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칼럼은 홍콩 Media와 영국 Campaign에서 소개하는 새 광고 캠페인 작품 중 크리에이티브가 뛰어난 작품만을 선별해 기사화한 것이다. 전 세계에서 제작·집행되고 있는 다양한 광고 캠페인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Morphy Richards | Animals | 인도
영국의 소형 가전제품 브랜드 Morphy Richards가 인도에서 자사의 음식 믹서기를 홍보 하는 차원에서 만든 전국 언론 캠페인에는 괴상한 동물 삼총사가 등장한다. ‘개의 머리와 새의 몸을 섞은’ 이 동물들은 이 회사의 고품질 믹서기 상품을 강조하려는 의도를 지니고 있다.

Ford | The Ranger challenge | 영국
레인저 차량 홍보를 목적으로 한 포드의 새로운 캠페인을 체험하려면 강한 힘이 필요하다. 이 홍보물에는 튼튼한 마분지로 만든 베개가 들어 있고 튼튼한 손잡이가 베개 팩 양쪽 끝을 관통하고 있다. 이 팩의 앞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다. “도전: 맨손으로 여십시오.”

Munich Aids Support | Forever yours, Aids | 독일
뭰헨의 한 자선단체가 ‘현 상황은 회복 불능 상태’라고 경고하는 캠페인들 들고 나와 독일의 에이즈 환자 증가 문제에 경종을 울리고 나섰다. 이 창의적인 광고에는 ‘영원한 당신의 연인, 에이즈’ 라는 문구가 적힌 다양한 사랑 고백이 등장한다.

House of Fraser | Come and play at our house | 영국
House of Fraser는 최고의 쇼핑지는 백화점이라고 홍보하는 취지를 지닌 뉴스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우리 집에 와서 놀라’고 유혹한다. 포스터에는 모델들이 옷가지와 상품을 가지고 노는 모습이 보인다. 방 장면 하나하나가 합해져 커다란 그림을 이루고 있는데 그 모양은 커다란 집의 단면도 형태를 띠고 있다.

Jupiter | Monster | 벨기에
벨기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맥주라고 주장하는 Jupiter의 광고에는 에일리언 스타일의 바다 괴물이 등장한다. ‘모험의 풍미’라는 주제를 단 이 광고에는 깊은 바다에서 등장한 괴물이 보트를 공격하자 힘을 합해 괴물을 무찌르는 어부들이 등장한다.

The Body Shop | Global brand campaign | 영국
제품에 포함된 천연 성분이 아름다움을 얼마나 높여줄 수 있는지 조명하는 한 언론 광고에서 바디샵(Body Shop)은 ‘자연스러운 미의 비결’을 주제로 홍보하고 있다. 한 광고에는 바디샵이 지구를 보호하려 애쓰는 한편 천연 성분을 어떻게 입수하는지 설명하는 텍스트가 흐르는 가운데 미소 짓는 여인의 이미지가 등장한다. 다른 광고에는 이 제품의 핵심 성분인 아마존산 과일 과라나(Amazonian guarana)가 지닌 생기를 불어넣는 속성을 조명하는 취지에서 “당신의 과라나를 되찾으세요(get your grrr back)”라는 문구가 반투명으로 찍힌 모델의 이미지가 등장한다.

Intimates | The mirror | 글로벌
Elle Macpherson의 Intimates 란제리 캠페인은 ‘거울’이라는 주제를 갖고 단순한 형식으로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이 광고는 드문드문 가구가 갖춰진 아파트 내 거울에 비춰진 여자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는 데서 시작된다. Intimates는 계절마다 사진과 영화를 이용해 친밀함(intimacy)이라는 주제를 갖고 다양한 각도로 광고를 선보인다.

Whirpool | Steam-assisted oven | 유럽
Whirpool이 유럽 전역에 ‘스마트’ 오븐 출시를 알리면서 자사 브랜드 파워를 대변하는 ‘여신’의 모습을 광고에 등장시켰다. 이 캠페인은 Whirpool의 센서 제어 방식의 스팀 지원 오븐을 소개하고 있다. Whirpool은 이 오븐이 요리하는 중에는 음식을 딱딱하게 하지 않으면서도 고기와 생선 그리고 야채의 부드러움과 천연 성분을 보존한다고 선전하고 있다.

Axe | So cute | 남미
유니레버는 남미의 20대들에게 이 브랜드의 매력을 인상깊게 심어주려는 취지를 담은 캠페인에서 Axe 샤워용 젤을 선보이고 있다. 샤워를 마친 젊은 남자 앞에 털이 북실북실한 동물들이 등장해 이들의 몸을 타월로 닦고 옷을 입혀준다. 당황스럽게도 동물들은 남자에게 여성의 옷을 입히려 든다.

Visit London | See the world | 영국
Visit London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장애인 올림픽에서 올림픽기 이양(handover to London)을 경축해 처음으로 세계적인 규모의 캠페인을 벌였다. 첫 번째 인쇄 광고에는 행성 지구에 찍힌 런던 지도와 지구의 중앙을 꾸불꾸불 흘러가는 템즈 강이 등장한다. 다른 광고에는 폭죽이 터지는 이미지와 중앙을 가로지르는 템즈강 모양 빛살의 행렬이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