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19
Project National Museum of Art Architecture and Design Location Oslo,
Norway Building Area Art-2,725㎡ / Design-2,025m2 / Office-3,000m2 Total Area Art-23,975㎡ / Design-12,225㎡ / Office-30,000㎡ Design Team An Jee-yong, Lee Sang-hwa, Moon Ul-yong, Lee Si-eun, Kang Hyun-a, Jay Tsai Editor Park Eun-sook Editorial Designer Park Hyun-ji
예술과 디자인은 문화를 형성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들이다. NMAAD는 노르웨이 오슬로의 예술과 디자인을 모두 선보이는 하나의 기관이지만, 이 두 가지는 각각 한 국가의 문화적 정체성을 정의하는 중요한 두 가지의 요소로서 개별적으로 탐구할 가치가 있다.
아트/디자인: 컬쳐 뮤지엄의 제안은 예술과 디자인은 서로 고유하면서도 각각 떼어 놓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는 생각을 기초로 한다. 본 건물은 네 가지 요소(형태, 기능, 메시지, 프로세스)에 따라 예술과 디자인을 극명하게 대비시키고, 이런 요소들을 건축적 언어(조형·구조·외관·동선)를 통해 표현하고자 한다.
1. 형태 : 조형_ 예술작품과 디자인 제품은 형태가 유사할지라도, 그 창조목적이 매우 상이할 수 있다. 형태만으로는 예술과 디자인을 구분할 수 없고 형태가 유사하더라도 그 본질은 매우 다를 수 있다.
2. 기능: 구조_ 두 건물의 구조는 허용된 표현의 자유의 수준에 따라 구분된다. 예술건물은 최소한의 구조적 조건을 넘어 구조 자체가 하나의 예술적 표현수단이 됐다. 반면 디자인 건물은 구조적 제약을 더 감안하여 훨씬 실용적으로 디자인됐다.
3. 메시지: 외관_ 두 건물은 서로 다른 다이내믹한 외관을 갖는다. 예술건물의 외관은 내부 프로그램이 요구하는 채광조건에 따라 물결치는 수직루버로 이루어지는데, 관람자의시점에 따라 다양한 시각적효과가 나타나는 점이 특징이다. 디자인 건물의 파사드 또한 내부 프로그램의 채광을 전략적으로 조절하지만, 평면적인 요소로 구성돼 있으므로 시각적 관점에서 다양성은 상대적으로 적다.
4. 프로세스: 동선_ 두 건물의 전시 공간은 예술과 디자인의 제작과정을 나타내는 사고의 과정을 반영한다. 예술 건물의 갤러리는 비방향성 공간들이 연결된 형태로 다양한 순서와 시점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반면 디자인건물의 전시공간은 선형구조로서 관람객들의 관람을 일정한 방향으로 유도한다.
NMAAD는 예술과 디자인이라는 독특하고도 분리할 수 없는 요소들을 함께 이용해 노르웨이 오슬로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표현하고자 했다. 구체적으로, 해당 부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목재표면인 컬쳐스케이프는, 예술건물과 디자인건물을 물리적으로 연결하며 만남의장소로 기능한다. 컬쳐스케이프위의 메인통로를 통해 관람객들은 박물관 및 조각공원으로 입장할 수 있다. 컬쳐스케이프 아래에 놓인 실내 중앙홀은 두 건물을 연결하는 한편, 예술 및 디자인 관련 프로그램을 위한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글 : 진생치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