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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영상 | 리뷰

2013년 UX디자인을 위한 기술 트렌드

2013-01-16


2013년, 새해가 밝았다. 한해의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위한 세부적인 계획이 필요한 때이다. 디자이너들에게 이 시기는 작년의 작업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해, 새로운 그림을 그리기 위해 다양한 트랜드와 디자인의 방향, 사람들의 변화, 문화, 경제의 방향성에 대해 한번쯤 관심을 가져보는 때이다. 그러한 관심들 중 기술과 관련된 트랜드는 UX 디자인의 큰 그림을 그리는데 중요한 한 축이 된다. 새해를 맞이하여 관련 산업과 미디어에서 기술 트랜드를 소개 하고 있는데 오늘은 프로그 디자인 Frog design 과 패스트코디자인 Fastco design 에 실린 2013년 주목 받을 기술 트랜드를 정리해 보았다.

에디터 | 정승호 객원기자(inchicago@naver.com)

더욱 스마트 해지는 스마트폰 악세서리

지금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의 악세서리는 무엇인가? 기존의 스마트폰 악세서리 하면 대부분이 키보드, 케이스와 같은 종류였다.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사람들은 새 케이스를 구매하거나 거기에 어울리는, 개성 있는 악세서리를 구매하는데 많은 돈을 지불한다. 하지만, 2013년을 기점으로 우리는 센서를 가진 다양하고 스마트한 악세서리를 구매하는데 추가적인 돈을 지불 할지 모른다. 센서를 가진 스마트 악세서리를 통해 우리는 자신의 심장 상태를 확인 할 수도 있고, 자신의 체중 변화를 관리하고 이를 시각적으로 확인 할 수도 있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이 기존의 휴대폰과 다른 기기로 인식되어온 기능 중 하나가 바로 다양한 센서를 통한 기능상의 확대였다. 이제는 그 센서의 활용 범위가 악세서리까지 확대 될 것이다. 이로 인해 스마트폰은 다양한 스마트 악세서리의 허브링크가 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스마트폰은 다시 한번 우리의 삶과 공간에 깊숙히 들어올 것이다. 올 한해는 이러한 대중화 될 스마트 악세서리를 경험하는 첫번째 단계가 될 것이다.

컴퓨터와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위한 인문학적 접근

사람과 컴퓨터간의 인터렉션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데 기술적인 접근들은 점차 변화할 것이다. 기존 PC 가 가진 기술은 한계점을 지났다. 매번 신문을 장식하는 또 다른 세대의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새 윈도우 OS 의 발매, 얇은 노트 PC 의 런칭 등에 사람들은 잠시 눈을 돌리지만 쉽게 싫증을 느끼고 있다. 또한, 광고에서 이야기 하는 얇아지고, 작아지고, 빨라지는 것이 사람들의 근본적이고 급한 문제들을 해결 하지 못한다. 이제 사람들은 컴퓨팅 환경에서 컴퓨터를 빼고 싶어 한다. 오랫동안 사람과 컴퓨터간에 상호작용으로 존재해왔던 방식 대신 인간 중심의 , 인문학적으로 통합된 컴퓨팅 환경을 통해 더욱 더 삶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길 원하고 있다.


생체 인식을 통한 접속

고성능의 컴퓨팅 파워, 에너지 소비 절감, 빨라진 데이터 를 기반으로 하는 커뮤니케이션은 홍채인식, 지문 인식과 같은 생체 어플리케이션의 개발을 가속화 할 것이다. 이러한 개발의 가속화는 모바일 뱅킹과 모바일 지급과 관련된 어플리케이션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음성 인식 같은 기본적인 생체 인식은 이제 보편화 되기 시작했고, 사람들에게 빠르고, 보다 안전한 접근을 확보해 준다. 그 결과로 바이오 정보를 저장한 개인적인 데이터 베이스가 생겨나고 활성화 되기 위한 기반이 만들어 지고 있다. 또한, 이러한 활성화는 우리가 익숙했던 아이디, 패스워드 같이 기억에 의존해야 하는 전통적 인증 방식의 변화를 가지고 올 것이다. 2013년에는 쉽게 잊어 버리고 어쩌면 안전 하지 않는 숫자나 문자 중심의 패스 워드가 아닌 사람들마다 각기 다른 생체 정보를 통해 자신의 중요한 정보와 소중한 디지털 자산에 접근 할 수 있는 시간에 좀 더 가까워 질 것이다.

타블렛 PC 의 대중화

얼마전 막을 내린 CES 2013 에서도 볼 수 있듯이 많은 종류의 타블렛이 시장에 넘칠 것이다.이와 더불어 타블렛 가격의 가격 하락은 2013년에 이슈가 될 것이다. PC 가 대중화 되고, 가격이 떨어지면서 우리의 삶이 얼마나 많이 바뀌었는지 기억한다면 타블렛 역시 우리의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예측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타블렛은 영수증, 신문, 책과 같은 대중적인 프린팅 미디어를 대체하는 역할로 변화하게 될 것이다. 낮은 가격의 타블렛은 사람들이 가진 다른 목적에 따라 최적화된 타블렛을 구매하게끔 유도할 것이다. 또한,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의 신흥 경제국에 새로운 디바이스가 될 것이며, 해당 시장과 문화에 많은 변화를 가지고 올 것이다.

