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전체보기

분야별
유형별
매체별
매체전체
무신사
월간사진
월간 POPSIGN
bob

패션 | 리뷰

눈이 오면 더 신난다

2010-12-24


겨울 패션아이템은 단연 부츠다. 부츠가 얼마나 보온을 해줄까 싶다가도 역시 신어보면 따뜻하다. 보송한 내피는 발도 감싸주지만 무릎아래까지 올라오는 긴 기장은 바람을 막아주고 체온도 유지시켜 한결 따뜻하게 해준다. 그렇지만 진짜 부츠의 기능은 눈이 오는 날 알 수 있다.

에디터 | 최유진(yjchoi@jungle.co.kr)

눈이 오는 날엔 웬만한 부츠도 고민이 된다. 발목이 짧으면 짧아서, 세무는 눈이 묻어 지저분해질까봐, 또 가죽은 가죽이 상하고 척척한 눈이 샐까봐 고민이다. 모든 부츠가 방수효과를 갖춘 것은 아니니까.


방수 패딩부츠는 눈이 와도 걱정 없이 신을 수 있다. 발 부분은 고무장화처럼 물이 새지 않는 고무소재로 되어있다. 여름 장마철에도 비 샐 걱정 없이 신고 다녔던 고무장화처럼 물이 들어올 틈이 없다. 고무로만 되어 있으면 아무리 눈이 새지 않아도 찬 공기에 발은 시렵다. 고무 패딩 부츠는 내부에 보온처리가 되어 있어 눈이 새지 않고 보온도 유지된다. 다리를 감싸고 있는 부분에는 패딩처리가 되어 있어 다리를 더욱 따뜻하게 감싸준다.

슈콤마보니가 선보인 고무소재 패딩부츠는 패딩으로 고무를 감싸 한층 더 보온성을 높였다. 캐쥬얼한 디자인이 걸리는 오피스룩 선호자라면 블랙광택 패딩을 눈여겨 볼 수도 있다. 발 부분은 일반 부츠처럼 단정하게 빠졌지만 종아리 부분이 광택소재의 패딩으로 이루어져 훨씬 따뜻하게 신을 수 있다.


크록스는 고무소재 신발로 유명하다. 여름엔 슬리퍼대용으로, 병원에선 의사들이 많이 신는다. 뻥뻥 뚫린 구멍이 통풍을 시켜주지만 겨울엔 구멍대신 털이 덥혀있다. 역시 발 부분은 크록스의 대표 소재인 고무로 되어 있고 발목과 종아리 부분은 패딩으로 되어 있다.


눈이 새지 않아도 눈이 오는 날 미끄러지면 낭패다. 눈이 오는 날, 꽁꽁 얼어붙은 길에서도 넘어지지 않게 해주는 부츠도 있다. 바닥엔 날카롭고 깊게 홈이 패어져있어 미끄러짐을 방지해준다.

아무리 추워도 멋은 내고 싶다. ‘멋내다 얼어죽는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다. 센스 있는 부츠 선택으로 비가 오고 눈이 오고 매서운 바람이 불어도 멋진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facebook twitter

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당신을 위한 정글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