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27
기사제공 | bob
Architectonic project & Interior design & Lights planning 시모네 미켈리(Simone Micheli)
Structural plans 안드레아 롬바디 / 스튜디오 아이야 (Andrea Lombardi / Studio Aia)
Plans for hydro & heating system 로리스 달 친 / 이드로시스테미 (Loris Dal Cin / Idrosistemi)
Location 피렌체, 이탈리아 (Florence, Italy)
Built area 186㎡
Completion 2013년
Photographer 유르겐 에하임 (Juergen Eheim)
르네상스풍 주택으로 둘러싸인 세티냐노 언덕의 올리브 나무 사이를 걷고 있다고 상상해보라. 그곳에는 실로 기대한 것 이상의 예기치 못한 무언가가 일어나고 있으며, 어떤 한 세기에 지어진 파사드의 이면에는 사람들이 깜짝 놀랄만한 인상적인 무언가가 숨어있다. 이처럼 시모네 미켈리의 프로젝트는 다중의 거울표면이 반사하는 놀라운 광경으로 이루어졌다. 그는 이 주택을 자유롭고 유연한 쉼터와 같은 장소로 설계하고자 했으며, 일상생활에 초점을 맞춰 평범하지 않은 방식으로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응접 공간을 디자인했다. 그는 자신과 아내 로베르타를 위한 삶을 백색의 표면으로 공간에 표현했고, 몇몇 벽면에는 밝은 초록색과 주황색을 적용해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 주택은 색상과 표면처리, 조명설계를 통해 빛이 만들어내는 은신처이자, 고대와 현대가 서로 소통하고 있는 장소다. 이곳은 서로 다른 세기에 지어져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닌 소규모 아파트 2채의 미장과 바닥, 가천장, 그리고 벽 일부가 결합되어 나온 결과물이다. 현재 세 개 층으로 나뉘는 주택에는 거실과 식당, 그리고 주방이 같은 영역에 통합되어 공간에서의 활동과 기능을 공유하는 개념으로 구획됐다. 집안 곳곳에 배치된 가구는 모두 시모네 미켈리가 직접 디자인한 것이다. 따라서, 공간은 일관되고 균형적이며, 독창적인 정수만을 뽑은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으며, 거울로 덮인 기둥에는 색이 더해져 반사를 강조한다. 목재로 구성된 2층의 다락 공간은 자동개폐식의 대형 창을 통해 채광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소규모의 비디오실과 자전거, 러닝머신을 갖춘 체력단련공간, 비대칭 스테인리스스틸 구조의 책장, 롤러 블라인드 차양이 있는 두 곳의 창고영역을 수용한다. 또한, 주택의 3층은 야외 거실과 같은 테라스로 사용되며, 바비큐 그릴과 조리대를 갖춘 주방이 함께 구성되어 있다. (글 제공 시모네 미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