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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 리뷰

2004년, 각양각색의 캘린더그래픽 미리보기!

2003-11-19


2003년도 한 달 남짓. 이제 새로운 2004년을 준비할 때가 왔다.
우리가 매일매일 접하는 캘린더는 추상적인 시간의 흐름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며 계획성 있는 생활을 영위하는데 도움을 준다. 과거에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회화나 풍경사진이 가장 많이 사용돼 왔는데, 요즘 캘린더 디자인은 그야말로 각양각색이다. 컴퓨터 그래픽이나 일러스트레이션을 이용한 이미지 캘린더, 독특한 오브제를 표현하거나 타이포그라피를 이용하여 조형성을 중시한 캘린더, 인기캐릭터 캘린더에서 맞춤형 캘린더까지 기능적인 측면뿐 아니라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중시한 캘린더 디자인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 시간, 해외 캘린더그래픽 컬렉션에 이어 이번 회에서는 2004년 국내 캘린더그래픽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기획 및 진행 | 김미진기자 (nowhere21@yoondesign.co.kr)


Landscape, 주명덕
제작 사양 크기 | 410*550mm
면수 | 본문(12장)-걸리버 백색 198g, 표지-달리 malva 220g,간지-트레싱지 200g
인쇄 | 본문-별색 4도, 표지-검정색 바탕 인쇄+부분 UV+무광 적박, 간지-별색2도
제본 | 스프링(실버 트윈 링)
기타 | 박스 포장
-
Body, 민병헌
제작 사양 크기 | 410*560mm
면수 | 본문(12장)-걸리버 백색 198g, 표지-달리 malva 220g, 간지-트레싱지 200g
인쇄 | 본문-별색4도+무광 적박+형압, 표지-별색2도+무광 적박, 간지-별색 2도
제본 | 스프링(실버 트윈 링)
기타 | 박스 포장



_ 컨. 셉과 특. 징
한국 사진 예술계를 대표하는 주명덕과 민병헌 작품으로 아트 캘린더를 만들었다.

주명덕과 민병헌 두 작가는, 요즘 유행하는 사진 경향에 아랑곳 하지 않고, 흑백의 스트레이트 사진 작업을 고수해 오면서 사진이라는 예술 장르의 정수를 보여 주는 작가들이다.

끄레 디자인은 그들의 작품으로 아트 캘린더를 만들면서, 무엇보다도 오리지널 프린트에서 맛볼 수 있는 사진 예술의 감동과 깊이를 달력에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사진 작품만큼이나 예술적 향기가 빼어난 고급 문화 상품을 선사함으로써 사람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자는 것이 이 달력의 제작 컨셉이기 때문이다.



흑백 사진 작품으로 아트 캘린더를 만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리지널 프린트에 가장 가깝게 이미지를 달력에 표현해 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이미지를 크게 사용하고 화면을 시원스럽게 잡았다. 또, 오리지널 사진이 갖고 있는 흑백의 깊이를 그대로 나타내기 위해 흑백을 3도로 인쇄하였다. 먹에 먹 보조색을 더하고 더하여, 여러 차례 실험 끝에 작품 본연의 색과 톤이 살아나게 하였다. 종이 선정도 중요했다. 값은 비싸지만 흑백 사진 재현력이 가장 뛰어나고 변질이 없는 중성지를 선택했다.

한편, 레이아웃에서는 주명덕의“까망 사진”과 민병헌의“투명에 가까운 사진”은 순수한 느낌을 해치지 않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따라서 사진 작품을 감상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 다달이 들어가는 숫자의 크기, 색도 무채색에 가깝게 표현하였다.


특히 캘린더라는 것에 중점을 두어서 새해 새 기분으로 처음 펼친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 박스를 뜯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박스의 색도 사진이 갖고 있는 고유의 느낌을 해치지 않기 위해 흑색으로 하였으며, 박스에 붙이는 스티커 또한 투명한 것으로 하였다.

