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30
직장 내 아이디어 회의에 늘 업무용 다이어리를 지참하는 OO씨. 오늘도 어김없이 그 동안 기록해온 아이디어를 회의에 내놓는다. 그러나 아뿔싸! 다이어리의 펜 자국은 번지고, 지나친 커피사랑으로 회의 때 제시하려고 했던 스케치에는 얼룩까지 묻었다. 창의적인 두뇌에서 샘솟던 백 만불 짜리 획기적인 아이디어는 그야말로 버려지는 종이조각, 쓰레기 통으로 직행했다. 회의 때 한바탕 곤혹을 치르고 망연자실한 OO씨의 고민. '도대체 나의 고급 아이디어를 십분 활용해줄 만한 제품은 어디 있는 것인가!'
에디터 ㅣ 김미주 (mjkim@jungle.co.kr)
자료제공 및 제품협찬 ㅣ 한국와콤
종이 위에 그린 그림을 그래픽 프로그램에서 작업하기 위해 스캔 받고 또 보정하고, 여러 과정을 감내 해야만 하는 디자이너의 고충. 종이 위에 그린 아이디어가 그대로 컴퓨터로 전송되어 바로 작업할 수 있는 밑그림이 된다면 얼마나 편리할까? 종이 스케치 후, 컴퓨터와 연결되어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에서 레이어가 바로 형성되는 와콤 잉클링. 이제 두 번, 세 번 작업과정의 번거로움 없이 종이 상단에 제품을 고정하고 버튼을 클릭만하면 전기 수신호가 되고 버튼 또 한번 더 누르면 그래픽 프로그램에서 레이어가 생성된다.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던 눈 깜짝할 새에 빨라진 작업 속도, 새로운 제품의 편리함을 말로만 듣고 매뉴얼로 보느니 역시 백문이불여일행, 디자인정글의 디자인 팀장이 직접 사용해 보기로 했다.
사용제품 : MDP-123
참여자: 디자인정글의 디자인팀 ‘김은정 팀장’
-‘와콤 잉클링’으로 어떤 작업을 진행하셨나요?
디자인팀의 아이디어 회의 전에 필요했던 스케치와 간단한 섬 네일, 일러스트 작업용으로 사용했습니다.
-작업 시 유용했던 점을 꼽자면?
기존 타블렛과 비교했을 때 이 ‘펜’만의 강점이 있는 것 같아요. ‘손 맛’이라고 하죠. 바로 바로 손 끝의 터치가 프로그램에 반영되고 펜의 필압으로 데이터 상의 터치가 달라지니까 우선 색다르고, 특히 작고 가벼워서 휴대하기 편리하다는 점도 장점이었어요. 타블렛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아무 종이에 끼워 사용하기에 편해서 작업에 구애를 덜 받으니 활용도가 앞으로 높을 듯 합니다. 또한 포토샵은 물론 벡터 기반 소프트웨어로도 변환되어 작업의 소스를 눈으로 전부 확인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디자인 작업이 용이합니다.
-제품 사용 시에 유의해야 했던 점은?
용지 사이즈를 확인해야 할 것 같아요. 와콤 잉클링은 A4 이하의 용지만 끼워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보다 더 큰 용지를 쓰면 스케치를 인식할 수 없어 작업물에 완전히 반영할 수 없겠죠. OS 버전이 낮은 지도 작업 전에 확인해봐야 해요. 버전이 너무 낮아 인식이 안되면 곤란하니까요.
그리고 휴대하실 땐 충분히 배터리를 충전한 후 사용하는 게 안전할 듯 합니다. 펜과 수신기의 배터리가 방전되어 작업 중간에 전원이 나가면 작업한 걸 또다시 해야 하는 고충이 생길 수 있으니, 가급적 휴대 전에는 충전을, 또 다른 예비책으로 중간에 저장을 계속해두는 게 좋겠죠.
-디자인 툴로서 다른 응용 방법이 있나요?
스케치한 순서가 그대로 플레이 되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디테일한 설명이 요구되는 작업이나, 작업 순서를 설명할 때 유용할 것 같아요. 특히 일러스트 강의용으로 사용하면 더 활용 빈도가 높을 것 같습니다.
-와콤 잉클링 이런 사람 꼭 필요하다! 추천하고 싶다면?
모든 디자인 분야가 아닐까요. 스케치를 기록으로 남겨 저장한 다음에 언제든지 필요할 때마다 다시 열어볼 수 있으니까요. 터치 작업이 많은 패션이나 건축, 그래픽, 애니메이션 등등 일반인들도 아이디어 회의 때 활용하면 바로 확인 할 수 있어 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