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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 및 행정관리 건물, 비엔나 대학교

2014-02-03


동서를 가로지르는 200m 길이의 이 두 건물은 비엔나 프라터 지역의 회색빛 하늘 아래에서 더욱 돋보이는 밝은 색상의 줄무늬 형태로 디자인됐다. 여기저기 튀어나와 있는 지붕 덱은 실내에서도 사람들이 햇볕을 쬘 수 있도록 ‘선샤인 코너’를 형성할 뿐 아니라 휴식을 취하거나 흡연을 할
수 있는 발코니의 역할을 한다.

기사제공 ㅣ 월간 bob

Design : CRAB 스튜디오 (CRAB Studio)
Design team : 피터 쿡 교수, 개빈 로보텀, 마크 베이글리, 스테판 랭겡, 테레사 하이넨 (Prof. Sir Peter Cook, Gavin Robotham, Mark Bagguley, Stefan Lengen, Theresa Heinen )
Masterplan : BUS아키텍투어 ZT Gmbh (BUSarchitektur ZT Gmbh)
Client : 비르트샤프츠 대학교 (Wirtschafts University)
Location : 비엔나, 오스트리아 (Vienna, Austria)
Completion : 2013
Photographer : 로널드 크라이멜 (Ronald Kreimel)

동서를 가로지르는 200m 길이의 이 두 건물은 비엔나 프라터 지역의 회색빛 하늘 아래에서 더욱
돋보이는 밝은 색상의 줄무늬 형태로 디자인됐다. 여기저기 튀어나와 있는 지붕 덱은 실내에서도
사람들이 햇볕을 쬘 수 있도록 ‘선샤인 코너’를 형성할 뿐 아니라 휴식을 취하거나 흡연을 할
수 있는 발코니의 역할을 한다. 그 아래로는 붉은색 건물을 지나 캠퍼스 안뜰에서부터 남쪽의
프라터 공원으로 이어지는 길이 놓여있다. 오랫동안 대학교수로 지내온 쿡과 로보텀의 의견에
따라 건물 곳곳에는 편리하게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는데, 이는 활기차고 성공적인
대학 건물은 강의실과 교수 사무실을 비롯해 학생들이 방과 후에도 모여서 이용할 수 있는 실내
공간이 많아야 한다는 신념이 디자인에 적극 반영된 것이다. 이러한 실내 공간들은 건물의 외관
디자인과 유사한 방식인 미끄러지듯 이어지는 구조로 설계됐다.

건물 외부를 장식하는 천연 목재 지붕 창은 해가림 역할과 더불어 캠퍼스 주위의 수목들과 조화를 이루며, 건축물에 형성된 줄무늬 패턴에 어우러지는 독특한 흔적을 남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대부분의 남학생 또는 한창 잘나가는 젊은 변호사들이 즐겨 기르는 ‘텁수룩한 수염’에 빗대기도 한다. 이 프로젝트의 전체적인 콘셉트는 초목이 가득한 풍경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지붕 덱과 모든 표면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했다. 또한, CRAB 스튜디오는 도서관에‘ 조용한 캡슐’, 강의실에는‘ 소리
구름’이라는 콘셉트의 공간을 만들었으며, 곳곳에 그들만의 곡선 형태를 적용해 디자인된 의자 및 주요 가구들을 배치하기도 했다. ( : CRAB 스튜디오)

피터 쿡 교수와 개빈 로보텀 / CRAB 스튜디오
아키그램의 창립자이자, 런던 현대미술 연구소(ICA)와 런던 바틀렛 건축대학의 이전 책임자였던 피터 쿡 교수는 지난 반세기 동안 국제 건축세계에서 중요한 인물로 손꼽혀 왔다. 강사로서 상당한 명성을 쌓은 피터 쿡 교수의 경험은 전세계 문화적 학회에서 그를 친숙한 인물로 만들었다. 개빈 로보텀은 쿡 로보텀 건축 사무소의 책임자이자 디자인 팀 리더로,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프로젝트에서 그가 담당하는 분야는 전략적 계획에서부터 콘셉트 디자인, 건축 관리, 완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개빈은 CRAB 스튜디오에서의 역할 외에도 디자인을 가르치며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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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는 에이엔씨출판(주)에서 2004년 6월에 창간한 인테리어 전문지로, 빠르게 변모하는 세계 각 국의 인테리어 디자인 작품을 다양하게 담고 있습니다. bob는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중심의 깊이 있는 콘텐츠 구성으로, 젊고 혁신적인 작가를 발굴해 나가는 데 주력하며 독자들의 디자인 감석과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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