이처럼 제작 품질을 욕심껏 높인 데에다 소량 제작하여 값이 좀 비싼 편이다. 그래도 오리지널 프린트 작품을 사는 부담에 견주면, 그리고 훌륭한 사진 작품을 달마다 바꾸어 가며 한해 내내 감상할 수 있는 즐거움을 생각하면, 그만한 값어치를 하는 문화 상품이란 면에서, 눈밝은 사람이라면 기꺼이 감수할 만하지 싶다. 벽에 걸려 실내 분위기를 고아하게 빛내 줄 아트 캘린더는, 한해가 다 지난 뒤에는, 한 장 한 장 떼어서 액자를 만들어 두고두고 감상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_ 캘린더 제. 작. 기
아트 캘린더를 기획 제작한 (주)끄레 어소시에이츠는 이십 년 가까이 된 그래픽 디자인 서비스 회사이다. 그 동안 클라이언트의 주문과 요구에 맞춰 일해 오면서 끄레의 디자인 감각과 창작 욕구를 십분 발휘할 여지가 적다는 점에서 갈증과 아쉬움을 느껴 오던 중에, 올해부터 ‘CREE design’이라는 브랜드로 디자인 상품을 직접 개발하고 보급하기로 하였다.

요즘 부쩍 커진 높은 ‘삶의 질’에 대한 일반의 욕구를 채워 줄 수 있는, 고품격의 디자인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아트 캘린더 주명덕의 Landscape과 민병헌의 Body는 그런 시도의 첫 번째 문화 상품이다.

이 기획은 끄레가 좋아하는 작가의 사진 작품을 가지고서 그 누가 보아도 만족스러운 문화 상품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욕구에서 출발하였다. 사진 표현을 극대화할 수 있으면서도 일반 사람들의 생활에 요긴한 문화 상품을 생각하다 보니, 가장 적합한 것이 장식 효과와 실용적 기능을 겸한 달력이었다. 끄레의 그런 취지를 두 작가가 흔쾌히 받아들임으로써 출발은 순조로웠으나, 제작 과정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오리지널 사진을 백 퍼센트 재현하겠다는 애초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는 만족스러울 때까지 분해를 몇 번이고 다시 하고, 레이아웃도 조금씩 달리한 것을 여러 날에 걸쳐 벽에 걸어 놓고 이모저모를 세심하게 따지기를 몇 차례 거듭한 뒤에 결정하고, 인쇄 교정도 몇 번에 걸쳐서 꼼꼼하게 살피느라, 제작 기간이 처음 예상한 것보다 훨씬 길어졌다. 남들이 크게 신경 쓰지 않을 수도 있는 박스 제작에도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


_ 만족스러운 점. 아쉬운 점.
오리지널 프린트의 섬세함을 잘 담아 낸 것에 대해서는 그 무엇보다 자랑스럽다. 그런데 여러 가지 제작 기술이 따라 주지 않아서, 다른 달력보다는 화면이 넓지만, 더 만족할 만큼의 크기로 담아내지 못한 것은 아쉽다.


_ 비하인드 스. 토. 리
끄레디자인이 이 두 가지 아트 캘린더에 거는 또 다른 기대는 세계의 문화 시장에 수출하여 우리 나라의 디자인 능력을 널리 떨치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서 해외에서도 사진 감상과 달력으로서의 기능에 무리가 없도록 날짜 이외의 것은 최소화했다.)

크고 작은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그 가운데 몇몇 미술관은 직접 판매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 와서 지금 거래를 추진중이다.


→ 2004 Landscape by 주명덕 캘린더 구입하러 가기!

→ 2004 Body by 민병헌 캘린더 구입하러 가기!

