터 서울시와 함께 침체된 성수동 구두 제화 사업을 살리기 위한 각종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이번 공모전도 다양한 시도 중의 하나로 신진 디자이너들의 디자인과 장인들의 기술이 만남으로써, 새로운 시장의 가능성을 모색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한편, 수상작은 올 연말에 선보일 성수구두테마역에 전시돼 시민들과 만나게 되며, 일부 수상자에 한해 백화점 입점 구두 브랜드의 인턴쉽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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