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05
JCD(Japanese Society of Commercial Space Design)는 1961년에 설립된 일본 상업공간 디자이너협회로 매년 인테리어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일본 상업공간 디자인의 발전과 질적수준 증진을 위한 목적으로 한 이 공모전은 올해 처음으로 아태지역으로 범위를 확장하게 되었다. 그 결과 타이완, 한국, 홍콩, 호주 등의 해외 출품작 36점을 포함하여 총 371점의 작품이 출품되었다. 작품 공모는 쇼룸·샵 부문, 레스토랑 및 식음료 공간 부문, 백화점 및 쇼핑센터 부문, 호텔·미용실 등 서비스공간 부문, 영화관·학교 등의 문화 및 공공시설, 기타공간 부문, 총 6개의 부문으로 나뉘어 공모하었다. 2001년 5월 1일부터 2003년 4월 30일 사이에 완성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6월 6일에 작품제출을 마감하였으며, 6월 24일에 도쿄에서 오픈심사로 통해 공개적으로 진행되었다.
공모전 심사는 준 아오키(Jun Aoki/ 건축가), 나오키 이이지마(Naoki Iijima/ 인테리어 디자이너), 야스오 곤도(Yasuo Kondo/인테리어 디자이너), 다카시 스기모토(Takashi Sugimoto/ 인테리어 디자이너), 신야 하시즈메(Shinya Hashizume/ 건축역사 전문가)와 특별 심사위원으로 초대된 시게사토 이토이(Shigesato Itoi/ 카피라이터)로 심사위원단이 구성되었다. 심사결과 대상 1점, 금상 16점, 은상 30점, 동상 60점, 특별심사위원상 1점, 이토이 시게사도상 1점이 각각 선정되었다. 심사위원 신야 하시즈메는 작년보다 수준 있는 작품들이 선보이기는 했으나, 다양한 스타일의 개성 있는 공간보다 현시대의 트렌드를 따르는 비슷한 유형의 작품들이 많은 점이 아쉽다고 밝혔다.
대상작으로는 도매재래시장을 리노베이션 한 고우치마켓 (아코 나가오 + 유코 오나리)이 선정되었고, 금상에는 체리호텔(로담건축, 김영옥)과 애프터 더 레인(윌그레이트앤 파트너스글로벌, 신성순)외 14점이 수상하였다. 이번 공모전에 참가한 한국 디자이너 작품 가운데 갤러리람(소501갤러리, 마영범), 툴펍(전 어소시에이트, 전시형), 자하연한의원(월가디자인, 박성칠), 안성진 성형외과(제이이즈워킹, 장순각), 묵유재(니드21, 유정한)가 은상에 당선되었으며, 머핀주니어(보이드플래닝, 강신재+최희영), 비첼(디자인꾸떽, 정규택)과 POSTECH 청암디지털 도서관(KDA, 박기준)이 동상에 포함되어 수상하였다. 수상식은 12월 도쿄에서 있을 예정이며, 수상작품은 ‘Annual of Space Design In Japan’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JCD의 이번 공모전은 해외 디자이너를 참여하도록 하여 참신한 인재들을 발굴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다. 비록 작품 패널만을 통해 수상작을 선별했다는 점에서 공간 디자인을 평가했다는 한계점을 보여주고 있지만, 일본 디자이너를 포함한 아태지역 디자이너간의 원활한 상호관계를 위한 모색과 글로벌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을 펼쳐 보았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_문의 JCD Design Award Committee +81-3-5207-6707
기사제공 : MARU interior Desig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