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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하나스퀘어

2006-12-26


설계_ 고광석 | ㈜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 강명웅 | ㈜ 에이스종합건축
시공_ 두산건설


수도권 내의 대학 캠퍼스들은 협소한 학교 내의 대지와 늘어난 주차공간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하공간의 개발 및 진행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국제현상설계를 통해 이슈를 몰고 왔던 이화 여자대학교의 이화삼성캠퍼스센터(ESCC)는 지금 한창 공사 중이며, 서강대, 인하대 등 여러 학교들이 계획들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대학교 지하캠퍼스는 2002년 완공된 고려대학교 “중앙광장” 지하 캠퍼스로부터 시작되었다. 고려대학교는 과거 일제시대의 잔재인 교문 앞의 운동장을 없애고, 지하에 주차공간과 녹지공간을 조성하게 된다. 그 개념 속에서 안암 자연계캠퍼스의 하나스퀘어가 진화하게 되었다. 고려대 건축공학과 여영호 교수는 “도심에 있는 학교들은 공간 개발 활용이 필요하다. 그의 방안으로 제시된 것이 하나스퀘어이다. 하나스퀘어의 목적은 안암 자연계캠퍼스내의 차를 없애고, 그 주차공간으로 활용되던 공간을 녹지공간으로 조성하고, 보행공간을 확충하는 것이었다. 또한 부족한 학생들을 위한 공간을 지하에 둠으로써 복지시설을 확충하는 것”이라고 전하였다.


수도권 내의 대학 캠퍼스들은 협소한 학교 내의 대지와 늘어난 주차공간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하공간의 개발 및 진행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국제현상설계를 통해 이슈를 몰고 왔던 이화 여자대학교의 이화삼성캠퍼스센터(ESCC)는 지금 한창 공사 중이며, 서강대, 인하대 등 여러 학교들이 계획들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대학교 지하캠퍼스는 2002년 완공된 고려대학교 “중앙광장” 지하 캠퍼스로부터 시작되었다. 고려대학교는 과거 일제시대의 잔재인 교문 앞의 운동장을 없애고, 지하에 주차공간과 녹지공간을 조성하게 된다. 그 개념 속에서 안암 자연계캠퍼스의 하나스퀘어가 진화하게 되었다. 고려대 건축공학과 여영호 교수는 “도심에 있는 학교들은 공간 개발 활용이 필요하다. 그의 방안으로 제시된 것이 하나스퀘어이다. 하나스퀘어의 목적은 안암 자연계캠퍼스내의 차를 없애고, 그 주차공간으로 활용되던 공간을 녹지공간으로 조성하고, 보행공간을 확충하는 것이었다. 또한 부족한 학생들을 위한 공간을 지하에 둠으로써 복지시설을 확충하는 것”이라고 전하였다.


이 건축물은 지하 공간이지만, 지하공간에 대한 기피 현상을 없애기 위해 채광이 가능한 많이 되도록 하여 지하처럼 느껴지지 않도록 하였다. 함께 수목, 수변 공간 등을 충분히 배치시켜 친환경적인 공간을 마련 자연과의 소통, 편안함이 느껴지도록 하였다. 하나스퀘어는 주차공간, 복지공간, 녹지공간을 조성함은 물론 학교의 축을 설정하여 준다. 과거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지어지게 된 건물들로 인하여 정리되지 않아 보였던 안암 자연계캠퍼스는 하나스퀘어로 하여금 남북의 새로운 축을 형성하게 된다. 과학도서관을 통과해 애기능으로 넘어가는 남북의 축은 제 2공학관까지 이어지게 된다. 이 곳은 학생들의 호응이 대단히 좋다. 그랜드피아노를 두어 자유로이 연주가 가능한 휴게 공간, 피트니스 센터, 학생들이 즐겨먹는 버거킹, 샌드 프레소, 고대빵 등의 패스트푸드점, 영풍문고 등의 입점은 과거 대학교가 가지고 있던 매점 위주의 학생 편의시설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하였다.


