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03
스마트폰의 종류만큼이나 스마트폰 케이스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 이제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 사용자의 행동을 파악해 만든 케이스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플러스엑스(Plus X)의 스마트폰 케이스 LAB.C는 스마트폰 케이스의 다양한 가능성을 열면서 주목받고 있다. 플럭스엑스의 신명섭 실장을 통해 LAB.C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에디터 | 이정우 객원기자( zzangwoo@paran.com)
자료제공 | 플러스엑스(Plus X)
플러스엑스가 LAB.C를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플러스엑스는 외부에서 의뢰 받은 작업과 더불어 자체적으로 브랜드를 개발하고 디자인하는 일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많은 디자인 회사가 클라이언트에게 좌우되는 현실을 보면서 안타깝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디자인 회사에게 자신들의 디자인이 있다면 클라이언트와 좀 더 동등한 위치에서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자체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LAB.C는 플러스엑스만의 브랜드 경험 디자인의 장점을 모아서 만든 브랜드로 사용자의 경험을 최우선으로 했습니다.
’ LAB.C’라는 이름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나요?
LAB.C의 C는 아래와 같은 단어들을 상징하며. 이것들의 가치를 연구하는 브랜드입니다. ‘We create your mobile life’를 슬로건으로 하면서 소비자들의 행동과 생각, 작은 습관들까지도 관찰하고 분석해 보고 만들고 있습니다.
LAB.C가 갖고 있는 특징은 무엇인가요?
LAB.C는 ‘Re Use’와 ‘Re Cycle’을 실천하는 제품입니다.
버려지는 패키지를 다시 생각하다. LAB.C의 다용도 트레이 Reuse Campaign
일반적으로 스마트폰 악세서리의 패키지는 제품구매 후 모두 버리게 됩니다. LAB.C의 패키지 트레이는 패키지 위에 작은 물건들을 모아놓는 트레이로도 활용이 가능하게 합니다.
버려지는 케이스를 이용한 재활용 제품, 그리고 가치 있는 나눔. Recycle Campaign
새롭게 등장하는 스마트폰 케이스만큼 버려지는 것도 그만큼 많을 것입니다. 버려지는 수많은 케이스들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고, 이것들을 모아, 분해하고 녹여 플라스틱 연필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재생연필은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에게 기부하려고 합니다.
LAB.C의 ‘+D Project’는 디자이너들이나 디자인을 접하는 사람들에게 재미있는 경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D Project’는 해외의 텍스타일 디자이너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한 작업입니다. 스마트폰 액세서리 중에는 일러스트나 캐릭터를 베이스로 한 제품들은 많이 있지만, 마리메코나 텍스타일 혹은 월페이퍼 스타일을 활용한 것은 없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해외에서 활동중인 텍스타일 디자이너의 작업을 스마트폰 케이스에 담아 보았습니다. 영국, 스웨덴, 일본, 핀란드의 10명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패턴디자인과 동일한 바탕화면을 설정하는 앱을 만들어서 홈 버튼, 백 케이스, 바탕화면의 3가지 색깔도 설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앞으로 ‘+D Project는 아이폰뿐 아니라 갤럭시 노트, 아이패드까지 확장할 예정이며 파우치 형태로도 제품라인을 확장해 갈 예정입니다.
+D App 다운로드 링크 : http://itunes.apple.com/kr/app/lab.c-d/id493907559?mt=8
+D App 소개 : http://www.lab-c.co.kr/d_project/D_project_view_app.html
LAB.C ‘USB CASE’는 스마트폰을 가진 사람에게 꼭 필요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제작 과정에 대해 이야기 해주세요.
LAB.C ‘USB Case’는 기능적인 가치를 최대화해 만든 제품입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해보니 개인의 정보를 담는 미니 USB 저장매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사용하는 교통카드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스마트폰 이전에는 USB나 교통카드를 휴대전화 고리에 걸고 다녀 휴대성이 간편했는데 스마트폰 이용 후에는 그것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USB와 교통카드 기능을 넣고도 심플하고 간소하게 표현해야 했기 때문에 모양뿐 아니라 기술적인 부분도 염두 해야 했습니다. 우선 2.4mm의 두께의 USB를 만든 다음, 1.45mm의 교통카드를 제작했습니다. 그런 다음 케이스의 옆면에 2.4mm까지의 곡선을 넣어 사람들은 두께를 1.5mm 정도로 느낄 수 있게 했습니다.
그리고 개발과정에서 교통카드 인식기계가 스마트폰의 전자파 때문에 작동이 안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자파차단페이퍼를 커스터마이징해서 교통카드의 기능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것으로 인해 인체에 전자파가 더 무해할 수 있는 추가적인 역할도 더 할 수 있었다.
앞으로 LAB.C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현재 LAB.C는 스왈로브스키(Swarovski)와 브랜드 제휴를 통해서 제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LAB.C는 스마트폰 케이스를 주로 만들었으나 스왈로브스키와의 작업을 기점으로 모바일 악세서리로 점차 영역을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앞으로 라이프스타일브랜드로서 나아갈 수 있게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LAB.C는 런칭 한지 5개월 밖에 안 되었지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중입니다. 국내 제품 중에 글로벌시장에서 확고히 자리잡은 액세서리 브랜드는 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LAB.C는 글로벌한 경쟁력이 있는 'Made in Korea' 제품이 되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LAB.C 공식 웹사이트 : http://www.la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