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25
“제가 그리는 집은 저를 자유롭게 하는 집입니다. 구석이 있고 몇 개의 계단이 있는, 소박한 남쪽 창과 바람 부는 서쪽 창을 가진, 함부로 만든 옥상에 커다란 테이블과 제멋대로 자란 식물, 빗소리 볼 수 있는 처마가 있는 집인 셈이죠.”
기사제공 ㅣ 건축디자인신문 에이앤뉴스
위치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회곡리
용도 주택
대지면적 857.3㎡(106py), 건축면적 : 174㎡(53py), 연면적 : 190.7㎡(58py)
구조 : 목구조 + 조적구조
설계 김영옥(Rodemn A.I)
시공 연우건축
사진 김재윤
디자이너의 절제된 디자인을 유감없이 엿볼 수 있는 방송작가의 주말주택인 가평 산집(2013)은 연면적 120㎡ 규모로 간결함이 묻어나는 소박한 형태의 집이다. “생각하지 말고 지어달라”는 건축주의 요구에 따라 디자이너는 부모님을 위한 안채(45㎡)와 손님방(10㎡), 그리고 작가를 위한 별채(21㎡)라는 3개로 분할된 기본에 충실한 집을 디자인하였다. 박공지붕에 벽돌과 골강판을 활용한 합리적이면서도 경제적인 재료의 사용과 마당과 대문, 툇마루 등을 통한 공간의 열리고 닫히는 개념은 주변 환경과 조화로운 집의 순수성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김영옥 Young-ohk Kim
건축가이자 공간디자이너는 로담 A.I 대표이고 건국대 건축대학원 스튜디오 교수로 있다. 서울시립대학교 건축과와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 이화대학교 색채연구소에서 공부하였다. 1999년 Rodemn A.I를 설립하고 건축과 인테리어, 디자인과 및 환경색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업하고 있다. 인공과 우연, 기억과 상상 등 중첩된 경계의 관계와 현상에 관심을 두고 있다. 복합문화공간 Tube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Lycos music, Cherry hotel, 머큐어소도베호텔 등의 상업공간과 서원어린이집, 잠실환경디자인, 석촌호수 프로젝트 등 공공 작업, 안성 달팽이집. 홍천 바람집등 mbc 러브하우스를 통해 11개의 주거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또한, '서울시 창작공간'과 'GS칼텍스 환경디자인' 그리고 다양한 출판 및 전시활동을 통해 예술 및 도시로 그 작업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단행본으로
<숨 쉬는 집>
과 다수의 공저본이 있다. '디자이너 초이스_ day dream House(코엑스, 2011)', '미술에 대해 알고 싶은 7가지 것들_ 허약한 경계(이천아트홀 개관전, 2009)', '환경 설치물_ 바람나무(잠실 사거리, 2007)'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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