_ 제. 작. 사. 양(벽걸이용ㆍ탁상용 2종)

벽걸이용
크기 | 318×519mm
쪽수 | 표지 1페이지, 내지 12페이지(각각 단면인쇄)
지질 | 표지 한솔한지 170g 백색, 내지 한솔 앨범지 백색 200g
도수 | 프로세스 4도 인쇄
제본 | 스프링(트윈 링, 검정색), 고리(검정색)
옵션 | 박스포장(807×704mm, 골판지)과스티커(460×65mm, 모조, 백색, 100g)
_

탁상용
크기 | 165×150mm
쪽수 | 13 page
지질 | 가르다 200g/m2
도수 | 프로세스 4도 인쇄
제본 | 스프링(트윈 링, 은색), 뒷고정대판(warm gray 2u별색단도 인쇄,무광라미네이팅 코팅)
옵션 | 박스포장(377×382mm, 골판지)과스티커(135×135mm, 모조, 백색, 100g


_ 컨. 셉과 특. 징
호미 세밀화 달력은 2002년부터 시작해서 올해로 3회째 이어지는 작업이다.
2002년“우리가 아끼고 지켜야 할 우리의 식물", 2003년“다시 보고 싶은 꽃과 풀"과“다시 보고 싶은 곤충”에 이어 2004년은“우리 산과 들에서 나는 열매”라는 주제를 담고 있다.


세밀화 달력의 컨셉은“우리 자연과의 친근한 만남”이다.
달력에 실린 세밀화의 꽃과 풀, 열매, 곤충 등은 점점 자취를 감추어 지금은 기억에서 잊혀지고 있지만, 어릴 적 늘 가까이서 접했던 추억이 깃든 우리의 자연을 표현하고 있다. 세월이 흐를수록 우리 곁에서 멀어져 가는 자연에 대한 추억을 되살리고 나아가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작은 도감의 역할을 하도록 세밀화와 더불어 글도 비중있게 실었다.
2002년 달력은 우리나라 자생 식물과 그에 대한 정보, 2003년은 어릴 적 친근하게 보았던 식물과 곤충, 그리고 그에 대한 추억을 되살리는 글로 꾸몄다. 그리고 이번 2004년 달력은, 열매를 맺어 때로 사람들에게 먹거리를 제공하며, 그래서 더욱 친근함을 주는 식물과 그에 대한 정보로 구성되었다.


_ 디자인 중. 점. 사. 항
호미 세밀화 달력은 세밀화의 섬세하고도 따뜻한 느낌을 잘 살려주는 용지를 사용했다.
벽걸이용 내지로 사용한‘한솔 앨범지’와 그리고 탁상용의‘가르다’는 모두 세밀화가 주는 그러한 느낌을 고려해서 사용한 것이다. 그리고 단순하고 여백이 많은 디자인으로써 사람이 맑고 정갈하게 가꾸어야 할 대상으로서의 자연의 이미지에 맞게 디자인을 표현했다.


포장은 우송이나 선물로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내구성과 실용성을 갖추도록 디자인했다. 포장재도 달력의 컨셉에 맞게 재생이 가능하면서도 내추럴한 느낌을 주는 골판지를 사용했다. 판형 또한 세로로 길쭉하면서 사이즈를 아담하게 해서, 달력을 걸어둘 공간, 특히 자녀방의 공간이 넓지 않아도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_ 만족스러운 점. 아쉬운 점.
호미 세밀화 달력은 기획 단계부터 최고 수준의 세밀화를 사용할 것을 염두했다.
마침 국내 굴지의 아동도서 출판사인 보리출판사의 적극적인 협조로, 세밀화 달력에 사용될 그림을 이용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세밀화 작가 이제호 씨의 그림을 사용해서 달력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수 있었던 점이 특히 만족스럽다.

반면, 세밀화의 섬세하고 따뜻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스노우화이트 같은 평범한 용지보다는 질 높은 용지를 사용해, 판매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할 수 없었던 점은 아쉽다.

사라져 가는 자연에 대한 추억을 되살리고, 이를 자녀들과 나누는 것에서 나아가 호미의 세밀화 달력을 통한 바람은“생태적 감수성의 회복”으로 이어진다. 이 세밀화 달력 시리즈는 꽃과 풀, 열매, 곤충 등 우리의 자연을 그린 세밀화를 이용해 앞으로도 계속 출시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동물 세밀화를 기대하고 있다.








