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건물 옥상에 텃밭이 생기고 주말농장을 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등 직접 무언가를 기르는 것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도시농업 분야에 주목하는 현재의 분위기에 알맞은 농업용품이 나타났는데 농사는 힘들다는 기존의 인식을 깨줄 만큼 ‘잘 빠졌다.’ 농사가 고단한 것이 아니라 즐거운 취미활동이 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출발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바로 가상다반에서 내놓은 브랜드 파머스러브레인(Farmers Love Rain)의 농업용품인데 각기 이름도 ‘Great, Talented, Witty Farmer(훌륭한, 다재다능한, 재치 있는 농부)’로 재기발랄하다.

기사 제공│월간 CA
 

농업용품 중 가장 기본적인 아이템인 모종삽에는 기본적인 만큼 꼭 필요하고 훌륭한 아이템이라는 뜻에서 ‘Great Farmer’라 이름 붙였다. ‘Talented Farmer’는 한국의 농업 환경에서 가장 활용도가 큰 호미를 새롭게 디자인한 제품이며, 뿌리 사이사이를 재치 있게 파고드는 아이템은 ‘Witty Farmer’라 칭했다. 뿌리 작물을 수확하거나 뿌리가 얕은 작물을 옮겨 심을 때에 사용 가능하다.

각 제품의 손잡이 색상도 다양하게 제작하여 소비자가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끔 했다. 진한 색일수록 제품의 불량률이 높아지기에 손잡이 색상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그럼에도 자신만의 제품을 선택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성향을 놓치지 않은 것이다. 단순히 색상의 이름으로 제품을 칭하는 것이 아니라 당근, 감자, 자몽 등 해당 색상과 연관되는 작물의 이름을 붙여 다양한 작물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친절함까지 더했다.

전체적으로 곡선을 사용해 편안함을 주는 디자인을 추구한 것이 파머스러브레인 제품의 특징이다. 또한 기존의 농업용품은 보통 녹이 발생하여 사용하기 꺼려진다는 점에 착안하여 녹이 생기지 않는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기존 강철보다 충격에 약하긴 하지만 도시농업의 특성상 대부분 부드러운 흙에서 사용되기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Talented Farmer’는 용도 특성상 충격을 많이 받을 것을 고려해 추가 열처리도 진행하였다.

파머스러브레인은 즐겁고 건강한 식탁의 가치를 만들고자 하는 가상다반의 첫 작업이다. “지금 판매 중인 제품들은 농업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첫 단계였습니다. 도시 안에서 농업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직접 기른 농작물을 이용해 다양하고 재미있게 요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가상다반의 정의선이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밝힌다.

파머스러브레인 농업용품
가격: GREAT FARMER 29,000원/ TALENTED FARMER, WITTY FARMER 34,000원
디자인: 가상다반(GASANGDABAN), FARMERSLOVERAIN.COM
판매처: 파머스러브레인 웹사이트, 29CM, 10X10, 파머스러브레인 쇼룸(분당구 판교동 619-3번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