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24
요즘은 날씨가 미쳤나 보다. 미치게 춥다가 미치게 눈 내리기를 반복하는 날씨는 에디터처럼 대중교통과 튼튼한 두 다리를 이용하는 대한민국의 소시민에게 너무도 미운 존재. 그래도 다행인 것 하나는 ‘스마트’한 시대의 도래로 아침뉴스 앞에서 헤어 드라이기 소리를 줄이며 ‘오늘의 날씨’코너를 기다릴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뉴스 속 ‘오늘의 날씨’보다 더 정확하게, 다양화된 날씨 정보를 제공하는 똑똑한 어플들, 어디 한 번 만나볼까?
에디터 | 최동은(dechoi@jungle.co.kr)
날씨 어플, 내가 왕 '케이웨더'
날씨 어플계의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 스마트폰 입문자에겐 필수라고 할 수 있는 이 어플은 한 화면에 날씨 파악에 필요한 거의 모든 정보를 담고 있다. 오늘, 내일, 모레까지의 날씨를 새벽부터 저녁까지 6시간 단위로 잘라서 보여주기 때문에 편리하며, 같은 화면에 주간 일기예보도 노출시켜서 다른 화면으로 넘어갈 필요가 없게 해 준다. 날씨자료는 한 시간마다 갱신되며, TV 뉴스처럼 날씨 캐스터가 전해주는 ‘웨더채널’이 있다는 것이 특징.
매일 아침, 한 번에 확인하자 '지금은'
매일 아침 여러 가지 어플들을 줄줄이 킬 필요가 없다. ‘지금은’은 날씨 어플이자 주식 어플이고, 뉴스 어플이기도 하다. 시간, 현재기온, 주말일기예보, 뉴스, 주가정보까지 매번 다른 어플을 작동시켜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 바쁜 아침 시간을 간편하게 해 준다. 투박한 디자인은 개선해야 할 사항 중 하나일 지라도 편리함에서는 따라올 자가 없을 듯.
날씨? 온도보다 감이지! '어제오늘'
날씨를 숫자로 들으면 사실 감이 잘 안 온다. 사람들의 대부분은 ‘어제 날씨가 영하 12도였으니 오늘 영하 10도면 따뜻해진 거겠지’ 하는 머릿속 추측으로 날씨를 파악한다. 새로 출시된 날씨 어플 ‘어제오늘’은 이런 점을 간파한 것. 어플의 화면에는 어제 이 시간의 날씨와 오늘 이 시간의 날씨를 비교해주는 간단한 기능만 있다. 이 날씨비교의 장점은 아이폰의 위치정보를 이용해 사용자가 위치한 지역 날씨를 기본으로 비교하기 때문에 훨씬 정확하다는 것. 케이웨더와 같이 기상청의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1시간 단위로 날씨 정보를 제공한다. 현재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는 이 어플은 향후 안드로이드 버전도 서비스 될 계획이라 한다.
날씨가 화면 속으로 '웨더 스크린'
날씨가 화면 속으로 들어왔다! 웨더 스크린(Weather Screen)은 사용자가 설정한 지역 날씨를 배경화면에서 보여주는 라이브 배경화면 어플이다. 웨더 스크린을 작동시키면 낮/밤의 시간 차와 일기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날씨에 맞는 배경화면으로 변화하며 온도 아이콘도 설치되어 있어 직관적으로 날씨를 파악할 수 있다. 딱딱한 날씨 어플에 질렸다면, 바라볼 때마다 마음을 살랑이게 해 주는 애니메이션의 웨더 스크린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