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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웹사이트의 ‘스피드’ 따라잡기

2010-03-09


어느 인터넷 서비스 회사의 광고에서는 여러 가지 난감한 상황을 보여준 뒤 이렇게 질문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뭐?” 이 같은 질문에 자연스레 따라 붙는 대답은 ‘스피드’다. 속도가 필요한 곳이 어디 일촉즉발의 상황뿐이겠는가. 트렌드가 적용되는 곳이라면 남다른 속도는 필수. 웹사이트도 예외는 아니다.

에디터 | 정윤희(yhjung@jungle.co.kr)

웹사이트만큼 트렌드에 민감한 분야도 없다. 분야를 막론하고 신제품 론칭 소식을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것이 웹사이트고 보면 이 같은 논리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어느새 최신 트렌드의 각축장이 된 웹사이트와 유행에 민감한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의 만남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미국의 패스트 패션 브랜드 ‘러브컬처’는 온• 오프라인 통합 비즈니스 브랜드를 통해 본격적인 비즈니스 초석을 마련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감하고 펜타브리드에 자사의 웹사이트 구축이라는 임무를 맡겼다. e비즈니스통합(eBI) 전문업체로서 온•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지는 비즈니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함은 물론 통합 비즈니스 브랜드 구축에 능통한 펜타브리드의 능력을 신뢰했기 때문이리라.
빠듯한 일정 속에서 엄준형 본부장을 위시한 11명의 크리에이터들은 미국이라는 인프라 특성을 발 빠르게 파악한 뒤 패스트 패션에 익숙한 10~30대 소비자를 러브컬처의 타깃으로 설정했다. 여기에 러브컬처만의 발랄하면서도 도도한 감성을 부각시키는 것으로 브랜딩 전략을 수립하고 브랜드 아이덴티티 확립과 안정적인 서비스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두 개의 플랜을 세워 프로젝트에 임했다.

러브컬처의 CI와 BI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었는데, 심볼이 앤티크한 반면 로고는 미니멀한 산세리프체로 구성돼 있었다. 이 같은 양면성을 웹사이트에서 조화롭게 이끌어 내기 위해 레이아웃과 스트럭처를 모던한 느낌으로 디자인하고 세부적인 그래픽 엘리먼트에는 앤티크한 감성을 녹여내 러브컬처만의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적용했다.
또 ‘발랄하면서(vivid) 도도한(arrogant)’ 느낌의 BI 요소와 브랜드 컬러인 핑크바이올렛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고채도, 고대비로 디자인하고 섹션 주제마다 일관적인 규칙 범위 안에서 다양한 톤 앤 매너(Tone & Manner)를 구성해 차별점을 두었다. 특히 러브컬처의 브랜드 역사와 패스트 패션의 스피드함, 그리고 임펙트를 조화롭게 구성한 메인 영상, 그리고 미국 내 러브 컬처 매장을 일일이 방문하여 촬영한 매니저와의 인터뷰는 웹사이트를 한층 돋보이게 한다. 여기에 로고와 유사한 ‘아방가르드 패밀리’를 기반으로 타이포그래피와 레이블을 적용하여 통일된 비주얼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 러브컬처 BI의 양면성을 웹사이트에 녹여내기 위해 레이아웃과 스트럭처는 모던하게 디자인해 현대적인 감각의 패스트 패션 브랜드라는 러브컬처의 아이덴티티를 살려내고 있다.

러브컬처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하여 온•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초석을 탄탄히 다지는 것 외에 펜타브리드의 크리에이터들은 사용자 편의성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 바로 심플한 글로벌 내비게이션 바.
글로벌 내비게이션 바 안에 확장성을 부여해 사용자가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메뉴 구성을 구현한 것. 또한 사용자에게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브랜드 감성이 녹아 든 영상을 편집한 멀티미디어 화면을 제공해 사용자가 시각적으로 교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TREND D.N.A’, ‘FASHION S.P.R.I.T’를 통해 실제 러브컬처 제품을 통한 사용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영상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각인시켰다. 마지막까지 사용자 편의를 배려하면서도 미국이라는 지역적인 환경 안에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효율적으로 각인시키기 위한 노력도 더했다. 웹사이트 메인 화면을 이원화한 뒤 이원화된 비주얼 영역을 영상 또는 스틸 이미지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해 고객의 인터넷 환경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 최적의 용량으로 가공된 이미지를 적용하여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 것인데, 아무리 러브컬처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잘 녹여내는 영상이라 하더라도 과도한 플래시나 무거운 영상으로 사용자가 불편을 느낀다면 지금까지의 수고는 물거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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