고려대 장동식 관리처장은 “학생들이 만족스러운 공간을 마련하려고 했다. 교수, 직원, 위원회가 아닌 학생들만을 위한 공간을 위해 지어졌다. 누가 진짜 주인인지에 대해 고민했다. 자연계 학생들을 위해 진행된 프로젝트다.”라고 말하였다. 대부분의 학교 건축물에 들어가는 교수, 학교에서 쓰이는 연구, 사무 공간은 철저히 배제시킨 오직 학생들을 위한 복지, 문화 공간만으로 평면이 구성되어 있다는 점 또한 눈여겨 볼만 하다.

임익경 기자 imick@ancbook.com


유구한 역사의 서양 선진국 대학들이 캠퍼스 곳곳에 별도 주차장 건물을 두어 주차문제를 해결하고 있음에 반하여, 국내 대학 캠퍼스는 근래 급속도로 늘어난 주차수요 탓에, 지상공간의 상당부분을 주차장으로 내어준 채 몸살을 앓고 있다. 하나스퀘어 프로젝트는 캠퍼스가 주차장화 되어 가는 이런 현실적 상황을 고려하여 안암자연계 캠퍼스 지하에 약 6,000평, 526여대 규모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주차가 사라진 지상공간에는 녹지•휴게공간을 조성하여, 학생들에게 차량의 위협이 없는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개념으로 고려대학교 개교 백주년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이런 사업 기획의도에 충실하기 위해, 캠퍼스 마스터플랜과 종합발전계획을 선 검토하고, 전반적인 주차동선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하는 등, 종합적이고 거시적인 캠퍼스 교통 분석과 마스터플랜에 대한 연구를 시작으로 프로젝트가 추진되었다.
이런 자체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하여, 고려대학교 현상설계를 실시하였다. 2003년 9월 25일 국내 유수의 설계사무소들이 현장설명회에 참여하였으며, 총 5개 컨소시움이 10월 17일 계획안을 제출하였다.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위원회와 심사위원단이 구성되었으며, 2003년 11월 삼우설계, 에이스 건축 컨소시움 안을 당선작으로 최종 선정하였다.
이후 건설위원회 및 공청회를 열어 각계각층의 고견을 수렴하여, 이를 건축계획안에 조정 반영하는 작업이 시작되었다. 지하2,3층 등에는 주차공간을 배치하고, 지하1층에 학생 생활의 핵심역할을 수행하는 다양한 학생생활시설의 반영이 검토되었다. 공간구성에 있어서 캠퍼스 센터의 개념을 도입하여, 이과대학, 공과대학, 생명환경과학대학, 정보통신대학의 4개 단과대학 및 과학도서관을 연결하는 구심점 - 종합센터 역할로 기능하도록 계획된 것이다. 이런 설계의도에 따라, 약 2,800여 평의 거실공간은 크게 학생 복지 공간, 열람공간 및 복합공간의 3개 권역으로 세분되어 계획되었다. 학생 복지공간에는 은행, 서점, 편의점, 안경점, 우체국 및 푸드코트 등의 편의시설을 유치하고, 열람공간에는 부족한 면학공간 확충을 위한 첨단 정보검색시설과 세미나룸을, 복합공간에는 다목적 강당, 아트리움, 학생 전시 공간, 멀티미디어강의실 등의 학생을 위한 첨단 공간들이 구성되었다.


