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16
“I’m nature, 만나는 사람마다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 마임은 온전한 자연이 되었습니다.” 클라이언트의 기업이념을 확연히 보여주는 마임의 슬로건이다. 본 프로젝트는 자연친화적 기업인 마임의 사옥 로비와 임원실, 오피스 공간 디자인으로 마임의 기업이미지를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어 설계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마임의 문화 공간으로의 초대’라는 명제아래 공간 안에서 오감을 통해 감성적으로 자연을 경험하며 친밀함으로써 공간이 읽혀지도록 이야기를 써 내려갔다.
기사제공 | 건축디자인신문 에이앤뉴스
총괄디자인 유정한/ Need21
디자인팀 Need21
위치 서울시 서초구 서초3동 1465-10
대지면적 1층 61㎡, 2층 432㎡
사진 김재윤
여성기업인의 감성적 품격과 Welcome의 의미를 담은 ‘VICTORIA Palace Kitchen’을 개념으로 하여 클래식한 요소와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환대의 공간으로 디자인하였다. 각 공간마다 특별함을 부여하기 위해서 VICTORIA 시대를 요소로 삼아 각기 다른 이야기와 이름을 갖도록 했다. 회상의 공간인 1층 로비와 2층 전실은 Natural hall & Gallery, 사교의 공간인리셥션은 살롱, 상상의 공간인 컨퍼런스룸은 Afternoon tea room, 사색의 공간인 Office는 VICTORIA’s room으로 네이밍하였다. 모던한 감성을 가진 퍼블릭한 로비에서부터 클래식한 감성의 프라이브트한 업무공간까지 Modern, Modern Classic, Semi-Classic, Classic의 순차적 시퀸스에 따른 공간별 디자인 전개가 특징이다.
사옥으로 들어가는 초입의 내추럴홀(Nature hall)은 온전한 자연 속에서 사용자의 오감을 정화할 수 있는 전이공간으로써 마임의 기업이미지를 은유적으로 담고자 하였다. 2층 공간으로 들어서면 순백의 모던한 공간이 펼쳐지며, 문 너머의 공간을 짐작케 하는 클래식한 그래픽요소가 갤러리의 작품이 되어 손님을 맞이한다. 문을 통해 사용자가 상상하는 공간, 이는 사용자를 공간 내부를 이끄는 하나의 장치적 요소이다. 이 문을 지나 공간 내부에 들어서면 일루전 된 자연이 펼쳐진다. 한눈에 들어오는 수공간과 이를 반사하는 Mirror 바리솔로 마감된 천정, 그 뒤에 보이는 그린월이 각각의 면이 되어 가상의 매스를 형성하고 이는 공간의 주체가 된다. 투명한 유리벽에 담긴 이 내추럴 매스는 이 공간을 구획하는 요소가 되는 동시에,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하는 고리가 되기도 한다. 아울러 살롱의 프레임을 통해 보이는 외부의 자연경관은 한 폭의 그림이 되어 공간을 장식하고, 2층 공간의 클래식 패턴과 몰딩의 과장된 스케일감 또한 하나의 오브제적 요소로 작용되어 조화를 이룬다.
빛, 바람, 물, 그림자. 자연이 공간 안에 스며들어 오감을 자극한다. 자연물의 유입을 통해 내외부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자연과 합일을 이룬다.
유정한 Jeonghan Yoo
(주)니드이십일 대표이사이자 한국실내건축협회 수석부회장이다. 서울시 디자인 자문위원,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Master Planner를 겸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대학원 미술대학 디자인학부에 출강하고 있다. 경원대학교 실내건축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하였고 주요전시로 4회의 리빙디자인페어 디자이너스 초이스, 경향하우징페어 미래형 홈 디자인 트렌드, Designer’s role change, Living News 21 ‘The invited Artist’ POSCO Steel Furniture ‘The Invited Artist’ 등이 있다. KOSID 골든스케일디자인어워드 황금스케일상, 한국공간디자인대상, 코리아디자인어워드, JCD Design Award, KOSID협회상, 갈매상, 가인명장상 들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