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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하면? 츄파춥스!

2011-03-14


3월 14일은 화이트 데이이다.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에 초콜릿으로 사랑을 고백 받은 남성들이 화이트 데이에 여성들을 위해 캔디를 선물한다. 초콜릿에 비해 비교적 가볍고 저렴해 보이는 캔디의 이미지 탓에 주고받는 선물에 대한 불공평론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형형색색의 디자인으로 새롭게 갈아입은 캔디들이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글 | 이진희 객원기자
에디터 | 최유진(yjchoi@jungle.co.kr)


‘캔디’하면 바로 떠오르는 브랜드는? 단연 츄파춥스일 것이다. 츄파춥스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이 작은 막대사탕은 오랜 세월동안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왔다.
츄파춥스가 살바도르 달리에 의해 디자인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츄파춥스의 로고는 1969년 초현실주의의 거장 살바도르 달리에 의해 디자인되었다. 마케팅의 일환이 이렇게까지 성공적인 인기를 끌며 지금까지 그 명성이 이어지게 되리라는 것을 그때 당시에는 짐작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막대사탕의 대표주자 츄파춥스는 제품의 낱개 포장 디자인뿐 아니라 제품을 담고 있는 포장용 패키지 디자인에까지 신경을 써서 구매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고 있다.
다양한 맛과 향 그리고 포장 디자인으로 츄파춥스의 인기는 끊임없이 지속되어 왔으며 고유의 트레이드마크인 로고와 막대사탕의 형상에서 영감을 얻어 키스미와 콜라보레이션한 츄파춥스 립글로스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하나의 상품이 문화현상이 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달리의 눈에 띄는 팝적인 로고 디자인과 손쉬운 포장 덕분일 것이다. 달리의 기막히게 명쾌한 로고는 지금까지도 이어져 내려와 츄파춥스를 하나의 문화적 아이콘으로 인식하게끔 만들었다.


1958년에 설립되어 지금까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츄파춥스는 다양한 형식의 마케팅을 선보였으며 아이들의 손에 끈적거림을 방지하는 용도로 막대형식을 고안해내 하나의 발명품으로도 큰 성공을 얻었다. 아이들은 더 이상 끈적거리는 캔디를 손에 묻히지 않아도 되었다. 엄마들 사이에서도, 아이들 사이에서도 이러한 획기적인 상품은 대히트를 치며 고공행진하게 되었다.
또한 금연 캠페인을 벌인 츄파춥스는 담뱃갑을 형상화한 포장 디자인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 안에 담배 대신 츄파춥스를 넣어 홍보하였고 금연의 사회적 동참화에 합류하였다. 그 이후로는 아이는 물론 어른들에게까지 큰 인기를 몰게 되었다.

바닐라맛, 콜라맛, 딸기맛, 사과맛, 체리맛, 요거트맛, 키위맛, 망고맛, 오렌지맛, 바닐라맛, 메론맛, 커피맛, 커스타드맛, 카라멜맛, 코코아맛 등의 다채롭고 신기한 맛은 이들 사이의 새로운 조합으로 또 다른 맛으로 탄생되기도 한다. 그렇게 섞인 두 가지 맛은 마블링 형태를 보여주며 두 가지 맛을 한꺼번에 녹여먹는 재미를 선보였다.

또한 츄파춥스는 그에 따른 포장의 디자인도 세세하게 신경을 썼다. 각 맛에는 연상이 되는 색깔이 있다. 예를 들어 딸기 맛은 핑크색, 사과맛은 초록색, 포도맛은 보라색, 레몬맛은 노란색, 오렌지맛은 오렌지색, 초콜릿맛은 갈색 등 많은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수용될 수 있는 맛과 어울리는 색이 존재한다. 츄파춥스는 이 점에 착안하여 각 맛과 향별로 어울리는 컬러를 포장에 적용해 물결무늬의 형태로 표현하였다.
츄파춥스는 달콤한 맛만큼이나 알록달록 현혹적인 색채들로 시각적 즐거움을 배가시키고 즐겁고 유쾌한 기분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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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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