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전체보기

분야별
유형별
매체별
매체전체
무신사
월간사진
월간 POPSIGN
bob

그래픽 | 리뷰

전철을 타고 중국에 간다! 인천 차이나타운, 그리고 타이포 속으로

2007-07-03



세계 각지에 존재하는 차이나타운은 현지에서 그들의 뿌리깊은 문화의 돛을 내리고 중화거리의 강렬한 색채를 내뿜으며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물론 국내에도 차이나타운이 존재한다. 다른 나라의 차이나타운에 비하면 다소 심심하다(?)고 느낄지도 모른다. 하지만 화려한 차이나타운의 모습은 아닐지라도 분명 한국 속 차이나 타운은 소박한 멋과 향이 존재한다.
자장면과 공갈빵을 먹으며 붉은 간판의 타이포 숲을 거닐다 보면, 어느새 비행기를 타고 중국으로 날아온 듯한 착각에 빠지는 곳. 인천 차이나타운으로 타이포 여행을 떠나 보자.

취재 ㅣ 박현영 기자(hypark@jungle.co.kr)


인천행 국철(지하철 1호선)을 타고 서울 도심에서 한 시간 남짓이면 갈 수 있는 인천 차이나타운은 1883년 개항 이후 2천 3백여 명의 화교가 거주했을 정도로 번성했지만, 현재는 3백 여명에 불과한 화교들이 거주하고 있다. 최근 차이나타운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역특화발전구역으로 지정, 인천시는 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해외의 경우 대규모 차이나타운 조성으로 경제적 효과와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고 매년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는 것에 비해 인천 차이나타운은 존재 자체도 모르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개발과 홍보가 이루어진다면 경제적 효과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인천역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우 뚝 솟은 ‘패루(牌樓)’라는 중국식 전통 대문을 지나 차이나타운에 들어서면, 중국식 전통 가옥 사이로 붉은색 간판의 중국 음식점들과 중국 전통의상 및 생활용품점 등이 늘어서 있다.
대부분 화교들이 경영하는 이 곳의 음식점에서는 중국의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1984년도에 문을 닫아 지금은 없어진 ‘공화춘’에서 자장면이 처음 생겨난 것으로 유명하다. (지금은 같은 상호로 차이나타운에서 영업 중인 중국 음식점이 있다.)
그래서 차이나타운에 오면 꼭 맛볼만한 음식이 바로 자장면. 쉽게 한 끼를 때우기에 좋아 점심 식사로 자주 즐기던 자장면과는 다른, 색다른 맛을 경험해볼 수 있다.
또한 중국의 풍물을 접할 수 있는 상점들, 그리고 자유공원으로 올라가는 계단이나 거리 곳곳에는 중국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벽화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한 인천차이나타운 주변에는 자유공원, 한중문화관, 중국문화원 등이 있으며, 역사 속 인물인 맥아더장군의 동상도 볼 수 있다. 차이나타운을 다 돌아 본 후에는 10여 분 거리에 있는 월미도를 찾아가 보는 것으로 타이포 여행을 마무리하는 것은 어떨는지.

facebook twitter

당신을 위한 정글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