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04
인천광역시가 최근 옥련시장 텔레스크린 설치를 시작으로 월미도와 구청 3개소, 동주민센터 3개소, 도서관 2개소, 체육센터 1개소, 예술회관 1개소에 디지털 사이니지 설치를 마쳤다. 한국정보화진흥원과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12년 방송통신융합 공공서비스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사업은 사용자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행정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글 | 김명준 기자( mj2279@popsign.co.kr)
사진 | 최영락 기자( rak0703@popsign.co.kr)
기사 제공│월간 팝사인
옥련시장, 텔레스크린 6기 설치로 마케팅 방법 다양화
지난 해 말부터 옥련시장 상단에 72인치의 디스플레이가 시장을 찾는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단면 2기와 양면 2기가 설치되어 총 6기인 이 디스플레이는 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 전문기업 비비엠씨(주)에서 공급한 텔레스크린이다.
기존에 재래시장에 설치되어 있던 디스플레이의 경우는 단순히 콘텐츠를 제공하는 단방향 사이니지였다면, 이번에 설치된 텔레스크린은 상황에 맞게 상인들이 바로 홍보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터랙티브 사이니지라고 부를 수 있다.
현재 제공되고 있는 콘텐츠는 VOD와 E-전단지, 한줄 광고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특이한 것은 한 줄 광고 서비스로, 옥련시장 상인들이 문자메시지를 통해 가게 홍보를 할 수 있게 한 콘텐츠이다. 비비엠씨의 양경호 과장은 “원래 스마트폰을 활용해 콘텐츠를 좀 더 보강할 예정이었으나, 시장 상인들이 스마트폰을 원활히 사용하기가 어려워 문자메시지를 활용한 콘텐츠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옥외에 설치되는 장소의 특성상 일반 방수가 가능하게 장비를 제작했으며, 800칸델라의 광도를 적용한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시인성을 높였다”고 제품특징을 설명했다. 또한 무료로 와이파이를 제공하고있는데, 방문객이 시장 내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통해서 인터넷에 접속했을 시에는 시장 홍보 사이트로 자동으로 연결되어 시장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비비엠씨의 조성웅 개발팀장은 “텔레스크린 운영 셋톱박스를 시장 측면 기둥에 설치해 유지 보수가 보다 원활해졌고, 유동인구가 많은 시장이니만큼 안전을 위해 설치 안전 구조 검사를 받았다”며 “향후 전통시장 서비스 확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시, 곳곳에 디지털사이니지 11기 설치
재래시장인 옥련시장 텔레스크린 설치에 이어 인천시 곳곳에 디지털 사이니지가 설치되었다. 이번에 설치된 장비는 총 11기로 인천시 내 구청 3개소, 동주민센터 3개소, 도서관 2개소, 체육센터 1개소, 예술회관 1개소에 설치되었으며, 월미도에는 72인치 대형 디지털사이니지와 WiFi 중계기를 설치하여 문화의 거리 전 지역을 무료WiFi존으로 구축하였다고 인천시는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에서는 시정 홍보 및 공공정보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터치스크린을 적용해 쉽게 방문객들이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NFC를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연계가 가능하게 한 것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점이다.
인천광역시측은 “주민센터와 해당 구청간의 정보제공을 위한 원-스톱-솔루션 구축으로 행정시비스와 지역정보 제공 가능한 디지털 사이니지 미디어 솔루션이 필요했다”고 도입 배경을 밝혔다. 덧붙여 “지자체 운영중인 인터넷 방송의 송출로 효과적인 공공정보를 제공하고 지자체별 행사 및 시정소식 등을 제공하여 시민편의를 증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미디어 운영 주체를 하나의 네트워크를 통합 관리 운영이 가능해져 향후 지자체간 정보 공유 가능한 시스템으로 발전이 가능해졌으며, 실시간 정보 제공으로 시민들간의 소통이 더욱 강조되었다고 인천시는 밝혔다. 또한 다양한 문화 정보를 보다 손쉽게 제공해 시민 편의성을 높이는 등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에 구축된 공공 디지털사이니지와 무료 WiFi를 통해 인천시민의 통신복지가 향상되고 전통시장 상인은 매출 향상되기를 기대 한다”라고 말하고, “앞으로도 IT전문기관인 인천정보산업진흥원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공공 디지털사이니지 및 무료 WiFi 인프라를 확대·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