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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 리뷰

Interior Space X Technology 1회 ; 테크놀로지와 건축공간의 조우

2003-11-04



지금 글을 읽기 전 잠시 눈을 감고 상상의 세계로 들어 가보자…

시간은 지금으로부터 10년 정도의 시간이 흐른 거실이다, 소파에 안아 커피를 마시면서 "TV가 보고 싶은데…"라는 말을 한다. 아니 생각만으로 영상이 눈앞에 펼 처지기 시작하고 손으로 영상을 만지면서 커피의 양을 조절하고 온도 조절 및 시간의 설정 한다. 이런 공상과학 영화에 등장하는 모습들이 기술의 발전과 과학의 도움에 힘입어 현실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집에 들어가기 위해 열쇠를 사용한다거나 전등을 켠다라고 하는 일상생활 속에서 당연하게 여겨지는 그러한 단순한 행위와 일상생활패턴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 물론 이런 변화는 인간이 행동하는 모습, 무미건조한, 때로는 어떤 기능을 특징적으로 부각시킨 공간은 아닌 새로운 공간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테크놀러지의 진보에 의해 현재와 미래의 공간은 과연 어떠한 건축공간으로 변화되어 가는 것인가? 또한 이 새로운 공간의 출현으로 인하여 인간의 주거 공간은 어떻게 우리의 생활 속 새롭게 정의 되어져 가는 것인가? 단지, 청사진 만을 재시하는 것 만은 아닌 현재와 미래 라는 사간의 연장선에서 지금실현 되고 있는 공간의 미래상을 통해 건축공간의 변화를 총4회를 통해 생각해 볼려고 한다.

현실공간과 네트워크공간, 즉 사이버 스페이스라라고 불리 우는 공간과 물질과 정보가 교차하는 유비기타스(ubiquitous)사회의 도래는 먼 장래의 이야기만은 아닌 지금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는 모습 중 하나이다.

즉 테크롤로지의 발전에 기초를 둔 SF영화 속 에는 인간조차 물질과 정보 속의 한 부분으로 분류된 모습으로 자주 등장을 한다. 테크롤로지의 진화는 우리의 공간인식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나아가고 있으나 영화 속의 모습이 현실이 된다라는 테크롤로지와 인간이라는 경계선에는 의문의 여지는 남아있다.

여기 2054년이라는 무대를 배경으로 한 초 감시사회를 보여주는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통해 우리들이 손에 잡힐듯이 다가오는 네트워크-공간에 관해서 생각하여 보자.


2002년도에 개봉된 영화 [마이널리티 리포트] 에 관해서 미국 밴쳐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감상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모두다 한결같이 "이 부분은 우리의 특허를 사용하고 있다"라든가 " 이 장면에서 사용하는 기술은 우리회사의 허가 없이는 사용할 수 없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즉 이 말은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미디어 개통의 기술적 트렌드를 잘 반영한 영화라고 말을 할수 있는 부분일 것이다. 여기서 '마이너리티 리포트' 속에 나오는 로봇의 양면성을 한번 들여 다 보자. 추적용 로봇인 '스파이더'는 전형적인 모습을 탈피하고 있고, 주인공이 도망쳐 들어가는 자동차 제조공장의 제조라인은 기능만으로 이루어진 작업로봇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특히 미래상이 기반이 되어 만들어진 영화 속에서 보여지는 "인간과 같이 진화 된"로봇 이라고 말하는 전형적인 모습을 탈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많은 SF영화 속에 보이는 전형적인 "인간과 같은 로봇"이라는 사고는 여전히 기본적인 SF영화의 기본적인 문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현실을 들여다보면 많은 로봇 제작자 및 연구자들의 의견 중 하나는 "인간의 형상으로 만든다라던지 로봇의 몸을 하나의 객체로서 독립시킬 필요는 없다"라는 의견을 자주 이야기 한다. 이 말은 센서 및 모터 등이 용이한 동작을 위해 로봇의 몸 속에 내장한 기기는 쉽게 몸 밖으로 확장 시킬 수 있다는 생각과 보다 로봇에 적합하고 이동성이 우수한 형태를 굳이 인간의 형상이라는 것을 빌려 표현 할 필요는 없다라는 것이다.즉 벽에 설치된 센서, 자동문등에도 통신수단이 확보되어진다면 로봇에 있어서 자신의 팔과 다리의 기능을 할 수 있다라는 것이다. 또한, 실시간 제어 라는 것이 신체라고 한다면 고도로 진화한 로봇이라는 의미는 주위환경전체를 말하는 것일 것이다. 여기에 반하여 인간은 언플러그드(Unplugged;분리되진)된 존재인 것이다. 지구상의 생명은 진화의 과정에서 고도 한 정보네트워크(신경계 및 호르몬 전달계)을 몸 전체에 분포 시키는 반면 외부와의 네트워크를 방치시켰다.

이 결과로 인하여 인간은 시각, 청각, 촉각 등 상당히 제한된 채널을 통해서만 외부의 환경을 인식하게 되었다. 그러나 로봇의 진화의 방향성 중 "인간과 같은 모습"이라는 생각이 부인되는 것 중 하나가 로봇은 처음부터 환경의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YAMANAKA SHUNJI가 2002년 발표한 Cyclops는 첫인상으로는 네트워크와는 전혀 관계가 있는 것 같이 보이지 않는다. 단지 인간형 로봇처럼보인다 그러나 실재로 주위의 다수의 센서 및 컴퓨터 칩이 천정, 바닥, 벽 등에 설치되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Cyclops의 실체는 공간 그 차체라고 말하여도 좋을 것이다. 등뒤에 배치된 2대의 컴퓨터는 각각 배치된 센서를 통하여 사람의 위치를 파악하고 각 부위의 제어장치로 전파를 보낸다. 각 관절에 부착된 50본의 인공근육을 각각 움직여 상반신을 부드럽게 움직이게 한다. 단지 하나인 눈은 이러한 제어행위의 보다 정확한 인식을 위하여 사용되며, 시야는 직접적으로 타인을 느끼는 시작점 으로서의 기능을한다.


Cyclops의 눈을 보고 있으면 그것이 추적 카메라라고 하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조차 눈의 한구석에 인간의 인격이 있는 것같이 몸짓을 하게 된다. 또한, 천정에 돌출되어진 몇 개의 박스를 본다면 기능이 우수한Cyclops을 다시금 돌아 보게 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앙의 몸 이외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리고 네트워크에 접속되어 있지 않는Cyclops을 본다면 우리자신과 같은 인격을 가진 존재로 의식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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