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10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는 무수한 가치와 가능성을 품고 있다. 여기, 때로 눈부시게 아름답고 때로 위험할 만큼 어두운 도시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그것을 고민해본 집단이 있다. 도시와 함께 우리 삶의 질까지 향상시킬 ‘디자인적’ 해법을 제시하는 이들을 공공디자인 탐험대라 부른다. ‘유니버설 디자인’적인 사고와 감각으로 거둬들인 것들이 예사롭지 않다.
글 │ 김정민, 최미진, 김주희 (충주대학교 산업디자인과)
에디터 │ 이지영 (jylee@jungle.co.kr)
자료제공 │ (사)한국공공디자인협회
공공디자인 탐험대는 ‘공공디자인에 담아야 할 철학과 문화를 찾아 탐험해 보는 우리네 도시’라는 주제로 한국공공디자인협회가 지역 학교나 교내 연구소 등과 연계하여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공공디자인은 이제 흔한 이슈가 되었지만, 한편으로 정치적인 흐름이나 일시적인 유행으로 인식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약자와 소수 및 낙후된 지역 사회까지, 우리 모두의 정체성과 목소리를 고루 반영하는 공공환경디자인 문화의 지속적 발전과 정착을 위해 공공디자인 탐험대는 탄생하게 되었다. 공공환경디자인을 통해 공공 장소의 심미성과 쾌적도 및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 공공 공간의 문화 형성 방법 등을 연구하고 홍보하여 활성화시키려는 궁극의 목표도 세웠다.
2009년에 발족한 충주대학교 공공디자인 탐험대는 산업디자인과 학생들로 구성된 총 8개 조로 나뉘며 분야 별로 전문가 멘토를 두었다. 학술에 우영희 부회장과 정미 회장, 정책개발에 채정우 상임이사, 기획에 김수홍 상임이사가 각각 멘토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앞으로 유니버설 디자인에서는 이들이 공개한 탐험 기록을 몇 주에 걸쳐 낱낱이 살펴볼 예정이다.
①컬러를 이용한 병원 내부 안내
김정민, 최미진, 김주희로 이루어진 첫 번째 조는 충북 북부 지역의 유일한 공공 의료 기관인 충주 의료원을 무대로 삼았다. 이들이 주목한 의료원은 현재 신축 이전 공사 중이며 2011년에 완공될 예정에 있다. 연구 주제는 사인(sign)과 동선을 중심으로, 컬러를 이용한 병원 내부 시설 안내로 잡았다. 탐험대는 병원의 어둡고 낙후된 환경을 개선하여 특성에 맞는 밝은 이미지와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사인과 동선을 이용해 쉽게 진료실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했다. 연구 범위는 사인의 컬러, 통일성, 위치, 폰트, 형태, 재질 등으로 정했고, 현장조사와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
1. 사용성 및 편리성
A. 사용자의 물리적 측면 사용성
B. 사용자의 인지적 측면 사용성
C. 사용상의 안정성 및 오류에 대한 방지
2. 사용자의 감성 및 심미적 측면 만족도
3. 사회 문화적 측면의 기여
A. 사회 문화적 측면의 기여
B. 환경 측면의 기여
4. 경제성 및 타당성
A. 사용자의 물리적 측면 사용성
5. 인간중심 디자인 규격 및 시스템
PPP평가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