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29
고가진 시장이 ‘리바이스’, ‘캘빈클라인진’, ‘폴로진’의 3강 구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한 이들 외국계 브랜드들은 올들어 모두 20% 이상의 고신장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토종 브랜드인 ‘닉스’, ‘지브이투’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리바이스트라우스코리아는 ‘리바이스 엔지니어드진’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최근 ‘타입원’을 출시,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리바이스’는 현재 매장수가 100개에 달하고 있으며 연간 1000억원의 매출 규모로 국내 진캐주얼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씨케이진코리아도 ‘캘빈클라인진’의 오리지널진이 추동 시즌 완판 되는 등 제품이 없어 못팔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섹시함을 강조한 상품 구성과 브랜드 로고의 변화가 판매율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체 상품의 판매율은 11월 현재 50%를 넘어섰고 탑류도 40%에 달하고 있다.
두산의 ‘폴로진’도 올 상반기의 여세를 몰아 하반기에도 25%의 신장율을 기록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맨투맨 티셔츠와 외의류의 팔림세가 좋고 강남지역에서는 ‘리바이스’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내셔널 진 브랜드들은 핏이나 워싱가공 기술개발 부분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어 브랜드 인지도나 디자인 면에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닉스는 신규브랜드 런칭에 주력하면서, 디아이에이인터내셔널은 여성캐주얼 ‘앳지’에 초점을 맞추면서 기존 브랜드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한편 ‘키슨즈’의 여성 데님 브랜드인 ‘얼진’, ‘세븐포올맨카인즈’와 신세계인터내셔널의 ‘디젤’, 바운드하우스의 ‘지스타’가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DKNY’와 ‘타미힐피거’도 진 브랜드 런칭을 준비하고 있어 해외 브랜드의 한국 시장 점유율은 계속 높아질 전망이다.
내셔널 브랜드 군은 ‘백업진’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한 제일모직의 ‘빈폴진’과 새로 런칭되는 엠케이트렌드의 ‘버커루’ 등이 ‘닉스’, ‘지브이투’ 등과 함께 명목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사제공 :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