경험 경제의 시대

오랫동안 애플은 경험기반의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과 비지니스 개발을 이끌어 왔고 성공을 해왔다, 이제는 구글과 안드로이드, 마이크로 소프트의 윈도우 8과 서피스 타블렛, 아마존과 킨들 처럼 커다란 에코시스템을 가진 업체들이 그들의 웹사이트, 어플리케이션, 운영 시스템, 서비스을 새롭게 디자인 하고, 자체적으로 개발한 하드웨어를 추가적으로 만들어 가면서 사용자 경험을 전달할 준비를 마쳤다. 기업들이 보여주는 이러한 노력의 최종적인 목적은 고객 경험을 최적화하고 차별화하는데 있다. 기업들의 이러한 변화와 그들이 만들어 가는 에코시스템이 의미 하는 것은 더 이상 기술이라는 것이 차별화 포인트가 아니라는 것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제 기술 대신 경험이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임을 예측하고 그것을 준비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예술을 통한 적극적인 기술 접목

헬스 케어 기기 부터 소프트웨어 까지 기업들은 전통적으로 "좌뇌" 중심의 기술에 집중해 왔으나 "우뇌" 까지 실험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영화, 음악, 미술에서의 영감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는 위한 방식을 강화 하고, 감성적으로 어필 할 수 있는 디테일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강화하는 방식을 통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에 반영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로보트를 상용화하는 스타트업 기업인 윌로우 거라지 Willow Garage는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Pixar 와 협업을 하고 있고, 뮤지션인 윌.아이.엠 Will. I.am 은 인텔Intel 에서 홍보가 아닌 혁신책임자로 일해 왔다.
이러한 시도와 실험은 1950년대 IBM 이 찰스임스와 레이 임스 Charles and Ray Eames 를 채용한 케이스와 매우 유사하다. 과거의 이러한 방식과 유사하게 현재 기술 기업들은 기술의 적용과 사용성 외에도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서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사용자 경험이 보다 시적이고 감명을 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있다.

사용자와 접속하는 디바이스와 서비스의 등장

지난 18 개월동안 나이키 플러스의 *퓨얼밴드"FuelBand", 조본 Jawbone 의 업 "UP" 과 같은 기기들이 시장에 등장했다. 사용자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사용되는, 마치 초기 웨어러블 컴퓨터 컨셉과 유사한 디바이스와 이를 통한 서비스가 이제 소개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디바이스와 서비스의 등장은 2013년에 하나의 거대한 흐름이 될 것이고 건강, 웰빙과 관련된 서비스 부터 정보 제공, 엔터테인먼트까지 다양한 분야에 대해 나타날 것이다. 이러한 라이프 스타일 기반의 디바이스와 서비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습성과 행동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야 할 것이고 디바이스와 연계되어 보여지는 정보들은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좀 더 쉽게 확인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 역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될 것이다.

다시 강조되는 단순함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복잡함은 더 가중되고 있다. 디자이너들과 개발자들은 세련되고, 명확하고, 단순한 솔루션을 만드는 노력들을 하고 있지만 개인 디바이스, 데이터의 증가들 때문에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 단순함에 대한 집중은 서비스와 비지니스를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요소임을 알기 때문에 이러한 노력은 더욱 필요해질 것이다. 과거에 스카이프가 단순한 기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위치를 차지했으며, 구글은 단순화된 집중으로 검색 포털 시장을 뒤흔들었다. 아마존의 원클릭 쇼핑과 터치에 중점을 둔 애플의 iOS 도 단순함이 보여주는 성공의 예가 될 것이다.이러한 단순함을 위해 기업들은 그들이 전달 할 서비스에 무엇을 추가할건지에 집중하지 말고 무엇을 뺄 수 있는지에 집중해야 한다. 이런 노력들을 통해 정리된 단순한 기능, 요소, 인터페이스가 사용자에게 진정한 가치를 전달하기 때문이다.


접속이 소유를 대신할 것

제레미 러프킨 Jeremy Rifkin 이 이미 "소유의 종말" 에서 밝힌 것처럼 소유라는 가치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최근 몇년 동안 사람들은 음악, 영화 그리고 모든 미디어의 배포가 빠르게 변화하는 것을 목격했다. 사용자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구매하는 것들은 휴대가 가능하고 소비가 가능하다. 사람들이 구매 하고 이를 소유하는 오래된 가치들은 이제 점차 변화하고 있다.
*스팟터파이Spotify를 통해 소비자는 그들이 가치 있는 서비스를 받는 다면 기꺼이 음악을 빌려 듣는데 기꺼이 돈을 지불할 것임을 증명했다, **AirBnB, ***9flats, ****Getaround, and *****Lyft 와 같은 주택공유, 자동차 공유 같은 서비스들은 주된 트랜드가 되었다. 접속의 경제가 시작된 것이다. 기존에 소유 하기 위한 접근 프로세스나 구매 프로세스를 쉽고 간편하게 만든것처럼 이제 기업들은 접속하기 쉬운 사용자 경험을 만드는 것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접속하고 공유하는 방식의 혁신적인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기업들은 이익을 증대 시킬 수 있을 것이다.


* 스팟터파이 Spotify :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 에어 비앤비 AirBnB : 숙박 장소를 공유하는 서비스
* 나인플랫츠 9flats : 개인에게 숙소를 제공하는 서비스
* 겟어라운드 Getaround, : 카쉐어링 서비스
* 리프트 Lyft : 카풀링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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