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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영상 | 리뷰

영화 거룩한 계보에서 살펴본 CG 스토리

2007-02-20

조직의 오른팔인 동치성’(정재영)은 점차 세력이 위축되는 조직을 위해 칼을 잡고, 그로 인해 감옥에 가게 되지만 그에 대한 대가는 차가운 배신뿐입니다. 동치성의 절친한 친구이자 그 대신 조직의 오른팔이 된 김주중(정준호)은 조직의 룰을 어기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친구를 버릴 수도 없는 난처한 상황에 빠집니다. 그는 치성의 복수를 돕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친구를 향해 총을 겨눠야 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배경에 보이는 조명을 없애고 어두운 밤하늘과 산, 산 사이로 번쩍이는 섬광을 매트 페인팅으로 만들어낸 장면입니다. 멀리 산이 보이는 사이의 섬광은 하늘 이미지를 붉게 색을 돌리고 여러 개의 다른 모양의 구름 하늘 이미지를 After Effects에서 레이어로 올려 bright, contrast, level 등을 애니메이션 해서 번쩍거리는 이미지를 만들었습니다.


전투기가 교도소 담벼락을 스치고 지나간 후 그 파장으로 벽에 금이 가고 무너지는 장면입니다.
무너지는 벽을 만들기 위해 촬영장에서 여러 의논이 오갔고 최종적으로 벽을 미리 부숴놓고 부서진 벽을 와이어로 묶어 놓은 방법이 채택되었습니다. 와이어를 붙잡고 있다가 적당한 타이밍에서 와이어를 풀어 벽이 무너지도록 촬영했습니다.
후반작업에서는 벽이 서서히 갈라지는 금은 매트 페인팅으로 작업해서 애프터 이펙트에서 마스크로 갈라지는 움직임을 애니메이션하고, 아래 두 번째 장면은 같은 카메라 뷰에서 사람을 찍고 무너지는 벽을 따로 찍어 합성했습니다.
우선 벽을 붙잡고 있던 와이어를 없애고 먼지 마스크를 뽑아 따로 찍어둔 사람을 올려 다시 그 위에 여러 종류로 만들어 둔 먼지 마스크를 올려 자연스런 먼지와 사람을 합성할 수 있었습니다.
거룩한 계보에서 대부분의 2D작업은 벽을 타고 가는 ‘금’을 만드는 것으로, 간단해 보이지만 적절한 타이밍과 음영을 만드는 감각이 필요한 장면이었습니다.


두목의 배신으로 감옥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하고 병원에 입원한 동치성을 찾은 김주중. 감독은 이 장면을 외딴 무인도와 같은 섬 이미지를 연출함으로써 외롭게 동떨어져나간 동치성의 감정을 표현하고 다가올 어두운 미래에 대한 불안한 느낌을 복선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카메라가 동치성과 김주중의 클로즈업 장면에서 뒤로 서서히 빠지며 보이는 병실의 허한 감정은 병실 외곽을 확장한 매트 페인팅 작업입니다. 특히 천정의 카메라 때문에 생긴 왜곡된 이미지를 수정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촬영 때 이미 비를 뿌렸지만 화면에 거의 보이지 않아 화면 앞쪽으로 CG 비를 추가한 작업입니다. 이렇게 이미 촬영이 된 소스가 있는데 CG로 더해야 하는 경우는 소스를 주의해서 봐야 합니다. 이번의 경우는 촬영 원본에 있는 비의 속도, 방향, 길이 등을 자세히 관찰한 후 파티클로 비를 추가해 넣었습니다.
이 장면을 작업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생각보다 비의 속도가 빠르다는 거~. 하나도 같은 방향으로 내리는 비가 없다는 거~. 비 하나하나는 mass 때문에 중력이나 바람의 영향을 각각 다르게 받고 있고 다른 모양으로 내리고 있어 마야 다이나믹의 Field 메뉴 중 중력이나 튜블런스 값을 여러 개 만들어 조절했습니다.


야외에서 총 쏘는 연습을 하는 김주중 일당들이 연습으로 쏘아 올린 총알이 우연히 그 위를 날아오르던 정찰기를 맞추고 추락하는 장면입니다.
김주중이 총을 쏠 때 카메라는 총 내부로 빠르게 들어가 총을 따라가며 추적합니다. 이 장면의 연출을 위해 3D로 프리 비주얼을 만들어 감독에게 ok사인을 받은 후 실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 총알 발사 씬은 다른 영화의 비슷한 장면에서는 찾을 수 없는 다이나믹한 CG 카메라의 움직임으로 긴장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Full CG로 작업된 장면입니다. 하늘의 구름은 마야의 다이나믹을 활용했고, 정찰기 역시 CG로 작업되었습니다. 클로즈업 장면이 많아 텍스쳐의 디테일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총알이 하늘을 높이 날아올라 정찰기를 뚫고 내부를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정찰기 추락의 원인이 되는 장면으로 역시 Full 3D로 작업되었습니다. 실감나는 텍스처와 깊이감을 만들기 위해 멘탈레이로 렌더 셋업을 한껏 올려 렌더를 했었는데, 렌더타임이 너무 오래 걸렸던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3D작업은 렌더링이 관건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한 작업이었습니다.


실제로 폭발장면을 촬영해서 메인되는 불꽃소스와 화면중앙의 검은 구름 먼지를 얻어내고, 그 위에 파티클로 연기나 먼지를 더하고 떨어지는 파편을 만들어 완성도를 올렸습니다.

거룩한 계보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고 많은 CG가 사용된 정찰기 추락씬에서는 프리 비주얼이 만들어졌습니다. 정확히 감독이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고 있지 않은 장면이 있을 때 프리비주얼을 만들어 감독의 컨펌을 받은 후 작업을 하면 두 번, 세 번 작업하는 수고를 덜 수 있습니다.


영화의 CG장면 중 가장 난이도 있는 장면 중 하나입니다. 밤에 교도소 밑으로 땅을 파고 탈출을 시도하는 수감자 장면입니다. 카메라는 교도소의 밤풍경을 가볍게 훑고 서서히 밑으로 내려와 빠르게 빨려 들어가며 땅속의 어둡고 칙칙한 모습을 보여주고 땅을 열심히 파고 있는 수감자를 클로즈업합니다.
이 장면을 만들기 위해 두 개의 각각 따로 촬영된 소스를 쓰고 (교소도의 밤, 밑으로 카메라가 내려가는 장면, 열심히 땅을 파는 수감자 장면) 그 사이의 빠르게 땅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카메라는 CG로 만들어 냈습니다. 카메라가 들어가는 동안 보이는 땅속 이미지 역시 CG로 만들어진 나무와 흙 이미지를 여러 개의 레이어로 만들어 깊이감을 더했습니다.
관건은 실제 촬영된 카메라의 움직임과 그 사이에 삽입된 CG장면의 CG카메라의 움직임이 자연스레 연결 되게 하는 것이었고, 부주와 손 트레킹(손으로 한 프레임씩 키를 잡는 트레킹)으로 카메라의 움직임을 만들었습니다.

* 자료 제공 : 한상선, 서성길, 송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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