고려대학교 안암 자연계캠퍼스는 주로 IT 및 이학공학생명공학계열의 첨단 연구시설이 입주하고 있음을 고려하여, 외관은 최대한 모던하고 혁신적인 형태로 디자인 되었다. 노출된 유리 커튼월부분은 포인트 픽싱 시스템(point fixing system)을 사용하여, 하나스퀘어가 자연계캠퍼스의 첨단적 정체성을 강화하는 상징물로 기능할 수 있도록 계획 하였다.
또한 약 200m x 50m의 대지자체가 갖고 있는 선형성을 충분히 살릴 수 있도록 고려하였으며, 이런 대지의 종방향을 따라 전체적으로 큰 경사진 유리면을 형성시켜, 지상보다 높은 부분에는 아트리움을 두고, 지상보다 낮아지는 부분에는 선큰공간을 두어 전반적인 디자인 통일성을 꾀하였다. 지하1층의 거실공간은 이런 아트리움 및 선큰 공간을 통해 자연스럽게 충분한 자연광을 유입시켜, 밝고 환한 새로운 지하공간을 계획하였다.


하나스퀘어는 첨단 연구 시설의 중심에 위치한 최첨단 캠퍼스 센터로, 캠퍼스의 상징적인 정체성을 보다 드높일 것이며, 휴게공간 확충, 보행자 공간확보, 효율적 주차계획을 통해,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공간 개발의 모범적인 사례로 자리매김 될 것이다.
지하에 주차장을 건립하여, 지상을 녹지공간화하여 보행자에게 개방하는 것이 1차적 계획목표이었으나, 지상공간을 완전히 조경공간화 하는 것보다는, 건축적 오브제를 삽입하여, 이 건축적 오브제가 대학 캠퍼스의 상징적 정체성을 드높일 수 있도록 하도록 하는 디자인에 주력하였다. 지상공간에서 솟아오른 오브제가 대지 내에서 부담스럽게 보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가급적 외피를 유리로 계획하였다. 이 유리는 가급적 단순하게 경사진 단일 매스로 처리하여 깨끗한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이런 단순성이 자칫 지루함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외장면을 더블스킨(double skin)으로 구성하여, 복층유리의 안쪽면 외부에 SPG 시스템을 사용한 외부 스킨을 별도로 계획하였다. 외부에서의 단순한 매스 속에 강화된 내부 디테일을 삽입하여, 단순성과 복합성을 동시에 추구하였다.


외벽매스의 유리로 인한 열 흡수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유리는 크게 유백색 부분과 투명부분으로 나누어 진행하였으며, 투명부분에는 아르곤가스를 충진한 복층접합 Low-E유리를 사용하여, 열취득과 안전을 동시에 고려하였다. 내부 스킨과 외부스킨으로 나누어 이루어진 더블스킨구조의 사이에는 일사차단용 롤 스크린을 삽입하여, 롤스크린으로 인한 온도상승이 유리사이의 중간층에서 이루어지도록 처리함으로써, 복사열에 의한 온도상승을 최소화 하였다. 또한 내부에는 온도상승을 자동으로 감지하여 스스로 개폐되도록 설계된 배열창을 두어, 온도가 일정이상 상승할 경우에는 스스로 온도조절을 할 수 있는 환기시스템을 도입하였다. 지하의 암반층은 상당한 경암반층으로, 공사비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굴토량을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였다. 다만, 지하층의 경우 유효고가 너무 낮으면 답답할 수 있기 때문에, 천정고는 3200수준으로 유지해 주면서, 구조체의 깊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였다. 이런 이유로 플랫 슬래브 시스템(flat slab system)이 채택되었으며, 가급적 전 구간에서 구조체의 두께를 줄여, 굴토량을 최소화하는 작업이 진행되었다.

글 | 김상준


고광석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건축공학과를 졸업하였고 동 공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주)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설계 2 본부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건축사협회 정회원, 한국건축가협회 정회원, 대한건축학회 정회원이다. 주요작품으로는 서초동 삼성생명사옥, 고려대학교 100주년기념 삼성관 및 화정 체육관, 부산자갈치시장, 성균관 대학교 학술정보관 등이 있다.

주소: 서울시 송파구 잠실본동 175 애플타워/ 전화: 02-3400-3114/ 팩스: 02-3400-3904/ 홈페이지: www.sam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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