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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월드리포트

스페인의 여름을 고스란히 담아, 데시구알

김민지 | 마드리드 | 2012-07-17



강렬한 햇살과 열정적인 사람들. 구름 한 점 없이 새파란 하늘과 그런 하늘을 그대로 닮은 지중해. 탱글 탱글 맛있는 과일들과 매혹적인 빛깔의 상그리아. 스페인의 여름은 이곳에 와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좋은 기분을 전달하는 단어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나 ʻ똑같지 않은ʼ 이라는 의미의 이름을 가진 캐주얼웨어 브랜드 데시구알(DESIGUAL) 역시 그런 스페인의 여름이 가지는 이미지를 똑같이 닮았다. 화려한 텍스타일, 풍성한 색채, 그리고 예술적인 패치워크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스페인의 대표적인 패션 브랜드 데시구알과 함께 2012년 뜨거운 태양 아래 즐거운 이곳 ʻ스페인의 여름ʼ을 느껴보자.

글, 사진 ㅣ 김민지 스페인 통신원



자라(Zara)나 망고(Mango) 등 스페인의 다양한 패션 브랜드가 한국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데시구알은 국내 패션피플 사이에서 그야말로 ʻ스페인다운ʼ 디자인으로 꽤 주목 받는 브랜드 중 하나였다. 2007년,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국내에 런칭한 후 과감한 스타일의 스페인 브랜드의 국내 입성이라는 점에서 시선을 끌었지만 안타깝게도 대중들 사이에서는 이렇다 할 반응을 얻지 못하고 곧바로 국내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러나 데시구알은 2011년 말을 기준으로 전 세계 250개 이상의 직영점, 7,000개가 넘는 멀티숍, 1700여 개의 백화점 매장 등 국내 시장을 제외한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꾸준히 성장 중이다. 화려한 스페인식 패치워크가 재조명받고 있는 요즘, 스페인 데시구알의 매장마다 국내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데시구알의 아이템들을 구매하기 위해 모인 아시안 고객들이 속속 눈에 띈다. 특히 2011년 F/W부터 세계적인 디자이너 크리스찬 라크르아(Christian Lacroix)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선보인 새로운 라인은 큰 화제가 되었고 이번 시즌까지 이어진 데시구알 바이 크리스찬 라크르아(Desigual by Christian Lacroix)는 그 인기가 사그라질 줄을 모른다.





데시구알 바이 크리스찬 라크르아 런칭 이미지 영상


이번 2012년 S/S에서는 ʻ태양의 서커스(Cirque de Soleil)ʼ를 주제로 한 몽환적인 분위기의 가벼운 트렌치코트와 원피스. 그와 더불어 브라질(Brazil), 그리스(Greece), 나이트(Night) 등의 이름을 붙인 여덟 가지 콘셉트의 라인까지 추가되었다. 매장의 바닥부터 천장까지 빈 곳 없이 가득 메운 데시구알의 여름아이템은 그 양이 방대할 뿐만 아니라 완성도 면에서도 만족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브라질 라인은 밝은 색상에 강한 대비가 되는 그린, 옐로우, 터키색을 조화롭게 사용하여 대담한 컬러감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것이 특징이다. 스트라이프 무늬에 브라질 특유의 색감을 더하여 시원한 분위기를 연출한 원피스부터 큼지막한 패턴들을 질서없이 겹쳐놓은 화려한 셔츠까지 남미 해변의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놓았다. 그에 비해 그리스 라인은 청량감을 띄는 푸른색을 바탕으로 그리스 마을의 특징인 깨끗한 하얀색과 지중해의 깨끗한 물색을 조화롭게 표현하였고 다른 라인에 비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얇은 천 재질을 마치 데님처럼 보이게 한 것이 특징이며, 특히 전체적인 디자인 패턴을 그대로 연결해 찍어낸 단추 등에서 한층 보강된 디테일을 선보였다. 톤이 풍부한 검정에 반짝 반짝한 스팽글이 센스 있게 가미된 나이트 라인은 지중해의 여름밤을 옮겨놓은 듯하며, 불꽃놀이에서 차용한 듯한 패턴들로 화려함을 더했다. 그 밖에도 은하수(galactic), 디즈니(Disney), 마릴린먼로(Marilyn Style)등의 다양한 라인의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으니 자세한 것은 데시구알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하자.

데시구알이 매력적인 것은 단지 과감한 디자인 뿐만이 아니다. 이곳에서의 데시구알은 파격적인 속옷 프로모션으로 꽤 유명한데, 올해도 역시 “ENTRA CASI DESNUDO, SAL VESTIDO GRATIS(벗고 들어와 공짜로 입고 나가라)”라는 슬로건을 건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는 이벤트 당일 속옷만 입고 입장하는 100명에 한해서 매장의 옷 두벌씩을 공짜로 가져갈 수 있는 파격적인 행사이다. 비가 약간 내린 서늘한 새벽에도 속옷 차림의 많은 사람들이 매장 문이 열릴 때까지 길바닥에 앉아서 기다린다. 생각하는 것보다 기다리는 사람 수가 많아서 100명 입장 이후부터는 기다린 사람들의 성의에 감사하는 할인 쿠폰 등이 다양하게 제공된다. 올해 이 행사는 제네바/뒤셀도르프/부쿠레슈티에서 6월 14일, 마드리드에서 6월 21일, 보르도에서 6월 27일에 각각 열렸다. 특히 스페인에서는 이날을 기점으로 두달여 간의 여름 세일을 시작하게 된다. 아래는 데시구알 2012년 S/S 광고 영상 및 캣워크 동영상, 그리고 프로모션 동영상이다.





데시구알 2012년 S/S 광고 영상




데시구알 2012년 S/S 캣워크




데시구알 Undie Party 프로모션 행사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 더 재미있고 더 행복하며 더 다채롭고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스페인의 인기 브랜드 데시구알은 요즘 스페인의 좋지 않은 경기와 관계없이 미주와 아시아는 물론 중동까지 매장을 계속확장할 예정이며, 공식 블로그와 트위터 등의 SNS를 활용하여 패션뿐 아니라 음악, 사진 등의 문화 전반으로 그 영향력을 늘리고 있다.

데시구알
http://www.desigu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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