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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인스티튜트

2010-10-13


디자인 김정은 / MVIANT (www.mviant.com)
위치 대전광역시 유성구 구성동

KAIST Institute(KI) 건물은 중앙부에 거대한 아트리움이 설치되고 2층에 환상형 데크가 도입된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첨단 연구소로 바이오, IT융합, 시스템설계, 엔터테인먼트공학, 나노, 청정에너지, 미래도시, 광기술 등 8개 분야의 다학제간 융합연구를 도모하는 공간이다.


디자이너는 이 전형적인 연구소 건물의 차가운 이미지를 상쇄시키는 인테리어 요소들을 로비/라운지와 각 계단실, 회의실 등에 가미하여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인포데스크에 사용한 헤어라인 스테인리스 스틸의 금속성 표피와 LED조명의 기계적인 느낌은, 원목의 벤치와 조경 식재가 놓인 라운지 공간과 대비되며 1층 공간의 표정을 다양하게 한다. 벤치의 삼각형태는 라운지의 바닥패턴과 함께 역동적인 분위기를 내고 있다. 라운지는 단지 휴게뿐만 아니라 창 쪽에 위치한 계단형 플랫폼과 연계되어 문화행사의 관람석 등 다양한 이용 행태를 담게 된다.


실험적인 삼각형의 사용은 2층에 위치한 미팅룸 클러스터에도 반복적으로 보인다. 삼각형 평면을 기반으로 구축된 미팅룸은 금속/유리의 박공 지붕을 가지며 내 외부에 쓰인 색들은 다분야의 통합을 상징한다. 독립된 6개의 실이 마치 건물 내부의 또 다른 건물처럼 마을을 형성하고 있는데, 원색 칼라유리 벽체에 낸 창의 비정형적인 형태가 각 실 사이에서 교차되어 다층적인 시각 경험을 주고 있다.


연구 공간인 3, 4, 5층에는 지성, 자연, 열정을 의미하는 청색, 녹색 및 빨강의 주조색을 설정하여 회의실과 교수 라운지, 세미나실 등의 공간에 도입하였다.

사진 남궁선
bob 이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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