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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함 속에서도 반짝이는 ‘Happy New Year!’

2012-02-09


해마다 겨울을 장식했던 빛의 향연이 올해는 주춤하다. 전체적으로 경기가 안좋기도 하거니와 정부의 에너지 절약 정책에 따라 제한적으로 경관조명을 운영하거나, 아예 운영하지 않는 것이다. 해마다 화려하고 인상적인 경관조명을 선보였던 백화점들도 화려한 경관보다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경관 조명의 콘셉트를 잡고있으며 조명 시간을 축소해서 운영 중이다.

글 | 김명준 기자(mj2279@popsign.co.kr)
사진 | 신혜원 기자(shin@popsgign.co.kr)

연말 에너지 제한 정책, 백화점 빅3도 동참

정부의 에너지 제한 정책에 국내 빅3 백화점이 동참하면서 연말연초분위기가 한결 차분해졌다. 국내 빅3백화점인 롯데와 신세계, 현대 백화점은 정부의 에너지 제한 캠페인에 동참했기 때문.
롯데백화점은 전력 수급 안정을 위해 외부 조명 점등 시간을 피크 타임 이후로 늦추기로 결정하고 오는 2월 29일까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만 경관조명을 운영한다 신세계 백화점도 외부 조명 점등 시간을 오후 7시 이후로 늦췄으며, 내부 매장온도도 20도 이하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시험중이다. 현대백화점은 간판 등의 옥외조명은 매장 영업 종료 후 30분이내 소등한다.
번화가 중심에 위치한 백화점들이 경관 조명 시간을 제한하면서 화려한 연말 분위기도 예년에 비해 차분해졌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 백화점별 특색있는 조명 선보여

신세계백화점 명동점에서는 화려한 골드 컬러의 육각 블록 1만여 개의 LED 조명을 사용해서 외관을 꾸몄다. 작년에는 차분한 안정감을 주는 푸른색 계열의 올해는 한층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의 ‘웜화이트(Warm White)’ 계열로 색온도를 조정했다. 또 기존의 광원 전력소모가 낮고 효율이 높은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을 활용해 유지보수 비용을 최소화했다. 또한 낮에도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빛이 닿으면 반짝이는 재질의 매끈한 육각 블록을 배치했다. 또한 신관은 하늘에서 막 내려온듯한 눈송이(Snow Flake) 모형의 LED 조명을 부착했다. 신세계백화점 디자인담당 이보영 상무는 “‘여러가지 다른 요소와 오브제를 한 데 모아서 예기치 않은 재미와 조화를 보여주자’는 콘셉트로 표현된 올해 크리스마스 장식은 백화점을 찾는 쇼핑객과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예쁜 선물을 받은 듯한 설렘을 선사해 드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의 경우는 차분한 연말 분위기답게 화려한 경관조명보다는 고급스럽고 따뜻한 계열의 색상을 사용한 경관 조명이 눈에 띈다.

롯데백화점 명동점의 경우는 올 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나뭇가지 유닛’을 설치•점등했다. 크기와 모양이 각각 다른 나뭇가지 511개의 유닛들 안에는 손톱만한 크기의 LED램프가 촘촘하게 심겨있으며, 511개의 유닛에 사용된 LED램프의 수는 총 17만 1,760개이다. 나뭇가지 유닛은 프랑스의 명품거리로 유명한 방돔광장에 2006년부터 크리스마스 시즌 조명을 총괄하고 있는 프랑스의 JSA(Julien Septanil)社가 디자인했다. 나뭇가지 끝에는 촘촘한 꽃술조명이 달려 있어, 하얀 눈이 소복하게 쌓인 겨울분위기를 물씬 풍길 수 있는 디자인이다. 이는 다양하고 화려한 패턴을 연출하는 기존의 크리스마스 조명들과 달리 단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동시에 건물을 하나의 조형물로 연출할 수 있게 한다.
롯데백화점 디자인실장 박길용 전무는 “백화점 외관에는 차분하면서 고급스러운 조명을 설치하고, 내부에는 동물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해 고객들이 다양한 분위기의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갤러리아 압구정점의 경우는 동관과 서관이 서로 보완할 수 있도록 경관조명을 운영 중이다. ‘환상속의 눈(Fantasie de la netge)’이라는 콘셉트로 꾸며진 이번 경관조명은 유럽의 정서가 묻어나는 환상적인 눈꽃과 회전 관람차의 눈부신 조명으로 이루어져 보는 이로 하여금 동심의 추억을 회상하게끔 연출했다. 이를 위해 EAST 외관 중앙에는 3D 입체감을 활용, LED로 이루어진 회전 관람차를 설치하고, 관람차 중앙에는 ‘Fantasie de la netge’(환상속의 눈)과 에펠탑 조형물을 설치했다.
또한 관람차의 원 테두리는 여러 개의 LED볼 발광으로 연출을 하여 빛의 흐름을 극대화하여 빛 입체효과의 다이내믹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LED조명의 변화에 따라 마치 회전관람차가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효과를 준다. WEST에서는 3,600여개의 유리디스크로 장식된 LED조명으로 눈꽃, 에펠탑, 산타캐릭터 등 X-mas의 다양한 미디어 아트를 연출하고 있다.
이번 경고조명 디자인을 맡은 갤러리아 송병진 디자인담당팀장은 “이번 크리스마스 디스플레이 연출은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한 놀이동산에서의 추억이 깃들어 있는 따뜻한 놀이공원을 콘셉트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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