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15
향상된 기술과 추가된 기능으로 무장하고 새롭게 등장하는 IT 기기만큼이나 다양한 디자인의 IT 기기 전용 케이스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말처럼, 새로운 기기들을 각각의 크기와 용도에 적합한 케이스에 매치해 보는 것은 어떨까. 내용물의 보호는 기본이고 독특한 디자인과 소재로 눈을 사로잡는 IT 기기 케이스들을 모아봤다.
에디터 │ 이지영(jylee@jungle.co.kr)
자료제공 │ 터치포굿, 아트뮤, 인케이스
터치포굿의 넷북 파우치 악어와 악어새
기업, 학교, 단체 등에서 게시 기간이 끝난 현수막을 수거하고 추가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이를 친환경 세제로 세탁한 후, 색과 형태를 재구성하여 우주에 단 하나뿐인 제품을 탄생시키는 소셜 벤처(Social Venture) 터치포굿. 환경과 노동을 생각하는 제작 과정이나 똑같은 것이 있을 수 없는 제품 구성도 남다르지만, 수익의 일부를 관련 이슈에 기부하는 활동도 지속하고 있기에 더욱 특별하다. 현수막에 적힌 이야기는 게시 기간이 지나면 그것으로 끝이 나지만, 재활용을 통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제품으로 새롭게 태어나면서 그 과정 속에서 또 다른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것. 지하철 광고판을 하나하나 조각 내어 만든 넷북 파우치의 이름은 ‘악어와 악어새’로 넷북을 담는 케이스인 ‘악어’와 전원 케이블 등의 액세서리를 넣을 수 있는 ‘악어새’가 세트로 구성되었다. 단순한 것에서부터 화려하고 튀는 디자인까지 다양한 종류를 갖춘 것은 물론, 각각의 제품은 저마다 고유한 이야기가 담긴 유일한 것이기에 매력적이고 소장 가치도 크다. 미니 파우치인 ‘악어새’에는 연결 고리가 있어 ‘악어’에 탈 부착이 가능하며 모두 방수 지퍼로 마감해 실용성을 높였다.
www.touch4good.com
아트뮤의 멀티 파우치 Travel Pac
‘생활 속 아트의 발견’을 콘셉트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아트뮤는 명화가 그려진 멀티 파우치 ‘Travel Pac’을 출시했다. 다양한 휴대용 디지털 기기가 널리 보급됨에 따라 활동성을 고려한 것은 물론, ‘아트’를 적용해 색다른 맛을 주는 주변 액세서리를 제작한 것. 멀티 파우치는 각종 스마트폰, MP3 플레이어, 디지털 카메라, 외장형 하드 외에도 개인 소지품을 보관하기에 적합한 크기와 휴대가 간편한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부드러운 질감의 인조 가죽을 사용한 케이스의 전면에는 그림이 프린팅 되어 있는데, 고흐의 ‘밤의 카페 테라스’와 클림트의 ‘프리마베시’, ‘키스’까지 모두 3가지 명화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여행이나 운동 시에 편리하도록 여러 개의 수납 공간을 두고 스트랩과 암 밴드 등을 추가적으로 구성했다. 기본적으로 차가운 느낌을 주는 디지털 기기에 명화로 따뜻하고 고급스러운 감성을 불어넣은 제품이다.
www.artmu.co.kr
인케이스의 3가지 iPad 케이스
간결하고 기능적인 디자인과 세련된 색상의 노트북 가방 및 아이폰 액세서리로 유명한 인케이스는 ‘Grip Protective Cover’, ‘Convertible Book Jacket’, ‘Neoprene Sleeve Plus’ 등 세 가지 종류의 iPad 케이스를 출시했다. 먼저 ‘Grip Protective Cover’는 이름에서부터 드러나듯이 손에 쥐는 느낌을 편안하게 하고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외형을 굴곡으로 처리했다. 특히 플렉스 피트(Flex-fit)라는 구조를 사용해 지지대에 부착이 간편하도록 만들었다. ‘Convertible Book Jacket’은 기기 전체를 보호할 뿐 아니라 기능을 향상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케이스다. 마치 독서대처럼 변형시킬 수 있는 케이스 디자인으로 다각도에서 iPad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한 것. 신축성이 좋고 견고한 밴드로 여닫이를 제작해 편리함을 더했다. 제품 외형에 꼭 맞는 구조와 내부 모서리의 보호막 처리가 특징인 ‘Neoprene Sleeve Plus’도 있다. 통기성의 향상을 위해 미세하게 구멍이 뚫린 소재로 골격을 만들었으며 인조 모피로 안감을 처리해 내용물의 보호 기능을 더욱 높였다. 여기에 케이스와 같은 색상의 고무로 코팅된 YKK 지퍼로 마무리하여 깔끔하고 단순한 디자인에 통일성을 꾀했다.
www.goincas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