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21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축제인 ‘2013 서울국제도서전’이 오는 6월 23일까지 코엑스 A, B 홀에서 개최된다. 서울국제도서전은 문학, 예술, 아동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한눈에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각 출판사의 특별 할인까지 더해져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에는 인도가 주빈국으로 선정된 가운데, 총 25개국 563개의 출판사가 참여한다. 또한 ‘조선 활자책 특별전’과 ‘아름다운 책 특별전, ‘지금, 여기 독립출판물’ 등의 전시도 동시에 열린다.
에디터 | 정은주(ejjung@jungle.co.kr)
자료제공 | 2013 서울국제도서전 사무국
서울국제도서전에서는 매년 주빈국을 선정해 그들의 출판 및 각종 문화 콘텐츠를 교류해왔다. 이번 해 주빈국으로 선정된 인도는 역대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노벨상 수상작가들의 책을 소개하는 섹션부터 발리우드로 주목받고 있는 인도영화 100년사, 독서 공간을 주제로 한 그림 전 등을 준비했다. 상대적으로 국내에 소개된 적이 적었던 인도의 문화를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컬처 포커스에 선정된 캐나다 및 작년 주빈국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프랑스, 태국 등 다양한 국가의 출판사들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사용하는 언어와 전반적인 출판문화는 차이가 있지만, 책이 가진 가치와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을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예년과 다름없이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각종 특별 전시다. 탄생 100주년을 맞은 소설가 김동리의 작품과 생애를 돌아볼 수 있는 기념전을 비롯해, 조선 시대 활자의 다양성을 살펴볼 수 있는 ‘조선 활자 책 특별전’ 등은 책의 역사와 이야기에 다가갈 수 있게 했다.
각종 독립출판물들을 한자리에 모은 ‘지금 여기, 독립출판물 전시’와 북아티스트, 미술평론가, 큐레이터가 선정한 5명의 북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북아트, 0의 담론’도 있다. 이 두 전시는 디자인 및 예술 분야 출판사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2013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아쉬움을 덜어줄만큼 충분히 매력적인 콘텐츠를 만날 수 있었다. 디자이너, 편집자, 소설가, 큐레이터 등 예술가들이 꼽은 아름다운 책을 전시한 ‘아름다운 책 특별전’은 책이 우리에게 갖는 의미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책을 위해, 책을 위한 축제인 ‘2013 서울국제도서전’에는 전시 외에도 출판 전문가를 위한 세미나와 저자와의 대화, 책 만들기 워크숍 등 체험 프로그램들도 함께 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sibf.or.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