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을 연구하고 작품을 만들어가는 것에서 중요시 되는 부분은 영상분석이다. 영상분석은 영상제작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며 많은 훈련을 통해 비로소 분석능력을 높여갈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의 모션그래픽스 교육에서는 기술적인 부분을 더 강조하여 간혹 기술에 집착하는 학생들을 볼 때가 있다. 그런 기술만을 강조하며 가르치는 곳이 너무 많다.
이럴 때면 언제나 조금 늦더라도 분석을 먼저 하고 제작을 하라고 조언한다. 비유적으로 생각한다면 무림고수가 되기 위해 자질은 어떤 무술을 보았을 때 그것을 분석하여 나에게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이 아닐까 한다. 유명한 요리사가 어떤 음식을 맛을 보았을 때 분석하여 어떤 재료와 어떤 조리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듯이 영상을 제작하는 사람에게도 어떤 영상을 보았을 때 그 영상이 콘셉트와 전달하는 이야기가 무엇이며, 또 표현기법은 무엇이며,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는지 알게 되면 영상제작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글 최석영 / 제로원디자인센터 모션영상과정 강사

모션그래픽스의 분석기법을 소개한다. 모션그래픽스 분석기법을 통해 어떤 영상물을 만들 때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럼, 이슈가 되고 있는 ‘Symphony in Red’라는 영상작품을 분석기법에 적용하여 접근하여 보자.

영상분석의 필수조건 Research & R&D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이 작품을 만든 사람 또는 만든 회사에서 나온 자료를 통해 기본 정보를 수집하여 제작을 위한 바른 계획을 세워야 한다.

지금 작품은 영상의 장르 중 모션그래픽에 해당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모션그래픽 관련 사이트에서 리서치하는 것이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다. 리서치를 하게 되면 작가와 어떤 방법으로 만들었으며, 유사한 작품은 어떤 것이 있으며, 표현기법은 어떻게 접근할 수 있는지 기본 정보를 알게 된다.

* 모션 관련 사이트 http://motionographer.com

리서치를 통해 표현기법 중 잉크소스를 직접 촬영하여 접근하는 방법과 3D 프로그램에서 매핑을 이용한 접근하는 방법을 알게 되며 이런 스타일의 작품에 들어가기 전에 R&D를 통해 준비해야 한다. 모션그래픽의 대표 사이트에서 ‘Symphony in Red’를 리서치하여 많은 정보를 알게 된다. 또한 Comment의 내용을 보면 ‘Symphony in Red’와 유사한 스타일의 영상 정보도 알 수 있다.

http://www.d-kitchen.com/project.php?p=71 디지털키친의 리큐드모션 작품
http://www.videocopilot.net/riotgear.html 잉크이펙트 표현

Symphony in Red 영상의 처음 화면을 보게 되면 잉크의 번짐 효과를 촬영하여 만들었다. 이런 번짐 효과를 테스트하면 여러 가지 멋진 잉크 느낌을 만들 수 있다. 이렇게 어떤 표현기법이 나오면 미리 테스트 연구하는 방법이 R&D라고 할 수 있다. 제작 전에 꼭 R&D를 작업하고 표현기법에 대한 노하우가 쌓이고 나서 작업에 들어가는 것이 모션제작의 기본이다. 직접 촬영, 조명, 합성까지 하며 리큐드 표현기법의 실력을 향상시킨다.

중간부분의 액체가 타이포로 변하는 표현이 나타난다. 이런 부분은 액체부분과 타이포의 몰핑 기법으로 표현이 가능하다. 같은 방식으로 몰핑의 R&D를 테스트하며 실력을 향상시킨다.

기본작업에서는 애프터이펙트를 이용한 합성방법과 공간처리로 표현이 가능하다.

후반부분의 리큐드작업은 복제하여 시간간격을 두고 나타나게 만들며, 약간의 옵션조율로 변화를 주면 쉽게 표현 될 수도 있으며, 촬영소스만으로도 표현이 가능한 부분이다.
마지막 부분의 사람 형상으로 나타나는 표현에서는 3D 애니메이션 툴을 이용하여 리큐드 소스를 매핑소스로 활용하면 이런 표현이 가능하다.

결론적으로 어떤 영상이든 구조적으로 분석하고, 표현기법을 연구하며, 그런 스타일의 제작작업에서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분석 없이 제작에 들어간다면 본인의 미숙함을 알지 못하고, 감각이 없다고 낙심할 수 있다. 이런 결과를 막는 방법이 영상분석이고, 특히 모션그래퍼라면 꼭 영상분석을 익히며, 모든 영상을 분석적 시각으로 접근하는 훈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