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18
제로퍼제로는 도시의 아이덴티티를 노선도에 불어넣은 새로운 컨셉의 노선도 디자인 ‘시티 레일웨이 시스템’을 진행하고 있다. 보통의 가이드 맵과는 달리 도시의 심볼과 노선도를 결합하는 과정을 거쳐 탄생하는 디자인으로, 이번에는 도시의 상징인 곰의 실루엣을 이용한 ‘베를린 레일웨이 시스템’을 선보였다.
기사제공│CA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신경 쓰는 점은 정보디자인으로서의 명확성과 하나의 그림으로서 갖는 심미성의 균형을 맞추는 것입니다. 베를린 역시 노선도가 한눈에 곰 머리처럼 보이게 하여 재미를 주는 것과, 실제 노선도로써 제 기능을 하는 것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많은 디자인 요소들을 조정하였습니다.” 제로퍼제로의 김지환이 베를린 레일웨이 시스템의 디자인에 대해 설명한다.
“시티 레일웨이 시스템은 일본에 교환학생으로 있을 때 시작하였는데 복잡한 도쿄의 노선도를 외국인의 입장에서 보기 좋고 새롭게 바꿔보자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여행에 즐거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디자인이기에 도시를 기분 좋게 여행하고 추억을 가져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동시에 노선도를 나의 그래픽 요소로 다양한 실험을 하여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제로퍼제로의 노선도를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