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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 리뷰

기록 보다는 완주 ‘우리’가 곧 챔피언

2011-07-22


러닝화로 각광 받는 브랜드를 꼽아 1위와 2위를 다투는 뉴발란스가 드디어 한국에서 첫 공식 러닝 페스티벌을 지난 6월 12일 날 개최했다. ‘제 1회 NB레이스(NB RACE, www.NBrace.co.kr)’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러닝 페스티벌은 서울시의 후원으로 오전 8시부터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에서 진행되었으며, 참가자들은 평화의 광장에서 출발해 하늘공원-노을공원-난지한강공원을 돌아오는 10km의 코스를 달렸다.

글 | 무신사 이문지 기자
사진 | 정후영, 전성수
협조 | 뉴발란스코리아


총 5천 명이 참가하는 NB레이스는 개인의 주행 기록을 남기는 것은 물론 ‘달리는 것’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새로운 개념의 NB레이스는 총 4개의 구성으로 이루어졌다. 10Km를 45분만에 완주하는 ‘도전런’, 1000명이 평균 기록 65분을 넘지 않아야 하는 ‘팀 런’, 미국의 역사적인 러닝 대회 ‘리치 더 비치(Reach The Beach)’의 참가 기회를 얻을 수 잇는 ‘드림 런’, 남녀 각 100명이 본인과 같은 번호의 이성을 찾아 함께 결승지점에 도착해야 하는 ‘미팅 런’이다. 내딛는 걸음마다 목적이 확실하니 승자 없는 완주라도 그 것을 달성하기 위한 스포츠의 도전 정신은 배제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날씨가 좋았던 이날 행사에는 대회 참가자뿐만 아니라 응원단이나 관람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되었다. 뉴발란스 운동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코너와 기념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 간단한 게임등을 진행하는 홍보 부스가 운영되었으며, 행사 당일 뉴발란스 레브라이트 890러닝화를 신고 오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뉴발란스 정품 스포츠 양말을 증정하였다. 또한 달리기 대회가 끝난 후에도 그 기쁨을 증가 시켜주기 위해 개그맨 겸 가수 유세윤의 사회로 이적, UV,10cm,데이브레이크 등 가수들의 축하 무대도 이어졌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뉴발란스의 러닝화를 상징하듯 축제의 장 역시 그에 맞게끔 구성되었다.

또한 달리기 대회가 끝난 후에는 개그맨 겸 가수 유세윤의 사회로 이적, UV, 10cm, 데이브레이크 등 가수들의 축하 무대도 준비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신나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LOVE To Run ‘NB RACE’
‘우리가 1km 달리면 1달러의 후원금이 쌓입니다.’


행사 중 눈에 띄었던 것은 가수 ‘션’ 유모차를 끌고 딸 ‘하음’, 아들’하랑’과 함께 달리기를 하는 모습이었다. 이 레이스에도 뜻이 담겨 있었으니 그 것을 들어보면 실로 놀랍다. 바로 아이들과 함께 10km 완주에 성공할 경우, 이들을 응원한 100명의 사람들과 함께 빈곤으로 고통 받고 있는 전세계 어린이들을 위해 한국 컴패션에 양육비를 기부 할 것이라는 목적이다. ‘션’은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달리며, 다른 저편에서 자신의 손길을 기다리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이날 미션을 완수해 모든 사람의 갈채를 받았다.


물론 이 레이스의 나눔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레이스의 참가자 전원, 그들이 1km달리면 1달러의 후원금이 자동으로 책정되어 빈곤 국가의 아이들에게 전달 된다고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워지는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견딜 수 있던 이유는 바로 이것에 있었다. 자신이 내딛는 걸음이 누군가에게 사랑으로 전달되어 따뜻함을 안겨줄 수 있다는 사실 말이다. 어마어마한 상금도 없을뿐더러 날도 더운데 왜 뛰냐고 누군가는 묻는다. 그러던 중 참가자 중 한 명이 답했다. ‘경쟁이 없는 달리기를 언제 해보겠어요. 무엇보다 나의 달리기를 누군가는 간절히 기다려 주잖아요. 그걸로 견뎌야죠.’


기부는 멀다. 타인의 고통을 앎에도 사람을 믿지 못해 기부를 꺼리는 상황도 속출하는 것이 바로 ‘지금’이다. NB RACE에서는 그저 달리기만 한다면 기부가 된다는데 과연 사실일까? 더러 의심도 될 것이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그러한 의심 없이 기부로 인한 구원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자. 이에 참여한 러너들이 그 사랑을 나눠주기 위해 달리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뉴발란스의 러닝이야 말로 모두가 챔피언이 될 수 있는 무대라고 할 수 있겠다. 달리고 난 후 우리 모두는 사랑으로 ‘희망’을 나눠줬기 때문에! PEACE!


영상링크

NEW BALANCE NB RACE in seoul from hoo on Vimeo.


관련링크

NB RACE
뉴발란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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