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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 리뷰

두기에게 배우는 캐릭터 10계명

2003-06-22

캐릭터 아이는 최근의 캐릭터 트렌드를 선도하거나, 경쟁력을 업계로부터 인정받는 캐릭터, 또는 다소 실험적인 요소가 있는 캐릭터를 선정하여 보여주는 프로젝트 코너이다. 이 코너의 목적은 캐릭터 디자이너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므로, 캐릭터의 탄생과정에서부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프로젝트가 포함된다. 특히 아이디어 스케치에서부터 매뉴얼 작업, 탄생된 캐릭터 그리고 캐릭터 상품화 등 대부분의 프로세스를 보여줌으로써, 디자이너들의 작업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 (기고가 주)

얼마 전 ‘캐릭터 180’에서 ‘중소기업을 살리는 캐릭터 마케팅 10계명’을 발표하였다. 이 10계명은 기업의 이미지와 매출 증대 등 중소기업에 보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마케팅 전략을 제시한 것으로, 캐릭터 디자이너들에게는 매우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이를 요약하면 1.캐릭터에 확실한 성격을 부여하라. 2.대중의 감성을 자극하라. 3. 시기를 놓치지 마라. 4. 캐릭터 비즈니스를 위한 기획을 함께 구상하라. 5. 활용하고자 하는 브랜드의 타깃과 성격을 고려하라. 6. 때론 침묵하라. 7.뉴미디어를 활용하라. 8. 광고 PR에 캐릭터를 활용하라. 9. 보조 캐릭터를 만들어 활용하라. 10. 캐릭터 개발 결과물을 반드시 매뉴얼로 관리하라. 등이다. 이번 ‘캐릭터 아이’에서는 귀여운 바둑이 캐릭터 ‘두기’를 ‘캐릭터 마케팅 10계명’에 적용시켜 본다.

- 캐릭터에 확실한 성격을 부여하라.
- 대중의 감성을 자극하라.


두기 캐릭터는 개발자의 어느 순간 모티브에 의해 개발된 캐릭터라기보다 철저히 기획과정을 통하여 탄생한 캐릭터라 할 수 있다. 기획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친근감이라 할 수 있으며, 강아지 특유의 친근감을 최대한 부각시켰고, 귀여우면서도 앙증맞고, 엉뚱한 모습들을 통하여 펀(FUN)요소를 가미했다. 이러한 기획 의도는 결국, 21세기 메가트렌드 3F인 ‘Female’, ‘fiction’, ‘feeling’을 염두에 둔 고객 세분화 전략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 캐릭터 비즈니스를 위한 기획을 함께 구상하라.
- 활용하고자 하는 브랜드의 타깃과 성격을 고려하라.


‘두기’는 철저하게 상품화를 염두에 두고 개발된 캐릭터이므로, 라인아트 워크가 매우 자연스럽고 심플한 느낌을 주며, 상품에 적용하는 과정이 매우 용이하다는 평이다. 또한, 캐릭터가 사용하는 컬러도 BLACK&WHITE로 단순화하여, 제품제작 과정상의 경제성 부문도 두기 캐릭터의 숨어있는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두기 캐릭터 제품은 라이센싱 사업을 본격화하기 이전, 캐릭터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카테고리(봉제인형, 도기제품)위주로 개발되었으며, 캐릭터를 개발한 ‘캐릭터인’이 직접 제품을 출시하여 시장에서의 반응을 확인하는 단계를 거쳤다. 현재는 목표고객층에서 선호하는 제품군, 생활용품군 위주로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상태다. 현재 ‘캐릭터 인’에서는 ‘두기’의 대중화를 위해 캐릭터 뮤직 콘텐츠 및 두기GRAM 서비스 등, 차별화된 기획 및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다양한 캐릭터 아키텍처도 개발하고 있다.

-시기를 놓치지 마라
-때론 침묵하라.


최근 국내 캐릭터 시장은 특정 캐릭터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인 시장 흐름이 저조한 상태다. 따라서 ‘두기’ 캐릭터를 위한 비즈니스 마케팅은 템포를 조금 늦추고 있다. 이는 광고와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 캐릭터 산업의 강자로 부각되고 있는 엽기 토끼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경쟁 캐릭터와는 다른 차별화된 활동을 전개해 나가며, 전략적인 포지셔닝 창출에 전력을 기울여, 새로운 아이템을 찾는다는 것이다. 한 예로 ‘두기’ 테마송을 통한 뮤직(플래시)비디오를 개발한 것은 ‘두기’의 이미지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즉 때론 침묵하면서도 캐릭터의 이미지를 확대해 나가는 ‘Image Making’을 주요 프로모션 전략으로 삼고 있다.



