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25
계절은 빠른 속도로 퇴색하고 있다. 이미 여름 옷을 꺼내 입은 지 꽤 여러 날이 지났다. 지난 날을 돌이켜 볼 때, 어떤 날은 여름의 열기를 방불케 하기도 했고, 또 어떤 날은 아직 가시지 않은 봄의 일교차를 극심하게 느낄 수 있을 만큼 쌀쌀했다.
에디터 | 무신사 이문지 기자
사진 | 이재혁
디자인 | 윤시영
도움 | 캉골
지금은 계절의 온도를 가늠할 수 없다. 그래도 우리가 봄이 왔다고 느낄 수 있었던 까닭은 아무래도 안에 바쳐 입은 옷이 한결 가벼워졌기 때문이다. 지난 겨울과 갓 지나온 초봄에는 몇 겹으로 무장을 했지만 이제는 티 하나면 모든 것이 해결 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캉골 스타일제안을 통해 무신사가 보여주려는 것은 오는 계절의 암시와 함께 가는 계절의 아쉬움이다. 어느새 날씨가 점점 종잡을 수 없게 되니, 패션은 무조건 앞서야 한다는 생각도 버리게 되었다.
현재 등장할 스타일은 지금 입을 수 있다. 언제나 그렇듯 중요한 것은 밤에 입을 것인 것? 낮에 입을 것인가? 에 대한 물음이다. 웹진에서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내일 무엇을 입을 지에 대한 답이다. 내일이 어떤 날씨를 가져다 줄 수 없지만 우리는 내일 있을 것이기에 말이다. 다음 달이 아닌 당장에 내일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웹진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다. 그럼 지금부터 무신사와 함께한 캉골 스타일 제안을 통해 내일의 스타일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