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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 리뷰

디자이너의 쇼핑백①

2010-02-05


눈썰미 좋고 감각 있기로 유명한 디자이너들은 어디서 무엇을 구입할까? 멋진 작업만큼이나 궁금해지곤 하는 그들만의 라이프 스타일. 그래서 디자이너의 쇼핑백을 열어봤다. 처음으로 열어본 쇼핑백은 라이브워크에서 에이프릴의 일러스트 및 디자인 작업을 담당하고 있는 문구 디자이너 이혜영이 최근 구입한 세 가지 아이템이다.

에디터 │ 이지영 (jylee@jungle.co.kr)
글, 사진 │ 이혜영


양말을 좋아해서 예쁜 양말을 보면 잘 사는 편인데, 그것을 알고 있는 친구가 얼마 전 선물해준 양말, ‘레인보우스텝’ 입니다. 양 쪽이 짝짝이인 점이 재미있고 색도 참 고와요. ‘레인보우스텝’은 버려지는 자투리 실을 사용해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색이 각기 다른 것이고, 그래서 이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나만의 양말인 것이지요. 그 아이디어가 좋고 의미가 있어서 신고 있을 때 더욱 기분이 좋은 아이템입니다.



겨울이 되면 손, 발, 입술 등 온 몸이 건조해지곤 합니다. 그래서 핸드로션이나 립밤과 같은 보호 크림을 꼼꼼히 챙겨 바르는 편이지요. 버츠비 제품은 가격대비 질도 훌륭하고 특히 특히 패키지 디자인이 예뻐서 여러 가지로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 제품을 다 쓰고 나면, 케이스들은 단추나 핀 등을 담는 통으로 재활용하여 쓸 수도 있어요. 버츠비는 몇 년 전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브랜드인데 모든 제품이 99% 천연 재료로 되어있다고 해요. 요즘엔 국내에도 많이 판매되고 있지만 가격이 조금 비싸게 책정되어 있는 것 같아서 온라인 구매대행 사이트를 자주 애용합니다.


구입한 ‘핸드살브’와 립밤은 왁스 타입으로 바르는 순간 잘 스며들고 보습력이 뛰어나 항상 휴대하고 다닙니다. 특히 ‘핸드살브’ 같은 경우, 자기 전 발이나 팔꿈치 같은 곳에 발라주면 다음 날 보송보송해진 피부를 느낄 수 있어요. 그리고 바디로션은 질감이 가벼운데다 미세한 펄 입자가 들어 있어 피부가 반짝이고 매끈해 보이는 효과도 있지요.



외국 벼룩시장에서 찾을 수 있을법한 빈티지 찻잔 세트를 항상 가지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마음에 드는 물건은 빈티지 제품의 특성 상 수량이 금방 동나거나 가격이 너무 비싼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 비슷한 분위기로 만들어진 기성 제품들 중에서는 만족할만한 것을 구하기가 너무 어려웠고요. 그런데 이 찻잔 세트는 아담한 사이즈와 빈티지의 매력을 고루 갖춘데다 무엇보다 가격이 '착해서' 덥석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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