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7-10
마시는 식초는 웰빙 트렌드의 영향으로 그 건강성이 새롭게 조명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청정원 마시는 홍초 광고 2편에서는 이런 트렌드를 살려 ‘건강’을 접목시킬 것인지 1편 광고에 이어 ‘맛’을 계속 알릴 것인지 고민한 모습이 엿보인다. 소비자 조사 결과 ‘맛’에 대한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어 2차 광고에서도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식초’임을 일관되게 알려주고 있다. 마시는 홍초를 마셔 본 사람들은 기대 이상의 ‘맛’에 대한 만족감으로 지속적으로 음용을 하게 되지만 아직까지 안 마셔 본 사람들은 ‘맛’ 때문에 시도를 하지 않고 있다는 상의의 조사결과가 있었다.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광고는 ‘맛’에 대한 인식상의 거부감을 없애기 위한 고민에서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식초가 아무리 맛있다 한들 그 메시지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으며, 자칫 공허해 질 수 있다는 한계에 부딪혔다. 그래서 광고에서는 결과적으로 ‘맛있다’를 알리지만 이성적인 메시지 중심의 광고 접근보다는 호기심을 갖게 하고, 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감성적인 접근을 선택하고 있다.
모든 제품이 지속적으로 사랑받기 위해서는 젊은 계층의 호응을 얻어야 한다. 그들은 구전의 시발점이고 증폭제면서 가장 활발한 구매와 만족을 하게 되면 강한 충성도를 갖는 성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마시는 식초가 나이 든 사람들이 몸 생각해서 마시는 다소 올드(old)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한, 시장 활성화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 게 사실. 그래서 이번 광고는 분위기를 새롭게 꾸몄다. 20대 여성들에게 ‘맛있게 마시는 식초’를 더 이상 나이 드신 분들이 몸 생각해서 마시는 ‘건강음료’가 아니라, ‘맛도 추구하고 건강도 추구하는 현대적인 감각을 가진 여성들이 최근에 즐겨 마시는 새로운 음료’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이다.
크리에이티브 역시 도도하고 깍쟁이 같은 여성의 손에 들려진 홍초를 통해 맛과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세련된 여성이 홍초를 들고 도심 한복판을 도도하게 지나가고 있는데 건물 빌보드 안의 명품 광고 모델이 그런 그녀의 홍초에 눈길을 보낸다. 맛깔스럽게 홍초를 들이키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 ‘꼴깍~’ 침을 삼키며 반응하는 빌보드 안의 모델. 뭔가 낌새를 알아챈 그녀가 빌보드를 쳐다보면, 빌보드 안의 모델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제자세로 돌아간다. 그녀는 ‘너도 아는구나?’의 의미를 담는 새침한 미소를 던지고 유유히 걸어간다. 이번 광고에서는‘맛있어서 끌린다’는 메인 카피에서 알 수 있듯이 마시는 홍초의 ‘맛’을 극대화 시키는 것을 주요한 컨셉트로 설정하고 있으며, 세련된 도시 여성의 이미지를 홍초를 마시는 모델과 빌보드 안의 모델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광고주 대상 / 광고대행사 상암커뮤니케이션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