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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 리뷰

용도를 변경하여 가치를 높이는 방법

2011-08-03


CD는 단기간에 LP를 밀어내고 음반 시장의 중심에 섰으며, 휴대용 CD 플레이어를 들고 버스나 지하철을 타는 것은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적어도 MP3라는 괴물이 등장하기 이전까지는 말이다.

기사제공 | 월간 SPACE
글 ㅣ 윤태호 VMSPACE 에디터
자료제공 ㅣ 소니뮤직

하지만 CD로 음악을 듣는 것은 점점 ‘유별난 일’이 되어가고 있으며, CD의 용도는 ‘감상’에서 ‘소장’으로 변해가고 있다. 현재 주요 음반 소비층의 다수는 마니아와 컬렉터다. 이와 같은 추세 속에 각종 기념 에디션(보통 20, 25, 30주년)과 리마스터링 재발매가 확산되고 있고, CD는 음악 감상의 용도를 넘어 소장 가치를 높이는 방법으로 자생의 길을 찾아가고 있다.

2011년, 2차에 걸쳐 소니뮤직에서 발매한 'Special LP Miniature Limited Edition'도 컬렉터들이 충분히 탐낼 아이템이다. 이것은 오리지널 LP의 디자인, 접착방식, 디테일을 그대로 살려낸 패키지로 정교하게 인쇄된 LP 사이즈의 포스터도 삽입했다. 일련번호를 부여한 1회 생산 한정반이라는 것도 컬렉터들의 마음을 조급하게 한다. 미니어처 CD 보존을 위한 핵심 품목인 보호 비닐은 기본이며, 일본에서 제작한 수작업 LP 미니어처의 정교함에 뒤지지 않는 수준이라고 한다.

1차로 공개된 5종의 타이틀 중 ‘Italian Rock Masterpiece’ 2종은 이태리 록 그룹 Quella Vecchia Locanda와 Il Balletto Di Bronzo의 데뷔작이다. ‘The Greatest Albums Of All Time’ 3종은 음악 못지않게 커버 아트 또한 돋보였던 명작들을 선택했다. Miles Davis, Bob Dylan, Janis Joplin은 구차한 설명이 필요 없는 거장들이다.

2차로 공개된 5종의 타이틀은 Santana를 제외하곤 전부 이태리 록 앨범이다. 특히 Quella Vechia Loccanda의 'Il Tempo Della Gioia'와 Museo Rosenbach의 ‘Zarathustra’는 커버 아트 자체만으로도 컬렉터들의 표적이 된 앨범이다.

수작업 미니어처의 특성상 대량생산이 불가하고, 실제로 이런 아이템들은 얼마 후 구하기 힘들어지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순식간에 팔려나가진 않지만, 꾸준하게 판매되다 품절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갖고 싶은 아이템이 있다면 구매를 조금 서두르는 것이 좋다. 가격대는 일반 시디의 1.5배 정도다. 1, 2차분의 타이틀은 아래와 같다.


1차
Balletto Di Bronzo - Sirio 2222 (1970)
Big Brother And The Holding Company - Cheap Thrills (1968)
Bob Dylan - The Freewheelin‘ Bob Dylan (1963)
Miles Davis - Round About Midnight (1956)
Quella Vecchia Locanda - Quella Vecchia Locanda (1972)

2차
Formula 3 - La Grande Casa (1973)
Museo Rosenbach - Zarathustra (1973)
Quella Vecchia Locanda - Il Tempo Della Gioia (1974)
Santana - Abraxas (1970)
The Trip - Caronte (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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