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이해린 기자

마구누스 롱, 찰스 트리벨리언, 갈라 라이트를 주축으로 활동하는 소규모 디자인 스튜디오 바이어블은 런던을 근거지로 활동한다. 2005년 각기 밀라노 전시에 참여했던 세 명의 디자이너는 거기서 만난 인연으로 공동 작업을 시작했다.

이들은 런던의 킹즈크로스에서 전시회를 개최함으로써 활동을 시작했는데, Icon지는 최는 펴낸 안내서에서 이 전시회를 “화려한 볼거리 – 그리고 기억에 남을 만한 파티”라 소개했다. 이 세 명의 젊은 디자이너들은 창의적이면서도 상업적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한 디자인은 내놓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바이어블이라는 이름에서 암시하듯이 실용적 유희를 추구하는 그들은 쓸모 있는 것을 만들기 위해 형태와 재료에 대한 과감한 시도를 주저하지 않는다. 단단한 소재와 세련된 형태를 결합하여 대량생산을 위한 합리적 디자인을 내놓는 마그너스 롱은 2005년 100% Design London서 Magnus Standing Hanger를 선보인 이후 많은 이들의 관심의 대상이 됐다.
갈라 라이트는 옥외가구 제조사 CORO와 Habitat의 작업을 통해 자신의 잠재된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은은히 우아함이 배어나오는 그녀의 제품은 가벼운 느낌을 준다. 찰스 트리벨리언은 Shelflife로 잘 알려진 디자이너다. 경사지고, 그래픽적 특성이 강한 그의 가구 디자인은 음과 양의 공간을 기발한 방식으로 활용한다. 현재 Innermoss와 함께 Heal’s를 위한 일련의 제품을 작업 중이다.
이들 디자이너는 한 사람씩 독자적으로 성공을 거두어 인정받고 있으며, 현재 새로운 작업을 함께 협력하고 전시하면서 스스로 더욱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