_ 제. 작. 사. 양
사이즈 | 190x125mm
지질 | 내지(수입지190g)+대지(아이보리지500g)
제본 | 링제본(하양)
페이지 | 16

패키지 구성 | 총 6가지
A. 데스크캘린더(190x125mm) _ 총 48마리의 원숭이들이 매달 4마리씩 등장
B. 년간포스터캘린더(420x297mm) _ 벽이나 메모판에 붙이는 년간 캘린더
C. 스티커2개(190x125mm) _ 48마리의 원숭이들을 모아놓은 스티커
D. 포켓용캘린더(85x54mm) _ 전화카드 프라스틱 소재로 만든 포켓용 캘린더
E. 핀버튼2개(32, 44mm) _ 가방이나 옷에 달수 있는, 원숭이 뺏지
F. 발송용봉투(330x245mm) _ 앞면에 원숭이들이 가득한 봉투


_ 컨. 셉과 특. 징
지난 '2003 캐찹 캘린더’는 회원들의 각자 개성있는 그림을 모았다. 그리고 컴퓨터 사용자들을 위해 모니터에 올려 놓을 수 있는 작은 사이즈로 제작했다.
올해 캘린더 작업은 지난 캘린더의 단점과 장점을 보완하면서, 2004년 원숭이의 해를 맞이해 ‘Hello, Monkey'라는 하나의 컨셉을 가져갔다. 즉, 48명의 현직 캐릭터 디자이너들이 각자 생각하는 독특한 원숭이를 표현했고, 각양각색의 원숭이들을 매달 4마리씩 넣어 하나의 상황을 설정했다.

2004 캐찹캘린더, 'Hello, Monkey'는 48마리의 원숭이들을 이용한 캐릭터 캘린더이다. 원숭이띠에 해당하는 사람들에겐 좋은 선물이자, 이번 캘린더제작에 참여한 회원들은 개인의 작품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토마토를 소재로 만든 캐찹동호회의 메인캐릭터 ‘캐찹이’와 함께 캘린더에는 매년 띠에 해당하는 캐릭터가 친구로 등장한다.

2002년도는 말띠해로 ‘말찹이’ 2003년 양띠해에는 ‘양찹이’ 그리고 내년에는 ‘몽이찹’과 또 다른 친구인‘깨몽'이 그들이다. 그래서 캘린더의 첫페이지의 구성은 ‘캐찹이'와 ‘양찹이'의 이별 장면이 나 온 다음, 새로운 원숭이 캐릭터인 ‘몽이찹’과 ‘깨몽'이 소개된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에 ‘케찹이'는 또다시 이별을 준비한다. 그렇게 되면 2013년에는 12지신에 해당하는 모든 동물 캐릭터가 등장하는 해가 된다. 그래서 2013년에는 캐찹캐릭터 동호회를 운영하는 캐찹짱이 모든 동물 캐릭터를 모은 "캐찹짱의 개인전"을 성대하게 열 예정이라고 한다.


_ 캘린더 제. 작. 기
9월: "Hello, Monkey"에 대한 전체적인 기획과 참가신청
10월: 참가신청자에 대한 작품접수
11월: 캘린더 발송과 온라인 판매 기획과 디자인 전문샵 입점

캐찹동호회에서 행해지는 모든 작품전은 선별기준이 없으며, 모든 참가자에게 기회를 제공한다.
우선 현재 나와있는 모든 탁상용 캘린더의 자료를 수집해서 분석과정을 거쳤다. 가장 저렴한 캘린더는 얼마이며, 가장 비싼 캘린더가 왜 비싼지 생각해보고 좀더 차별화를 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다. 그래서 매년 해당하는 띠의 동물을 가지고 캐릭터로 만들고 년간캘린더, 포켓용 캘린더, 핀버튼, 스티커...등의 다양한 상품군을 구성하여 저렴하면서 일반캘린더와 다른 차별점을 주었다.


