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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과 빈티지의 조화 - 레트로스펙스

2008-09-09

디자인 박태민 / ㈜BM I&A(02-511-9701 www.bmina.com) 디자인팀 이경진 시공팀 이경진•최은주 건축주 레트로 컴퍼니 위치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82-16 면적 99m2 설계기간 2008.5~6 공사기간 2008.6.10~7.5 바닥 멀바우 원목, 구로철판 투명유리, 락카, 멀바우원목, 미장벽 천장 V.P. 협력업체 신명목공(017-706-8566), 정도유리(02-2217-5026), 룩스맨(조명 02-3444-5009), 금강산업(붙박이가구 031-792-3791), 두산금속(02-470-2073), 바우전력(017-205-4801), 이영성도장팀, 솜씨방 가구팀, 범일금고

클라이언트의 요구사항은 레트로(RETRO)의 브랜드 이미지에 걸맞는 옛 것에 대한 향수, 댄디하게, 그리고 작지만 큰 임팩트가 있는 공간을 원하였다. 레트로스펙스 브랜드는 미국 외 단독 매장의 오픈이 국내가 최초이어서 레트로(RETRO Co.) LA 본사측에서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이후에 세계의 각 도시에 체인점을 오픈하게 될 때 우리의 디자인을 매뉴얼로 사용하기로 하여 의미 있는 프로젝트로 남게 되었다.

공간은 99㎡로 크지 않았으나 천장고가 4,500m 가량으로 높았다. 벽체를 뒤쪽에서 1,500m 나온 지점에 세워 공간을 구분하여 앞은 쇼룸 겸 매장으로, 벽의 뒤는 사무실로 사용하게 하였다. 레트로의 안경들은 금속 세공기술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 만들어진 안경이어서 프레임이 모두 금테로 되었다. 따라서 매우 화려하고 클래식한 느낌이 나기 때문에 내부 분위기는 다소 어둡고 터프한 느낌의 재료로 선택하였다.
클라이언트와의 브레인스토밍 중 차별화된 안경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안경을 보관하는 가구를 금고로 하자는 의견이 나왔는데 그 아이디어가 이 프로젝트의 중요한 열쇠가 되었다. 실제로 금고회사에서 2,000만원에 달하는 높이 2,300m의 금고를 만들었고 여는 방법도 은행금고와 동일하게 제작되었다.

내부 형태는 매우 단순하여 세부 디테일까지 신경을 많이 썼다. 매장 왼편에 걸려있는 거울은 뉴욕의 플랫아이언(Flatiron Building)의 샤시 리모델링때 철거물로 나온 프레임을 클라이언트가 수집하여 국내에 들여와 가운데에 거울을 끼운 것이다. 파사드는 평면상 20도 정도의 사선으로 처리하였는데 유동 인구가 많은 오른편 메인도로를 염두에 둔 디자인이며 파사드에 일상적이지 않은 힘을 넣어준 요소가 되었다.


취재 조현진 기자 사진 최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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