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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 리뷰

시카고 메타모포시스 chicago's metamorphosis

2011-10-05



2000년 밀레니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카고의 밀레니엄 공원(Millennium Park)은 새천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계획되었지만 어떤 의미로는 과거 세계 최초 초고층빌딩(high-rise building)의 모던 도시의 스카이라인(skyline)을 주도했던 시카고가 시대에 맞는 도시문화를 창조하고자 하는 새로운 전환(turning point)으로도 생각되어질 수 있다. 밀레니엄 공원은 2004년에 개장되었으며 미시간 호수를 끼고 24.5 에이커 면적의 도심 속 문화공간으로서 이 안에는 다양한 건축물과 예술성이 높은 조각 작품, 랜드스케이프(landscape) 디자인 등으로 시민들에게 좋은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글 | 윤혜경 연세대학교 연구교수


Cloud Gate
영국 작가 Anish Kapoor의 작품이 미국 공공장소에 처음 설치되었다. 110톤 스테인리스 스틸의 타원형 조각 작품은 이음새를 없애는 어려운 과정을 거쳐 유리와 같이 반사되는 66ft 길이와 33ft 높이의 ‘구름 문’으로 탄생되었다. 이곳에 반사되는 다양한 시카고 건물의 이미지와 관람자들의 이미지는 도시 속에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과 도시의 모습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내부의 배꼽이라 불리는 곳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눕거나 앉거나 하면서 그들의 왜곡된 모습을 남녀노소 즐기고 있어서 이 작품은 많은 비용이 들은 작품이지만 이 공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인터랙티브 아트(interactive art)를 경험할 수 있는 멋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Crown Fountain
스페인 작가 Jaume Plensa의 50ft 글래스 블록 타워 분수는 1000명의 시카고 시민의 비디오 이미지(얼굴)가 LED 스크린에 보이는 독특한 분수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특히 전통적인 빗물받이 홈통을 이용한 분수(gargoyles in fountains)로 이미지의 입에서 물이 나오는 모습에서 ‘symbol of life’를 구현하고 있다.

Jay Pritzker Pavilion & BP Bridge
Farnk Gehry가 디자인한 Jay Pritzker 파빌리온은 가장 멋진 야외 콘서트홀로 알려져 있다.프랭크 게리는 이와 함께 BP Bridge도 디자인하였다. 밀레니엄 파크의 중앙에 위치한 파빌리온은 120ft 높이로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을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파도가 밀려오는 듯한 장식을 하고 있으며 그 앞에 펼쳐지는 잔디광장인 ‘Great Lawn’에는 야외광장에서 보지 못한 격자세공의 스틸파이프가 머리 위로 지나가면서 오픈스페이스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영역성을 제공해 주고 있다. 4000석의 의자 좌석과 7000명이 앉을 수 있는 잔디 광장에는 ‘Grant Park Music Festival’이 없는 날에도 언제나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또한 주변의 교통소음을 차단하기 위하여 파빌리온 옆에는 파빌리온과 같은 재질인 burshed stainless steel 패널을 사용하여 925ft 길이의 다리를 만들어 음향차단 효과와 더불어 밀레니엄 파크와 Daley Bicentennial Plaza(파크의 동쪽에 위치)를 연결해주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으며 Grant Park과 Lake Michigan에서 바라보는 시카고의 스카이라인을 한층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고 있다.

Lurie Garden
Gustafson Guthrie Nichol사의 Piet Oudolf and Robert Israel이 조경을 담당한 5에이커의 정원은 “Urbs in Horto(City in a Garden)"을 모토로 계획되었다. 이는 또한 Chicago의 변혁을 예고하는 것으로 고층빌딩의 무미건조하고 단조로운 도시를 그린으로 생명력을 불어넣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의 소산이기도 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정원이다. 15ft 높이의 담장으로 둘러져 있는데 이는 Carl Sandburg의 유명한 표현인 “도시의 대형 어깨(shoulders)”라고 한데서 연유한 것으로 한쪽에는 일 년 내내 꽃을 볼 수 있는 정원이 있으며 다른 쪽에는 나무 바닥과 그 밑으로 작은 도랑이 흐르고 있어서 밝음과 어두움의 대비를 보여주고 있다. Lurie Garden은 밀레니엄 파크 안에 있는 작은 도시의 정원으로서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완벽함을 시민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McCormick Tribune Ice Rink & Plaza
1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매코믹 트리뷴 플라자는 1,6000ft의 아이스링크가 된다. 미시간 애비뉴에서 보이는 환상적인 고층건물들의 스카이라인을 감사하면서 즐기는 스케이팅은 동절기 시민들의 생활에 활력을 주는 요소가 되고 있다. 여름에는 Park Grill Restaurant과 The Cafe on the McCormick Tribune Plaza로 사용되어 사람들에게 먹는 즐거움을 주고 있다.

Boeing Galleries
밀레니엄 파크 안에 있는 보잉 갤러리는 modern과 contemporary 예술을 보여주고 있으며 관람자들이 직접적으로 작품을 경험할 수 있고 작가들의 살아있는 아이디어를 그대로 볼 수 있는 경이로운 갤러리이다. 밀레니엄 파크의 북쪽과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으며 유명 갤러리를 일부러 시간을 내서 방문하지 못하는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곳이다.

Harris Theater(non-profit)
9월과 5월에는 음악회와 발레 등 문화행사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보여주는 장소이다. 이곳은 시민들의 예술적 안목을 높이기 위하여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공연을 통하여 보여주기도 하지만, 교육프로그램도 제공하여 미국에서 최초로 예술을 통한 박애주의 커뮤니티(philanthropic community)를 실현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Chicago Opera 공연, 바로크 뮤직과 Hubbard Street Dance Chicago, 또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San Francisco Ballet, Daniel Barenboim과 West-Eastern Divan 오케스트라, New York City 발레, Laurie Anderson, 그리고 eighth blackbird 등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McDonald's 자전거 센터
자전거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하여 내부 자전거 보관소(300개)와 자전거 대여, 수리, 주차를 맡아주는 장소가 있어서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편리성과 안전성을 제공하고 있다.

Chase Promenade
Chase Promenade는 밀레니엄 파크의 Monroe가부터 Randolph가의 3블럭으로 밀레니엄파크의 센터에 있는 산책로로써 주변에는 200그루의 나무들이 있다. 시카고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전시, 페스티벌과 가족모임들이 8에이커 넓이의 산책로에서 이루어지도록 지원해 주고 있다.

Nichols Bridgeway
Monroe가를 가로질러 시카고 아트 미술관의 현대관(modern wing)으로 연결되는 625ft 길이와 60ft 높이의 다리로 Jay Pritzker 파빌리온의 Great Lawn에서 진입할 수 있으며 Lurie Gareden과 밀레니엄파크의 전경을 바라보면서 또한 Lake Michigan과 시카고시의 건축물로 이루어진 가장 멋진 스카인라인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상에서 설명한 것과 같인 시카고는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도시 곳곳에 커뮤니티 가든(community garedn)을 만들어 어디서나 녹지공간을 볼 수 있어서 예전에 삭막한 느낌을 주었던 시카고의 이미지는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으며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는 아름다운 활기찬 녹색정원도시로 또 한 번 세계의 도시를 이끌어가는 시카고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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