가장 어려운 작업은 캘린더 편집이다.
각양각색의 48마리의 원숭이들을 매달 4마리씩 비슷한 것끼리 편집한다는 게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다. 또한 포토샵이나 도트, 일러스트 등 작업방식도 각기 다른 그림들을 하나로 모은다는 것은 더욱 그렇다. 48명의 참가자들을 고려하여 각자의 개성을 보여주기 위해 위치와 크기를 정하는 것이 가장 어렵고도 오랜 시간이 걸린 편집 작업이었다.


_ 비하인드 스. 토. 리
처음, 무광코팅을 의뢰한 스티커가 코팅스티커로 나왔다.
업체의 실수로 다시 제작을 하여 공짜로 2배가 되어버린 스티커!
포장을 위한 OPP비닐과 박스는 방산시장에서 구입했다.


_ 만족스러운 점. 아쉬운 점.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모든 편집이 끝나고 인쇄 의뢰를 했을 때, 기분좋게 잘~나왔을때, 캘린더 받고 고맙다고 전해줄 때…그리고 캘린더를 만들 수 있게 참여한 캐찹 회원들 덕분에 고마움을 느낄 때이다. 참여하지 못해서 아쉬워하는 회원들이나 16페이지가 아닌 50페이지 정도 되는 주간캘린더를 만들지 못한 것이 아쉽다.” _ 캐찹짱 이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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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제. 작. 사. 양
지질 | 표지 스노우 200g, 내지 마쉬맬로우 186g
제본 | 스프링제본
받침대 | 마닐라 500g 양면합지
패키지 | 골판지

_ 컨. 셉과 특. 징
한 장 한 장 넘길 때 마다 조금은 볼이 빨개질지 모른다.
好好好 19세 이상 성인용 캘린더이다. 그리고 달마다 그림 속 숫자를 찾아보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있다.


컨셉은‘섹스’이다.
부연 설명이 없어도 만인이 통하는 주제이기에 내용의 전달보다는 표현 형식에 중점을 둔 캘린더이다. 단순히 섹스를 얘기하긴 단편적이라 매월 그림마다 해당월을 숨겨 찾아보는 묘미가 특징이라 할 수 있다.


_ 디자인 중. 점. 사. 항
즐거움을 찾기 힘든 세상이다.
일년 동안 즐겁고 유쾌했던 꺼리를 찾다 보니 본능에 귀착되게 마련이다. 그 중에서도 얼굴 붉히면서도 쏟아내는 것이 섹스라고 생각되었다. 섹스를 표현함에 있어 자극적이거나 또는 솔직하고 동시에 도발적이길 원했다.

단지, 튀기 위한 발상이란 말을 듣지 않기 위해서는 노골적이되 숨기는 기술이 필요했고 붓 한끝으로 그림 그리듯 그리면 보는 이의 민망함을 좀 덜 수 있을 것 같았다.


_ 비하인드 스. 토. 리
어느 땡중이 그린 거냐고 물었다.


_ 만족스러운 점. 아쉬운 점.
"디자이너로서 만족할 땐 역시 소비자로부터 피드백이 있을 때이다.
디자인의 순기능인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작동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다만, 표현하는 자의 저의와 취향을 의심하는 시선들이 있을까봐 노심초사 제작하는 과정에서 폐기 처분한 것들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덜 용기있음에 대한 부끄러움과 함께..." _ 디자이너 이기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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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봄이 오면(이하 꽃봄)’은 국내 영화홍보물 디자인에 있어 앞서가는 그래픽 디자인 회사이다. 2002년부터 꽃봄 카드샵을 운영해 오면서, 캘린더 외에도 크리스마스카드, 신년카드, 웨딩카드 등을 만들고 있다.