- 광고 PR에 캐릭터를 활용하라.
- 뉴미디어를 활용하라


‘캐릭터인’은 ‘두기’ 캐릭터 프로모션을 확대하여 온라인을 통한 네티즌 확대와 광범위한 인지도 효과를 얻을 수 있는 TV광고를 통해 ‘두기’ 이미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두기’는 현재 SBS 시트콤 드라마 ‘허니허니’와 SBS 주말드라마 ‘아버지와 아들’에 고정 출연하는 것을 비롯하여, 현재 방영중인 KBS 월화드라마 ‘미나’ 와 SBS 시트콤드라마 ‘남과 여’에도 출연하는 등 본격적인 TV광고 노출에 나섰다. 또한 캐릭터 상품을 유지하는 데는 마케팅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유통’이라 할 수 있으므로 캐릭터 상품의 주 타깃인 10대에서 20대 소비 층이 쉽게 접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전 연령층까지 확대되어 구매할 수 있는 유통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 외에도 캐릭터의 대중화를 위해 뉴미디어의 활용도 매우 적극적이다. 지난 10월부터 인터넷포탈사이트 레떼(www.lettee.com)와 11월 중순에 서비스하고 있는 무선인터넷서비스(www.nate.com)를 통해 플래시 카드와 멀티미디어 모바일, 애니메이션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특히 11월 5일 오픈한 두기 홈페이지(www.doogy.co.kr)를 통해 두기의 이미지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켰다.

- 보조 캐릭터를 만들어 활용하라.
- 캐릭터 개발 결과물을 반드시 매뉴얼로 관리하라.


특히 보조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 귀여운 돼지 캐릭터 피둥이(Peedoong)를 비롯하여 도도한 프린(Prin)과 칙(Chic)은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비롯하여, 다양한 애니메이션 서비스에 감초로 등장하여, ‘두기’의 인기를 돕고 있다. 현재 두기 상품은 개발사가 시장조사 차원으로 개발한 상품(봉제인형, 사기머그컵, 액세서리 등)을 비롯해 라이센스 계약체결을 통한 욕실용 목재걸이, 욕실용 변기시트커버, 매트, PET 상품 등과 신학기에 출시 예정인 봉제필통, 봉제지갑 상품 등 다양한 상품이 출시, 장기적이고 가치 있는 캐릭터 밸류를 창출하고 있다.

-두기 스케치와 일러스트작업

‘두기’의 디자이너 윤정인 과장은 스케치를 할 때 연필로 하지 않고 볼펜으로 하기 때문에 작업 시 엄청난 집중이 요구된다고 한다. 또한, 일반 디자이너와는 달리 스케치북에 디자인을 하지 않고,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 종이에다가 마구 그린다고 하는데, 이는 스케치북을 펴는 순간에 아이디어가 증발할 수 있다는 염려 때문이라고. 흑백으로 작업된 것이 두기의 응용동작들을 스케치한 부분이며, 컬러로 작업된 부분은 일러스트로 작업된 마무리 단계이다.

-두기와 피둥이

두기(Doogy)
2000년 무더운 여름날 태어난 두기는 호기심이 강하고 영리하다. 전공은 잔머리 굴리기로 실같이 작은 눈으로 요염한 자태(?!)를 부리다가도, 황당할 때나 꾀가 극도에 오를 때면 눈이 주먹보다 더 커진다.

피둥이(Peedoong)
2000년 무더운 여름날 태어난 피둥이. 약간은 멍청하지만 착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두기와의 싸움에서 언제나 지지만 끈질기게 도전하는 순박한 돼지 캐릭터다.

-상품 중에서

두기 마우스 패드

두기 인형
수능 일에 맞춰 나온 상품으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인기를 끌었던 상품.
두기 슬리퍼.
SBS 시트콤 드라마 ‘허니허니’ 김원희씨가 신고 나온 슬리퍼로, 촬영 후 김원희씨가 ‘귀엽다’며 짝짝이로 신고 갔다는 에피소드가 있는 슬리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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