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03
사회적 기업 (주)에코준컴퍼니의 ‘오리지널 그린 컵(Original Green Cup)’이 2013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를 수상했다. 미국의 IDEA는 독일 iF 디자인어워드, 레드닷(Red-dot) 디자인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어워드로 꼽힌다. 에코준컴퍼니는 오리지널 그린 컵으로 2012년 레드닷, 2013년 iF디자인어워드 수상에 이어 이번 IDEA까지 수상함으로써 사회적 기업으로는 최초로 3대 디자인어워드 그랜드슬램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에디터 | 길영화(yhkil@jungle.co.kr)
자료제공 | (주)에코준컴퍼니(http://www.ecojun.com)
에코(ECO) 제품은 이제 일상에서도 낯설지 않다. 친환경 소재의 사용은 디자인이 가져야 할 당연한 윤리처럼 느껴지기도 할 정도다. ‘오리지널 그린 컵'은 이처럼 사회적 흐름이 되어버린 친환경성은 물론이고, 사용자 편의를 위한 작은 아이디어도 돋보이는 제품이다. 100% 옥수수전분(생분해 소재)으로 만들어진 컵에 ‘V’자 홈을 두어 티백이 컵 안으로 말려 들어가는 불편함을 개선한 것. 또한 친환경성에 있어서도 독일의 RoHS 인증을 받은 잉크 사용, 재사용이 가능한 패키지 디자인, 커피 포대를 업사이클한 슬리브 등 하나부터 열까지 100% 에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오리지널 그린 컵'을 제작한 (주)에코준컴퍼니는 은평구에 위치한 서울형 사회적 기업으로 환경적이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생태윤리적 그린디자인을 추구한다. 이들의 제품디자인은 외적인 아름다움보다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친환경성을 강조한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단순 작업은 그들에게 맡기거나, 팬매 수익금의 일부를 아프리카 우물 캠페인 기금으로 사용하는 등 에코준컴퍼니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편 ‘오리지널 그린 컵’은 지난 3월 프랑스 생떼띠엔에서 열린 유네스코 창의도시전 한국 대표 제품으로 나서 전시되기도 했으며, 뉴욕현대미술관 아트숍 ‘MoMA Store’에서 판매 중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