힘있는 캘리그라프와 감도있는 비주얼의 영화포스터를 만들어 내는 김혜진 실장, '나쁜광수 생각', 영화 '아카시아', '비' 2집앨범 작업으로 바쁜 디자이너 이유미, 그리고 KTF 포스터, 마지막늑대 광고 작업 등에 참여한 최지웅씨가 2004년 꽃봄의 캘린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_ 컨. 셉과 특. 징





_ 디자인 중. 점. 사. 항
실용성 + 멋.
무엇보다 '꽃 봄'스러워야 하지만, 또한 실용적이어야 한다는 지령이 떨어졌다.
캘린더는 정확한 목적과 용도가 있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_ 비하인드 스. 토. 리
회사 내부적으로 진행되는 작업 이외의 그들만의 자체 작업이기 때문에 보람이 있는 반면 항상 시간에 쫓기는 바쁜 스케줄로 진행이 된다는 것이 아쉽다. 바쁜 와중에도 의뢰받는 일이 아닌 우리만의 제품을 만든다는 보람으로 즐겁게 일을 하고 있지만 항상 '내년에는 좀 더 일찍(?) 준비하자'라고 다짐한다고...


_ 만족스러운 점. 아쉬운 점.
"2003년도에 제작,판매했던 제품에 대해 소비자 반응을 분석하고 제작 노하우로 2004년을 준비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 다양한 방식과 세련되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만들었던 전지달력의 경우, 전지 12장에 한 달씩 달력을 크게 만든 디자인이었는데 디자이너들은 맘에 들어 했지만 큰 사이즈와 그에 따른 판매가격으로 그다지 대중적이지 못했다. 이를 보완한 것이 올해의 전지달력인데, 한 장으로 진행되어 시원하게 붙일 수도 있고, 접어서 트레이싱 봉투에 넣어 발송하기도 용이하게 디자인되었다. 또한 점선을 따라 자를 경우, 작은사이즈의 달력으로 재구성할 수 있는 재미도 있다.

항상 좀더 개발하고 고민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게 아쉬운 점이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문화가 다양해지면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어하거나 인생을 재미있게 살려는 욕구들이 늘어나면서 보다 새로운 유형의 트랜드들이 등장하고 있다. 토모는 이러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충족을 위하여 TOMO(친구)라는 브랜드로 다가서는 친구 같은 디자인그룹이다.


_ 컨. 셉과 특. 징
달력은 새로운 일년을 기대하면서 생각하게 되는 가장 일반적인 소품이다.
이러한 달력의 지금까지의 기능이 날짜와 절기의 안내, 공간 디스플레이의 환기 정도였다면 TOMO가 제시하는 별밤 달력은 사용자에 의한 일대일 반응으로 나만의 달력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주 특징이다. "한 해를 계획하는데 있어서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것을 놓치고 싶지않다면… " 토모는 동전으로 긁어서 별밤 달력에 체크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_ 디자인 중. 점. 사. 항
01_동전을 가지고 그림을 그린다
누구나 한번쯤은 화장실 옆에서 동전을 들고 복권을 긁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긁고 나면 대부분은 후회 하거나 실망들을 한다. 그러나 TOMO가 제시하는 별밤 달력에서는 '꽝'이 없다. 오히려 기존의 일방적인 날짜와 요일만 확인하는 달력이 아닌 사용자들이 직접 동전을 들고 긁으면서 토모 캐릭터와 함께 재미있는 스토리를 만들어가며 한해를 꿈꾸는 공간이 된다.


02_어두운 곳에서도 볼 수 있다
Scratch Off로 자신만의 디자인을 완성하였다면 별밤 달력은 불을 켜지 않고도 어두운 곳에서도 감상하실 수 있다. 축광 소재를 사용하여 어두운 곳에서도 빛을 발하도록 제작한 것이다. 낮과 밤의 또 다른 느낌을 전해준다.

03_연월에 상관없이 언제라도 사용할 수 있다
즉, Scratch Off 기능을 활용하여 달에 상관없이 사용할 있도록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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