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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 리뷰

한글 타이포그래피의 모든 것

2012-03-26


해외에는 디자인과 관련된 정보가 많아 다양하고 유니크한 이야기를 접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국내에는 디자인과 관련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공간도 디자이너들과의 교류를 위한 장도 적은 편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윤디자인연구소(이하 윤디자인)에서 '타이포그래피 서울'이라는 웹사이트를 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디자인 이슈뿐 아니라 디자이너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국내 디자인 시장을 파악할 수 있게 합니다. 타이포그래피 서울을 통해서 재미있고 즐거운 디자인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글 | 이정우 객원기자 ( zzangwoo@paran.com)
자료제공 | 타이포그래피 서울(http://www.typographyseoul.com)

타이포그래피 서울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타이포그래피를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기면서 때로는 진지한 생각도 하게 만드는 공간입니다. 또한 머릿속에 있는 발칙한 상상을 꺼내 표현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윤디자인에서 타이포그래피 서울을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윤디자인은 윤고딕 등 신뢰받는 서체를 개발해왔습니다.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타이포그래피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생각하던 차에 만들게 되었습니다. 문자를 활용한 다양한 디자인적 실험정신을 응원하면서, 상업 디자인뿐만 아니라 새롭고 실험적인 디자인이 세상에 나갈 기회를 열어 주는 곳이 되고 싶었습니다. 나아가 타이포그래피의 교류의 장인 동시에 건강한 자극을 주는 공간이 되어 한국 타이포그래피 디자인이 발전을 돕기 위해서 입니다.

타이포그래피 서울이 국내 디자인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요즘은 트렌드에 밀려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트렌드가 바뀐다 해도 편집, 로고, 웹 작업에 있어 타이포그래피는 기본이자 핵심입니다. 타이포그래피 서울은 이러한 타이포그래피의 중요성을 돌아보면서 가치를 높이고자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한글 디자인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또한 '전통을 지키되 현재와 소통할 수 있는 가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노력이 많은 디자이너들에게 자극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타이포그래피 서울은 디자인 정보와 디자이너들과의 인터뷰 등 다양한 디자인정보를 공유하는 사이트입니다. 다른 디자인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와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한글, 타이포그래피와 디자인은 우리와 함께 숨 쉬며, 더불어 살아가는 삼총사입니다. '한글, 디자인, 타이포그래피' 삼총사에 관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때론 진지하게 전하려는 시선이 다른 점일 것 같습니다.

타이포그래피 서울을 통해서 디자이너들과의 교류의 장도 형성이 될 것 같은데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근 디자인을 다루는 매거진이 많이 늘었습니다. 내용 역시 굉장히 세분화되었고요. 그런데 정보를 접하고 난 후엔 어떤가요? 의견을 나누고,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있을까 생각해보면 잘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페이스북, 블로그 등 SNS가 있긴 하지만 소통을 하는 공간이라기보다 개인적인 느낌이 더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타이포그래피 서울이 디자이너는 물론 디자인과 타이포그래피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디자이너들이 콜라보레이션 등을 통해 새로운 무언가에 도전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타이포그래피 서울을 만들면서 생긴 에피소드나 작업진행에 대한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홈페이지를 리뉴얼 한 날이 1월 2일이었어요. 새해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자는 취지는 좋았는데, 덕분에 12월 31일과 1월 1일 모두 출근을 하게 됐습니다. 특히 1월 1일은 하룻밤을 꼬박 지새우면서 새벽에 팀원들끼리 야식으로 컵라면을 먹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타이포그래피 서울을 만들면서 여러 디자이너들을 만나 의견을 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비슷하게 서로의 고민과 목소리를 공유할 만한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듣다 보니, 자연스레 인터뷰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었고요.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디자이너들의 육성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야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타이포그래피 서울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3월 29일을 시작으로 매달 주제와 멘토를 달리해서 '디자인 멘토스쿨'을 진행할 생각입니다. 첫 멘토는 SK 커뮤니케이션즈의 한명수 이사님입니다. 디자이너 선, 후배가 함께 모여 이야기할 수 있는 따뜻하고 유쾌한 자리가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TS Cover의 기획을 통해 '글자'의 의미를 되새겨볼 것입니다. 다양한 기획을 통해 국내외 나아가 온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어갈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타이포그래피는 시대의 정신을 담고 있다고 하죠? 타이포그래피 서울 역시 타이포그래피 디자인을 통해 지금 시대의 이야기를 담으려고 합니다.

타이포그래피 서울은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차별화된 이야기 구성이 눈에 띕니다. 단순히 자극적이고 의미 없는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이너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자문위원들의 이야기를 통해 깊이를 더했습니다. 이를 통해 타이포그래피 서울의 콘텐츠를 앞으로도 재미있게 즐겨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타이포그래피 서울: http://www.typography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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