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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를 위해 태어났다

2009-07-14

일 못하는 사람이 연장 탓한다지만, 미술 분야는 어떤 물감과 종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연장 탓을 안 할 수도 없다. 난감한 상황에서 등장한 파버카스텔 PITT 아티스트펜은 더 이상 도구를 탓하지 말라고 선언한다. 대체 어떤 ‘스펙’을 갖췄기에 이렇듯 자신만만한 걸까.

에디터 | 정윤희(yhjung@jungle.co.kr)

파버카스텔 PITT 아티스트펜은 잉크를 찍어 사용하는 기존 딥펜(Dip Pen)의 장점으로 지적되었던 인디언 잉크(Indian Ink)를 안료로 사용하여 밝고 선명한 컬러를 표현하는 브러시 타입의 제품이다. 별도의 잉크를 구비하거나 잉크가 흐르는 등의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인디언 잉크는 발광성이 뛰어나고 방수기능을 겸비하고 있어 다양한 컬러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 여기에 우수한 지속성이 보태진다. 대개 펜의 지속성은 별모양의 마크로 표시되는데, 아티스트펜은 박물관 테스트를 거쳐 48색 중 31색이 3개의 별마크를 획득했다. 이는 한번 사용한 색감이 백년 이상 지속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PH중성의 잉크는 건조 후 번지지 않으며 색을 반복적으로 겹쳐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아티스트펜의 서로 다른 컬러를 혼합하여 사용하거나 다른 재료와의 혼합도 용이해 다양한 기법을 시도해 볼 수 있다.

한편 휘어짐과 탄성력이 뛰어난 고품질의 브러시는 자유로운 터치와 부드럽고 매끄러운 표현을 가능하게 한다. 붓끝이 갈라지지 않아 오래 사용해도 정확한 묘사를 최대의 효과로 이끌어내기 때문에 스케치용으로 적합하며, 알버트 뒤러 수채색연필 등과 함께 사용하여 색다른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기존의 붓펜이나 마커펜과는 달리 표현의 한계가 없어 한층 크리에이티브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게 된 것. 또한 새롭게 출시된 PITT 아티스트펜 빅브러시는 기존 아티스트펜의 장점은 그대로 살리면서 브러시 팁을 기존 브러시 팁보다 4~5배 두꺼운 굵기로 제작했다. 휘어짐과 탄력성이 뛰어나 좁은 면적에서 큰 면적뿐 아니라 불규칙하거나 정확한 선 표현, 혼합기법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딥펜 이외에도 구부러진 타입의 드로잉펜, 테크니컬펜, 펠트펜 등의 드로잉 도구와 달리 사용법이 간편한 파버카스텔 PITT 아티스트펜. 보다 업그레이드 된 기능으로 드로잉, 도면, 문자도안, 레이아웃 등 다방면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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