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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월드리포트

11월 뉴욕 스케치

박희현  | 2003-07-13

누구나 짐작하는 것처럼 뉴욕은 지금 어수선합니다. 사람들의 여유도, 국가의 경제 상황까지도 1-2년 전의 그 분위기와는 사뭇 달라 보입니다.

당시의 경제 상황에 매우 민감한 분야 중 하나가 "디자인" 이다보니, 디자인 회사들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위축되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나 외국인 신분 디자이너들의 상황은 더욱 안좋아 보입니다. 실제로 본국으로 귀국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약 2년 전, 뉴욕엔 디자이너 (특히 웹 분야의 디자이너)를 구하는 회사들로 넘쳤었습니다. 그 당시 많은 디자인 전공 학생들은 웹 디자인 분야 학과에 치중했었고 많은 인쇄매체의 디자이너들이 웹 디자인 분야로 옮겨가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이 조심스레 걱정 했던 것은 지나친 "거품"이었습니다. 디자인 자체에 대한 신중함보다는 테크놀러지의 발달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갖고있는 디자이너들이 많았던 시기였습니다.

올 2001년에 들어서면서 많은 웹 디자인 전문 회사가 실제로 문을 닫았고 많은 디자이너들의 감원도 있었습니다. 크고 작은 디자인 회사가 이곳, 뉴욕에 밀집해 있는 까닭에 그 심각성은 어느 나라, 어느 도시에서보다 심각하게 비춰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아직도 건재한 디자인 회사, 디자이너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더 큰 수익을 남기는 회사들이 존재하고, 더 바빠진 디자이너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쉽게 시류에 지나치게 휩쓸리지 않고 독특한 디자인 개성을 잃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없이 어수선해보이는 상황이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디자인 분야의 전성기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열심히 자신의 분야에 매진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늘 점심 시간에 잠깐 나가서 주변 모습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모두 "오늘"의 모습이랍니다.

1: MTV, HBO, ESPN등의 각 방송국 및 매거진 회사가 모여있는 타임스퀘어, 42가 브로드웨이의 모습입니다.

2: 밤이 되면 더없이 현란한 불빛들로 진풍경을 이룹니다.

3: ESPN

4: VOGUE, GQ, WIRED, NEWYORKER, GLAMOUR 등 다수의
매거진을 발행하는 CONDE NAST PUBLICATIONS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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