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7-11
진행, 촬영 : 이정주기자(misaram@yoondesign.co.kr)
Brand Philisophy….Paper bag은?
말 그대로 종이봉투…
우리들의 삶이 가끔 구겨지고 찢기고 밟히는(?)것처럼 종이봉투는 그렇게 우리의 삶을 대변한다. 일회성과 인스턴트 음식으로 점철된 젊은 문화 또한 넉넉히 담아낼 수 있는 종이 봉투…
가식적이고 형식적이기보다는 Natural하고 직설적인 성격의 브랜드이며, 자유롭고 신선한 즐거움을 향유하는 건강한 젊은이들을 메인타겟으로 끊임없는 이야기 거리와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을 브랜드 최고의 사명으로 생각한다.
Main Concept
Paper Bag의 재활용 개념은 기존의 재생개념과는 일견 달라보인다.
물질적인 재활용은 우리에겐 없다.
모든 문화를 취사선택, 활용하여 좀 더 나은 문화코드를 제시한다. 1950년대 문화 코드를 응용하여 현대적 디자인으로 재활용한다
Paper Bag이 지향하는 Humanism은 세상의 비리와 어두운 면들을 우리만의 재 해석으로 밝고 정직하게 재활용하고자 함이다.
Brand Maketing Strategy
다양한 문화적 컨텐츠를 소비자들에게 제시하고 그들로 하여금 선택, 수용케 하여 좀 더 다양하고 소비자 중심적인 문화 마케팅을 제시한다단순히 옷만을 판매하는 매장으로 끝나지 않고 bar 와 서점 등을 문화적 요소를 함께 구성한다또한 시즌별 이벤트도 소비자의 취향을 충족시킨다광고도 기존의 의류광고 와 달리 옷만을 보여주는 광고와 달리 잡지를 보는 소비자들에게 문화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였다
“옷에 힘이 있는 브랜드다”라고 말하고 싶다. 힘이라는 단어에는 파워라는 말로는 다 하지 못하는 많은 의미들을 함축하고 있다. 같은 옷을 바라보더라도 자신도 모르게 그 옷에 대한 거대한 마력을 느껴지는 페이퍼백은 바로 그런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지난 S/S 시즌은 페이퍼 백을 더 잘 보여주고 실력 검증을 위한 시즌이 였다고 생각한다. 그 시즌을 지나면서 국내의 소비자들의 감각을 어쩌면 과소평가 하고 있나라고 생각이들 정도로 많은 호응을 얻은 것도 사실이다. 처음 나는 외국의 젊은이들은 어떤 옷을 입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빈티지와 그래픽으로 많은 “Paper Bag”은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 같다. 이번 F/W시즌에 만나는 “Paper Bag”은 더 정리되었고, S/S시즌을 고려하여 진정한 “Paper Bag”다운 느낌으로 준비되었다. 색다른 일관성의 탈피하고 그래픽적인 요소의 디자인활용을 주로 하되 디자인은 더 간결해지고 칼라는 더 강렬하게 표현되어진다. 그 외에 아이템의 혼합과 레이싱 그룹에 속하는 스폰서 마크, 강렬한 그래픽 등으로 준비되었다.
지난 시즌 우리는 수많은 빈티지와 만났었다. 이젠 레트로가 트랜드의 맨 앞에 서있다. 레트로하는 것을 복고적인 경향이나 옛날에 대한 향수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지금 20대들에겐 그 시대의 추억할 만한 꺼리가 없으므로…지금 말하여지는 레트로는 60~80년대를 거친 팝문화의 한 흐름이다. 유럽의 경우는 미주보다 더 앞서고 정리된 포스트 레트로가 트랜드이다. 그 속에는 칼라적인 접근도 많은 변화를 거치고 있다. 이전에 그레이와 블랙의 매칭처럼 명도의 대비를 사용하였다면 이제는 강한 블루와 오렌지 등의 채도의 대비를 많이 시도하고 있다.
빈티지를 낡고 너덜거리는 청바지라 말한다면 레트로는 20년 전 우리엄마가 몇 번안입고 넣어둔 원피스를 옷장에서 꺼냈을 때의 느낌과 비유할 수 있다. 아주 간결한 디자인 속에서 칼라로서 강렬한 느낌이 살아 숨쉬도록 하여 시선의 움직임을 옷이라는 오브제에서 찾아갈 수 있는 것. 레트로는 아마도 이렇게 우리의 눈에 표현되어 질 것이다.
해외의 브랜드에 있었을 때, 국내에 출장차 들어 올 때마다 깜짝 깜짝 놀라곤 했다. 한국에는 디자이너가 너무 많다. 너무나 어린 사람들도 다 디자이너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는데, 외국의 경우 디자이너라는 직함을 얻기 위해서는 한 7~8년의 경력이 있어야 한다. 보조 디자이너 3~4년, 디자이너 어시스트 4년, 그 중에서도 실력 있는 사람만이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 아무리 큰 회사라도 디자이너는 회사의 2~3명 정도 뿐 이였다. 디자인을 나는 예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특히 패션 디자인은 더욱 그렇다. 그래서 패션디자인을 꿈꾸는 사람들에겐 생산적인 부분에 대한 공부를 하라고 얘기해 주고 싶다. 생산을 고려한 디자인! 자기욕심을 채우기 위한 디자인이 아니라, 옷을 만들기 위한 디자이너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1. 쇼룸에서 만나는 "Paper bag" F/W 시즌 작업들.
2. 혼재의 감각을 만나보자. 셔츠와 스웨터의 혼재된 스타일과 유니콘이 자수로 놓아진 화이트 셔츠.
3. 재활용 마크과 입체재단, 그래픽은 데님의 럭셔리 한 느낌을 살려준다.
4. 레트로 빈티지 그 사이에 감각을 이야기하고 있는 미니스커트와 재킷.
5. 감각적 디자인 디테일 만나기.
1."Paper bag" 명동 SHOP, 낡은 듯 친숙한 느낌의 원목으로 인테리어 된 샵 안에 강렬한 옷들이 가득하다
2. 압구정도 SHOP 안의 BAR. "Paper bag"SHOP에는 자유로운 휴식이 존재한다.
3. 칼라와 디자인 인너웨어팩키지까지.친숙한 듯 매력적인 느낌이다. 진열대엔 재활용의 느낌을 살렸다.
4. 윈도우의 바로 안쪽엔 오래된 건물의 내벽을 그대로 인테리어하여 감각적인 느낌을 전해준고 있다.
5. 깃발처럼 펄럭이는 "Paper bag"의 사인.
6. 오래된 편안함 속에 감각적으로 디자인 된 옷이 함께 디스플레이 된 쇼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