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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롯데, 갤러리아 등 건물별 특성 드러낸 경관 조명 선보여

2012-12-13


올해도 한달 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다. 한 해 중 유통업계에서 가장 신경쓰는 시즌이 돌아온 것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에너지 절약 정책에 따라 경관 조명 운영시간이 조정되고 있긴 하지만, 유통업계의 빅3로 통하는 갤러리아, 롯데, 신세계 백화점은 연말 분위기를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독특한 이미지와 콘셉트를 갖춘 경관 조명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롯데백화점과 갤러리아 백화점은 동화를 콘셉트를 잡아 경관조명에 스토리를 함께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글 | 김명준 기자 mj2279@popsign.co.kr
사진 | 최영락 기자 rak0703@popsign.co.kr
자료제공 | 갤러리아백화점,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유통업체들, 다양한 콘셉트로 승부

연말을 맞아 백화점이 새 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11월 초 신세계백화점을 필두로 롯데백화점, 갤러리아 백화점이 외부 경관조명을 바꾸고 연말 특수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세 개 업체 중 가장 늦은 11월 23일에 경관조명을 바꾼 갤러리아백화점은 동화 ‘백설공주’를 콘셉트로 외부를 꾸몄다. ‘모멘트 투 위시’라고 이름 붙여진 점등식에서는 국내 최대규모의 스노우글로브와 백설공주의 동화적인 스토리텔링을 감성적 미디어아트와 접목하여 눈길을 끌었다. 국내 최대규모의 스노우글로브에서는 백설공주가 미디어 아트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현대적으로 재해석, 스노우글로브 안에서 매시간마다 하얀 눈이 마법처럼 내리는 장관과 함께 캐롤 컬렉션 음악이 연출된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트리에 달려있는 LED 모니터와 스노우글로브 하단에 설치된 LED 모니터에서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컨텐츠가 상영되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스노우글로브 앞에는 포토존 단상이 설치되어 고객들에게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EAST 외관에서는 백설공주의 숲을 형상화하여 사슴, 별, 나무, 새, 사과를 LED 빛으로 디스플레이했다. 그리고 백설공주의 ‘거울’에 영감을 받아, LED 논네온 재질의 반사효과를 통하여 스노우글로브와 함께 동화 속의 한 장면 같은 환상적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WEST 외관에서는 4,330개 유리디스크 LED를 통해 ‘SNOW WHITE AND GALLERIA’라는 문구를 LED를 사용해서 미디어아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도 갤러리아 명품관 식품관인 고메이 494와 WEST입구에는 투명 아크릴 눈송이 조명 트리를 설치하고, 매장에서는 눈송이 행잉물을 비롯하여 백설공주의 동화적 스토리텔링을 갤러리아만의 현대적 해석으로 연출한다. 갤러리아 권준희 마케팅전략팀 팀장은 “이번 갤러리아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은 3C에 초점을 맞추었다. 고객의 가치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Connnect, 각 분야 최고와의 협업을 보여주는 Collaborate, 고객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Contribution을 통해, 갤러리아명품관의 점등식을 대한민국의 크리스마스를 알리는 사회통합적 브랜드 구축을 위해 진행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올해의 주제를 ‘소원을 말해봐’(make a wish)로 설정하고 경관을 설계했다. 건물 외벽은 작년에 인기를 끌었던 나뭇가지 형태의 LED램프로 치장 되어 화려한 불빛쇼를 펼치게 된다. 특히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인접한 에비뉴엘과, 이번에 리뉴얼한 영플라자까지 조명장식이 연속적으로 이어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게 되며 이는 국내고객 뿐만 아니라 명동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명소가 될 것으로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마법소녀가 거울을 통해 소원을 이루어 준다는 스토리를 모티브로 점포 매장의 내 외부가 모두 ‘마법사모자, 별장식, 거울, 마법의 성’ 등으로 꾸몄다고 롯데백화점측은 밝혔다. 이번 시즌 데코는 특히 젊은 고객들의 눈 높이에 맞추었다. 따라서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캐릭터인 산타클로스, 루돌프사슴 대신 대표 상징물인 ‘별(star)’로 다양한 형태의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어 치장 함으로써, 화려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본점 지하 광장에서는 특별히 디자인된 모니터에서 천사와 강남스타일 춤을 추는 영상이 상영 될 예정이며, 매장 주요지점에 설치되는 독특한 모양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젊은 연인과 가족들이 함께 사진을 즐길 수 있도록 포토 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롯데측은 밝혔다.

앞선 두 유통업체가 특별한 콘셉트로 연말 분위기를 돋운다면, 신세계백화점의 경관조명은 좀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자연 친화적 의미의 스노우플레이크를 모티브로 신세계백화점의 상징인 본점 본관 건물의 라인을 살린 LED 조명을 보여주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 모양의 조명을 사용해 연말 분위기를 고조시킨다는 전략이다. 특히 82주년 전통의 역사를 가진 본점 본관 건물 자체의 고전미를 최대한 살리고자 라인을 따라 LED를 설치하였으며 역동성을 더하기 위해 컬러와 무빙 프로그램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설치된 경관조명은 건물 외벽에 클램프를 설치하여 세로 라인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고 신세계측은 설명했다. 신관 건물 또한 스노우플레이크를 warm white 조명으로 연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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