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07
기사제공 ㅣ 월간 건축문화
건축가 K-아키텍츠
위치 생나제르, 프랑스
총면적 3,900m2
완공 2012
건축 카린 헤르만, 제롬 시그왈트
사진 룩 보에글리, 패트릭 미아라
이 극장은 인접한 주변 환경의 재료와 양식으로부터 영감을 끌어온다. 이 건물의 거대한 광석 같은 외관은 거대한 벙커에서 차용했으며, 거칠게 잘린 그 모양은 인근의 공리주의적 디자인들로부터 차용했다. 주재료로 사용된 콘크리트는 매끄럽게 처리한 부분도 있고 정다듬으로 처리한 부분도 있다. 콘크리트 표면에는 꽃무늬 패턴이 입혀져 역사와 낭만주의 시대 극장에 대한 고전적 연상을 일으킨다.
17세기 프랑스 실크섬유의 모티프에서 영감을 받은 이런 무늬는 건물의 규모에 맞춰 스케일을 조정했고, 단순한 장식적 특징을 재료 자체의 상감으로 옮겨놓았다. 이러한 상감은 곳곳에 아주 깊이 새겨져 있는 만큼 콘크리트 벽체 속으로 파고들면서 장미꽃 모양을 띤다.
시멘트 입면들은 두 가지 유형의 절차로 제작했는데, 매끄러운 부문은 ‘제자리 타설’ 공법으로, 패널 부문은 무늬를 넣거나 장식 패턴을 천공한 프리패브 방식으로 제작 했다. 이 패널들 가운데 가장 큰 것들은 무게가 5톤에 달하는 만큼 기중기를 활용하여 조립했다. 천공된 입면 패턴들은 천장높이가 11.5m인 널찍한 환경 속으로 부드러운 빛을 비춘다. 이 극장은 매우 높은 수준의 ‘국립 무대’ 요건들에 부응한다.
객석과 무대는 콘크리트로 이루어진 주요구조를 이룬다. 나머지 부속공간들(홀, 예행연습실, 의상실, 기계설비실)은 건물의 측면을 따라 마치 창고처럼 배치되었다. 이런 공간들은 주로 산업부지에서 사용되는 밤나무 피복으로 입체감을 드러내고 있다. (글 케이-아키텍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